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원금 백서
황매 편집부 엮음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 당신은 평생 정부의 지원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말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그런 관심도 없었고, 필요성도 잘 못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말 옆에 빨간 말풍선으로 장식되어 있는 "4억 3천만원" 이라는 숫자에 나도 모르게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그렇다.

 

나는 지금까지 열심히 세금을 납부하고 있었지만, 국가가 나에게 주는 어마어마한 혜택은 제대로 받고 있지도 않은 상황인것이다.

 

월급은 안오르는데 매번 세금만 오른다며 답답한 속을 방망이질 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지금 바로 이 책을 읽어야할 사람인 것이다.

 

이 책은 아이를 낳았을때 부터 시작하여

 

아이가 성장하여 학교를 들어가고, 직장을 가지고 일을하다가 나이가 들어 퇴직을 할때까지

 

각 시즌에 맞춰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각 시즌(?)별로 지원되는 내용들에 대해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찾아 내가 지원받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면 좋을 듯 하다.

 

나의 경우 곧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4장의 "안정된 가정 생활이 시작됩니다." 부분이

 

제일 관심이 갔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책을 쭉 훑어만 보아도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 복지 서비스의 종류와 수가 정말 어마어마 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 지원받을 수 있는 내용들은 많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다.

 

지원자격의 경우 제약사항이 많고, 실용적이라기 보다는 형식적인 복지 서비스들도 많은 편이다.

 

물론, 없는 것 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들의 추가가 절실하구나 라는 생각도 더해본다.

 

"모른다" 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충분히 용서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지금까지는 강했다.

 

하지만 정보화 시대에 접어 들면서 이제는 "모른다"라는 것이 결코 용서받을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나의 경우 얼마전까지 신혼부부주택마련지원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몰라서 여자친구에게 큰 혼(?)이 난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 처럼 관련 정보들을 모아둔 책 한권은 이른바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큰 빛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책을 통해 과연 내가 국가를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어떤어떤 것들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남들보다 손해보지 않는 삶을 넘어서 보다 풍요로운 복지 속에 살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