내 머리에 버섯이 났어요 ㅣ 북멘토 그림책 40
주핀쉬안 지음,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머리에버섯이났어요

#주핀쉬안_글_그림

#류희정_옮김

#북멘토

 

노란 오리 머리 위로 작은 버섯 하나가 쏘옥 올라온 표지 그림이

무척이나 귀여웠는데 알고 보니 버섯이 오리의 걱정거리였다는 사실을 알고

자꾸 커지는 버섯이 제 걱정이 되었답니다.

<내 머리에 버섯이 났어요>는 이 걱정거리로 대변되는 버섯을 어떻게 할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는 책이에요.

 

한 번 생긴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그 크기를 키워가기 마련이죠.

다들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걱정하지 않은 법을 몰라 더 걱정인 오리는 머리에 생긴 버섯 때문에

걱정하느라 밤새 한숨도 못 자요.

친구들의 도움으로 모자를 써서 버섯을 가려 보지만 자꾸 커지는 버섯 때문에 소용없어요.

결국 버섯을 뽑아버리자는 강아지 말대로 버섯을 뽑아보니 쑤욱 뽑히는 거예요.

그리고 그 걱정거리 버섯을 맛있게 구워 먹었답니다.

그리고 걱정은 끝났을까요?

 

이 책에서는 걱정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걸 등장인물들이 쓰고 있는 모자를 통해 알려줘요.

그리고 그 모자 속에서 자라고 있는 걱정거리는 다 다르죠.

누구는 버섯, 누구는 브로콜리, 누구는 당근처럼 그 걱정거리를 다양하게 요리할 수도 있어요.

버섯을 구워 먹으며 “걱정은 아주 맛있는 거였네”라고 말하던 오리처럼 말이예요.

 

걱정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는 ‘걱정’을 하고 삽니다.

이 ‘걱정’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해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게 해주는 이 책이

걱정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내 마음의 보석 ㅣ 내 마음 시리즈
아나 예나스 지음, 김유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마음의보석

#아나예나스_글_그림

#김유경_옮김

#청어람미디어

 

자신이 마음속에 품고 태어나는 반짝이는 보석이 뭔지 찾으셨나요?

이미 찾으신 분은 그 보석을 더 빛나게 하도록,

아직 찾고 계신 분이라면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

<내 마음의 보석>은 남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내가 아니라

나 스스로 자신을 만나고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주는 멋진 책이예요.

 

내 안에 담고 있는 소중한 것들,

나의 감정, 소원, 느낌 등을 살피며 돌보고 가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줘요.

말하자면 진짜 내 모습을 찾고 스스로 단단한 마음 근육을 길러주는 지존감을 회복하도록

자신이 가지고 보석들을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지요.

 

혹시 주변에 자기 모습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실마리가 풀릴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고 사랑하는 일,

소외나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나를 무조건 사랑해 주는 다정한 사람들과의 관계 등을 통해

자신 안에 담겨있는 보석들을 하나씩 발견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은

스스로를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세워갈 거예요.

자유롭고 행복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용기가 가득한 사람!

멋지지 않나요?

 

이 책에 실린 ‘내 마음의 보석송’도 꼭 불러보세요~~

 

#감정그림책 #감정공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복숭아와 애벌레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숭아와애벌레

#안녕달_글_그림

#창비

 

‘어쩜 이런 상상을 했을까?’

안녕달 작가님의 <복숭아와 애벌레>를 읽고 든 처음 생각이다.

한입 베어 먹고픈 복숭아 속에서 발견한 애벌레.

복숭아를 통째로 즐기던 애벌레가 부러운 아이는 애벌레가 되기로 한다.

 

애벌레가 된 아이와

아이가 된 애벌레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면들도 너무 재밌다.

 

복숭아 속 미끄럼틀 놀이에 빠진 아이도 신나고

차가운 초콜릿을 맛보는 애벌레도 즐겁다.

