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박수정 지음 / 고래뱃속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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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__그림

#고래뱃속

 

<!>

머릿속을 깨우는 강력한 소리를 들었다.

 

<!> 소리에 그 누구보다 먼저 반응하는 사냥개는 자부심도 최고다.

고요한 숲속에서 울려오는 총소리에 빠른 속도로 달려가 사냥감을 찾아온다.

주인님의 칭찬은 사냥개가 더 속력을 내며 달리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숲속에서 만난 사슴이 달리고 있다.

너도 사냥을 하고 있니?”

아니.”

그럼 왜 달려?”

뛰면 불어오는 바람이 좋아서.”

 

<!>

사냥개의 감각을 깨우는 사슴의 대답.

 

<!> 소리에 거의 반사적으로, 사유 없이 기계적으로 반응했던 사냥개가

사슴 덕분에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사락사락 눈 내리는 소리,

물어 비쳐 반짝이는 달빛,

들판을 달리며 느끼는 바람 소리,

스쳐 가는 꽃향기.

이제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유롭게 달린다.

더 이상 <!> 소리에 자신을 맡기지 않는다.

 

날 깨우는 소리,

날 깨우는 사람들,

날 깨우는 수많은 존재들.

날 향해 그들이 들려주는 소리를 겸손하게 듣고 싶다.

어딘가에서 울려 퍼질 <!>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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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숨겨버릴 거야
임연옥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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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버릴거야

#임연옥__그림

#아스터로이드북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오늘이’,

할 일들을 미리미리 챙겨 주는 내일이’,

지나간 하루를 빠짐없이 기록하는 어제’.

<숨겨버릴 거야>는 이 세 친구들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해야 할 일이 많아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오늘이는 늘 불만이예요.

할 일을 미리미리 챙기는 내일이 때문에 늘 가방이 터질 것 같아서죠.

그런데 오늘은 가방이 무척 가벼워요.

가방 지퍼가 고장이 나서 해야 할 일들이 다 빠져나가 버렸거든요.

그런데 내일이가 다시 가방에 해야 할 일을 잔뜩 주워다 채웠어요.

오늘이는 정말 화가 많이 났겠죠?

그래서 오늘이는 가방 속 해야 할 일을 모두 숨겨 버립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만 했지요.

오늘이는 행복하기만 했을까요?

 

해야 할 일의 주인 내일이와 하고 싶은 일의 주인 오늘이의 갈등을

어제의 일기장을 꼼꼼하게 기록해두던 어제가 조정하고 나섰어요.

바로 7살 때 적어 둔 일기장에서 해결 방법을 찾았거든요.

그 해결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문제가 생기고 갈등이 심해졌을 때 어제처럼 누군가의 조정이 필요할 때가 많지요.

각자의 생각 속에 빠져있는 오늘이와 내일이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어제는 시소 놀이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도록 조정하고 있어요.

시소가 부러지지 않게 하려면 오늘이와 내일이 모두 자신의 주장을 덜어내야 하니까요.

어제가 과거의 일을 꼼꼼히 기록해 둔 일기장 덕분에 멋진 해결 방법을 찾아냈고

오늘이와 내일이는 양보와 타협으로 시소의 균형을 맞추듯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요.

 

살면서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면 너무 행복할 것 같죠?

그러나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해야 할 일들도 많답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은 그 일을 해야 할 적절한 시기도 있어요.

경중을 따져 결정하면서 균형을 찾아가는 삶,

참 어렵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태도라는 걸 보여주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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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빵빵 달콤한 인생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0
별여울 지음 / 북극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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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빵빵달콤한인생

#별여울__그림

#북극곰

 

겨울에 생각나는 대표적인 간식 호빵에 얽힌 이야기 하나 들어 보실래요?

호빵 하나 맛보려고 꼬박 1년을 투자한 호랑이 이야기,

읽고 나면 호빵에서 나오는 김처럼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이야기,

바로 <호호빵빵 달콤한 인생>의 주인공 헐랭헐랭 호랑이 이야기랍니다.

 

어느 날 헐랭헐랭 호랑이의 콧속을 강타한 맛있는 냄새,

그 냄새를 따라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도착한 숲속에서 여러 동물들이 모여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 호빵이라는 걸 알게 된 헐랭헐랭 호랑이의 호빵 먹기 대작전이 시작되지요.

갑자기 무서운 호랑이를 만나게 된 호호빵빵 호빵 가게의 주인 곰여인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 대답에서 헐랭헐랭 호랑이의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팥 농사를 지어 팥소를 만들고 이어진 밀가루 반죽 기술에 팥소를 합해서

장작불을 피우고 가마솥에 쪄내면 맛있는 호빵이 완성되는 거죠.

