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의 수집품 딱따구리 그림책 35
매튜 파리나 지음, 더그 살라티 그림, 황유진 옮김 / 다산기획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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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의수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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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기획

 

자신만의 수집 목록이 있으신가요?

전 국내외 여행지에서 그 지역을 상징하는 마그넷 제품들을 사오는데

종류는 다양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늘 선택의 고민이 따르지요.

<로렌스의 수집품>!

제목에서부터 뭔가 수집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동시에 로렌스의 수집품은 뭘까? 하고 무척 궁금했구요.

 

각자의 수집품을 가지고 와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로 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걱정을 한가득 안고 집에 온 로렌스는

침대에 쓰러져 울먹여요.

이 모습을 본 아빠는 로렌스를 데리고 숲속으로 들어가

수집품 거리를 찾기로 하는데 로렌스는 마음에 드는

수집품을 찾아올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 전 아빠를 통해 양육자의 가져야 할 태도와

로렌스를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순간의 지점을 찾게 되었어요.

 

로렌스가 수집품거리가 없어 울며 집에 왔을 때

그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 주고 해결 방법을 같이 찾아보기로

힘이 되어 주시는 아빠가 참 멋지게 느껴졌지요.

로렌스는 앞으로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아빠와 상의하고 해결해 나갈 것 같아요.

 

그리고 로렌스는 숲속으로 들어갔다가

아빠를 놓치고 혼자가 된 순간이 바로 성장하는 순간이었던 것을 느꼈어요.

거기서 아빠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으로 다양한 수집품들을 찾았고

그 수집품을 친구들에게 기꺼이 나눌 수 있는 데까지 성장한 거예요.

그 아빠 밑에 그 아들

앞으로 더 멋진 어른으로 자라게 될 로렌스를 응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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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 북멘토 그림책 15
우이 지음, 왕주민 그림, 김혜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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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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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_옮김

#북멘토

 

샛노란 바탕에 빨강 옷을 입은 닭이 파랑 두건을 쓰고

팔을 허리에 둔 채로 누군가를 노려보는 듯한 표정이 무척 강렬하다.

<쿵쿵쿵>은 누구나 표지와 제목에서부터 내용을 짐작하게 되는데

뭔가 갈등을 담고 있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진다.

 

암탉이 이사 오면서 새 이웃이 된 오리네 가족은

암탉이 이사 오자마자 시작된 쿵쿵쿵소리를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

오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암탉이 벽을 두드리며 내는 소리라고 단정하고

암탉을 찾아갔지만 차마 관계가 나빠질까봐 쿵쿵쿵소리를 멈춰달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리고는 고양이에게 찾아가 부탁을 한다.

나 대신 암탉에게 벽을 두드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주렴

 

이때부터 오리의 부탁은 동물 친구들에게 릴레이 토스로 이어진다.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를 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그래서 제일 쉬운 방법인 책임 떠넘기기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 많은 동물 친구들 중에서 누군가가

암탉이 벽을 두드리며 내는 소리가 맞아?”라고 한 번만 확인하고 소통했다면

넘겨짚고 추측하며 쌓인 오해를 바로 풀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쿵쿵쿵소리에 오리와 암탉은 서로 고민하며 괴로워했지만

직접 소통하며 확인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려 했던 실수가

여러 사람을 수고롭게 했고 불편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진짜 쿵쿵쿵소리를 낸 주인공은 따로 있었으니 말이다.

 

공동주택 생활을 하며 층간소음이 큰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한데

이럴 때 서로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며 소통하는 기회를 만든다면

좀 더 원활한 해결점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쿵쿵쿵통통통(소통,화통,형통)”으로 바꿀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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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랑 헤어랑 우주나무 그림책 20
안단테 지음, 윤소진 그림 / 우주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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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랑헤어랑

#안단테_

#윤소진_그림

#우주나무

 

낯선 반려동물이 여러분 집 앞에 쓰러져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더군다나 몸집이 큰 반려견이라면요?

전 불쌍하긴 하지만 선뜻 집으로 들여 키우진 못할 것 같아요.

큰 개는 더더욱이나요.