 

안녕달 작가의 세계관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아이와 애벌레는

서로의 경험을 통해 더 깊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아이와 애벌레는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일상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모습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복숭아 속 탐험을 마친 아이가 되고 싶은 게 자꾸 변한다는 말을 할 때

더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는 이유도 그 맥락이다.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며 도전하는 아이들의 미래와

애벌레가 나비로 변해 새로운 세상을 향해가는 모습이

우리들에게 희망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좋은 꿈 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호수 너머에는 - 2026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파이널리스트’ ㅣ 어떤 날에 그림책 5
이이삼 지음 / 어떤우주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수너머에는

#이이삼_글_그림

#어떤우주

 

앞 면지를 꽉 채운 다양한 개미들의 모습과 달리

뒷 면지에는 봇짐 하나 달랑 메고 길을 떠나는 개미 한 마리가 담겨 있는

<호수 너머에는> 책 속에서 주옥같은 문장들을 길어 올렸다.

 

처음 만난 드넓은 호수 건너편이 궁금한 일개미는 만나는 존재들에게 질문한다.

“호수 너머에 가본 적 있나요?”

 

꿀벌, 잠자리, 거미줄에 걸린 파리와 거미의 대답은 두려움과 불안을 잠재우려는 듯

현실에 안주하며 지금 이 곳이 가장 좋은 곳이라 대답한다.

반면에 애벌레와 달팽이의 긍정적인 피드백은 작고작은 일개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정말 원한다면 갈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어요.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보이지 않는 날개를 만들어 주기도 한 대요.”

 

“길을 잃는다는 것은 어쩌면 새로운 길을 발견한다는 뜻일지도 몰라.”

“길이란 건 돌아보면 모두 이어져 있기 마련이야.”

 

보이지 않는 날개를 단 일개미는 드디어 나뭇잎 배를 호수에 띄운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서 만난 꽃이 만발한 정원은 이전에 본 세상과는 전혀 달랐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내면에서 들여오는 목소리를 따라 걸어간 일개미는 난생 처음 본 광경에

뒷 면지처럼 또 다른 길을 떠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스스로 길을 떠나는 순간부터 이미 무채색이었던 그림들이 색을 담기 시작한다.

 

“나는 작지 않아. 끝까지 가볼 거야.”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이 한마디의 힘이 일개미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니

나도 힘이 나고 든든해진다.

나도 따라 읇조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도깨비 임금님 납시오
강혜숙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깨비임금님납시오

#강혜숙_글_그림

#초록귤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방망이로 두드리면 무엇이 될까~~~

금 나와라와라 뚝~~딱!

은 나와라와라 뚝~~딱!

 

노래 한 번 불러주시고 책장을 열어야 할 것 같은

<도깨비 임금님 납시오>는 밝은 홍색과 청색의 표지에 도깨비의 형상과,

바닷속 용궁과 지옥, 주인공 아이까지 담겨 있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 가득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사람들이 호랑이보다 더 무서워하는 도깨비들로

망태기 도깨비, 빗자루 도깨비, 솥뚜껑 도깨비, 정자관 도깨비, 빨랫방망이 도깨비,

호리병 도깨비, 벼루 도깨비까지 일곱 도깨비가 등장하지만 변신을 좋아하는 도깨비들이라

한가지 모습으로만 있지는 않는다.

그걸 무기로 오늘도 장난칠 대상을 찾다가 대나무를 줍고 있는 아이를 골려주는데

아이의 반응이 영 예상 밖이다.

 

“도깨비 따위가 뭐가 무서워!”

 

천방지축 도깨비들의 전의를 불태우게 하는 아이의 대답에 도깨비들은 자신보다 무서운 존재가 누군지 궁금해했고 바로 임금님이라는 대답에 서로 임금님이 되기 위해 바닷속 용궁은 물론 지옥까지 찾아가 최고의 보물을 찾아오는 내용이 아주 재밌는데 일곱 도깨비들이 찾아낸 일곱 보물과 관련된 옛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크다.

 

신출귀몰하고 험상궂은 형상으로 무서움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도깨비가

아이의 순발력과 지혜로 모자 하나씩 받아 쓴 익살스럽고 허당미 넘치는 도깨비들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어 K-문화를 알리기 위한 굿즈 제작용으로도 인기가 많을 듯하다.

 

‘도깨비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보물을 얻을 수 있다.’

 

아이가 몸소 실천한 교훈이다.

어떤 일을 만났을 때, 그 일을 대하는 우리의 유연하고 당당한 태도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