그리고 그날은 공짜 호빵을 먹는 잔치를 벌이기도 했지요.

 

이 과정을 지나며 헐랭헐랭 호랑이는 수확의 기쁨도 맛보고

맷돌 작업, 반죽 기술을 익히느라 왕()자가 새겨진 복근을 가진 몸짱으로 거듭나기도 해요.

요령 부리지 않고 곰여인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정성껏 호빵을 만들다 보니

호빵 명인으로 거듭나 새로운 메뉴도 개발하며 더 큰 호빵 가게를 차렸답니다.

역시 마늘과 쑥보다는 호빵이겠죠?

 

이 책은 옛이야기의 주인공 호랑이가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대신 호빵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로 패러디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호빵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헐랭헐랭 호랑이가 몸소 몸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곰여인과 힘을 합쳐 함께 일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겨울철에 어울리는 대표 간식을 통해 계절의 별미를 맛보기도 하는 책이예요.

상상해 보세요, 헐랭헐랭 호랑이가 만든 부드럽고 달콤한 호빵의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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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빛 Dear 그림책
문지나 지음 / 사계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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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빛

#문지나__그림

#사계절

 

계절의 특징을 살려 그 느낌을 전해주는 계절 그림책들이 꽤 있다.

문지나 작가의 여름빛을 보며 그 색감의 매력에 푹 빠졌었는데

<겨울빛>에서도 역시 그 느낌은 예상했던 대로 좋았다.

시린 겨울의 느낌 속에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작가만의 표현이 제대로 살아있다.

 

한 가족의 일상을 따라가며 만나는 다양한 겨울 풍경들과 함께

그 안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빛들을 모아 표현한 그림들이 읽는 독자들에게도

차디찬 냉기와 함께 따뜻한 온기를 가득 전해주고 있다.

도시의 화려한 불빛들,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 스쳐가는 불빛들,

호떡 가게의 따스한 전등 빛, 집 안득 번지는 노란 불빛,

그리고 함께 기대어 몸을 녹이는 세 켤레의 장화에 어리는 불빛...

밖은 꽁꽁 얼어 추운 밤인데도 집안에는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다.

그래서 모두가 고단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곳이 집인가 보다.

서로의 식사를 챙기고 빨래를 돌리며 자신만의 휴식의 시간을 만드는 공간,

다시 내일을 준비하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하는 곳,

그곳이 바로 집이기 때문일게다.

 

가장 따뜻한 겨울빛을 한 가족이 살고 있는 집안 풍경으로 표현한

작가의 시선이 차갑지만 따뜻한 색감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밤새 내린 눈밭에 다정하게 세워진 세 대의 자전거들은 무슨 얘기를 주고 받았을까?

자신의 주인들이 평안하고 행복한 밤을 보내길 기도하지 않았을까?

그 바람대로 따뜻한 겨울빛에 감싸여 내일을 꿈꾸게 되는 행복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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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1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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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할아버지의눈오는날

#필립C스테드_

#에린E스테드_그림

#강무홍_옮김

#주니어RHK

 

지난 첫눈이 내린 날,

서울에는 첫눈의 낭만은 사라지고 지옥 같은 교통대란만 있었다고 해서

마냥 부러워할 수는 없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첫눈을 엄청 기다리고 있답니다.

제 기준으로 첫눈이라 하면 흩뿌리는 게 아니라 소복이 쌓여야 첫눈이예요.

저만큼이나 첫눈을 기다리는 아모스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을 읽고 나니 첫눈이 더 기다려지네요.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속 주인공들이 아픈 할아버지를 위로해 준 고마운 마음을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 속 할아버지는 동물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겨울용품을

선물하며 감사를 전하는 장면이 너무나 따뜻한 그림책이었어요.

 

<아모스 할아버지> 시리즈는 사육사인 아모스 할아버지와

코끼리, 거북, 펭귄, 코뿔소, 부엉이 등의 동물 친구들이 친구가 되어

서로에게 다정함을 선물하는 이야기들 이예요.

아모스 할아버지가 좋아하고 기다리는 눈을 함께 기다려주는 동물 친구들을 보며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봅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처럼 말이예요.

할아버지 집 앞까지 눈을 치워 주는 동물 친구들의 세심함과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 언 몸을 녹이도록 따뜻한 코코아 한잔을 나누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이 듬뿍 담겨 있어요.

무엇인가를 함께 하는 즐거움이 깊은 우정을 쌓아가는 순간순간임을

기억하게 될 멋진 책이었어요.

 

#도서협찬

#모든요일그림책 #아모스할아버지의눈오는날 #아동그림책 #그림책추천 #아동도서추천

#신간 #서포터즈 #서평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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