 

<지우랑 헤어랑>의 주인공 지우씨도 딱 이 상황을 만났지 뭐예요?

미용실 앞에 쓰러진 개는 먹이도 먹지 않고 고개도 들지 않네요.

죽지 않았나 걱정되어 개 앞에 지우씨가 쪼그려 앉자

눈을 뜬 개의 눈동자와 딱 마주쳤고

그 순간 지우씨는 가슴이 찌릿했어요.

그리고 지우씨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개를 돌봅니다.

하지만 도저히 맡아 기를 수는 없었어요.

 

치료도 끝나고 개는 기운을 차렸지만

끝내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어요.

어릴 때, 기르던 개를 상실한 아픔 때문에

다시는 개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았던 지우씨가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요즘 산책하다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들을 데리고 나와요.

그렇게 가족으로 대우받으며 살아가는 반려견들은 무척 행복하겠지만

아직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한순간의 호기심과 관심만으로

기르던 반려동물들을 유기시키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한 생명으로, 가족으로 존중하며 반려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에겐

유기되어지는 동물들을 보면 더 마음 아프게 다가올 것 같아요.

지우씨가 처음 개와 눈을 마주쳤던 순간에 느낀 감정처럼요.

서로 의지하며 마음을 나누는 대상은 사람이건, 동물이건

끝까지 예의를 지키며 존중할 줄 아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지우씨가 헤어(개이름)를 만나 아픈 상처를 치유받고

헤어도 지우씨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처럼,

서로에게 서로가 있어 다행인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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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서로 닮아 바람그림책 143
장준영 지음 / 천개의바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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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서로닮아

#장준영__그림

#천개의바람

 

나의 초임지는 무주 가옥국민학교였다.

산골이다 보니 살 곳이 마땅치 않아 방 한 개짜리 관사에서 살며

식사는 학교 직원 선생님 댁에서 하숙처럼 해결했었다.

울면서 들어갔다가 울면서 나온 나의 첫 학교여서

아직도 내 기억의 한자리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추억들이 많다.

그 시절 기억을 소환시켜 준 한 장면이 담긴 책,

<가족은 서로 닮아>를 만났는데 그래서 이 책이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서로 닮았으니까 가족이지.’

얼굴이 닮기도 하고

식성이 닮기도 하고

걸음걸이가 닮기도 하고

심지어 소설의 제목처럼 발가락이 닮을 수도 있지 않은가?

 

또 성격과 성품이 닮기도 하고

재능이 닮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들이 닮을 수도 있다.

 

닮는다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닮을 수도 있고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닮아가기도 하고

가족 누군가를 닮고 싶어서 따라 하기도 하면서

점점 하나됨의 지점들을 만들어 가는 게 아닐까?

첫 발령지의 선생님과 아들이 나란히 운동장을 걸어 갈 때

내가 느꼈던 일치됨, 하나됨의 느낌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크기만 다른 똑같은 두 인형이 걸어가는 것 같았는데...

 

학교에서 있어 보니 담임선생님과 그 반 아이들이 많이 닮아가는 것을 본다.

또한 작년에 알던 학생의 모습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달라지는 것도 보게 된다.

좋은 친구를 만나서,

좋은 어른을 만나서 닮아가고픈 마음이 그렇게 아이를 변화시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32일 첫 날에 늘 학급도 일 년을 함께 할 가족이라고 말했다.

벌써 다 성장해 집을 떠난 내 자녀에게나

나를 만나 일년짜리 가족의 생활을 경험했던 우리반 아이들이

부니 나의 좋은 점만 닮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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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의 말씀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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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떡이 커 보이는 마음,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과 열망은

모두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생기는 마음일 것이다.


<천만의 말씀>은 

그런 마음을 가진 우리들을 향해 말한다.

'나는 나라서 좋아!'

그리고 '너는 너라서 멋져!'라고.


자신이 가진 장점을 찾아보고

그 장점으로 재미있게 사는 방법을 찾아 가게 해주는 멋진 책이다.

비교하는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올 때

이렇게 말해 보자

"천만의 말씀"

"난 나만의 장점이 있잖아!

그럼 금방 마음이 풀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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