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 - 누구를 사랑하든, 누구와 일하든 당당하게 살고 싶은 나를 위한 심리학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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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벨 바르데츠키'의 자신을 위한 심리학 두번째 이야기... 아직 1권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특별히 연결되는 것이 아닌 각 권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것 같으니 일단 신간으로 나온 2권부터 접하게 되었다. 심리학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감대를 느끼면서 마음에 안정을 갖고 치유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책에 나온 많은 부분이 공감되는 점이 많았고, 세상에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구나...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구나 하는 안도감 덕분에 기분이 나아지기도 했다.


4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소제목들은 명언처럼 느껴질 정도로 가슴에 와닿는 구절이 많았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챕터1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 를 강조하고 있다.


말 그대로다. 어떠한 순간에도 자신의 편에 서고,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는 것. 특히나 한국사람들의 특징이 자괴감을 많이 느끼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OECD국가 중 자살율도 굉장히 높고, 항상 1등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사느라 행복지수도 바닥이다. 전부 내가 못나서 그래... 내가 잘못한거야...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것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저절로 알게된다.


'회사와 가정' 둘 중에 어느것이 중요하냐는 바보같은 면접질문에 회사가 우선이라고 답할 사람도 많을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자신만의 것이다. '남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견디기 힘든 사람과 굳이 계속 일할 필요는 없다는것이 저자의 논리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동의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자신과 잘 어울리고 맞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존재할텐데 굳이 힘든것을 견디면서 살아가는것에 어떤 행복이 있을까?


대게는 참고 견디는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시대 유교사상이 그랬고, 계층의 구분이 있었으며 그냥 묵묵히 견디면서 살아가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던 시대도 있었다. 그때부터 뿌리깊게 내려온 노예근성이 아직까지 남아있는것은 아닐까?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누구보다 가족을 더 소중히 생각해야하고... 삶이란 좋은것이다! 라고 믿을 수 있는 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자괴감과 자기 회의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것은 누가 가르쳐준다고 배울 수 있는것은 아닌듯하다. 다만 이런 방법 저런 방법도 있고, 당신만 그런 생각을 하며 사는게 아니니까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위로해 주는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것 같다. 1권의 내용도 궁금해지는데 다음에 도서관에라도 가게되면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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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은 아니지만 요리에 관심많은 1人 이에요. 레시피를 보고 요리하기도 하고, 그냥 제가 넣고싶은거 맘껏 넣고 맘대로 요리하기도 하는 나름 집에서 이것저것 해먹는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무려 150가지나 되는 다양한 요리... 그것도 새댁이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것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궁금해지네요. 이중에 몇개라도 따라해보고싶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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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그리스 - 마음의 여행을 떠나는 컬러힐링 북 컬러힐링 시리즈 4
이일선 지음 / 니들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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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그리스


맘마미아~~!

이탈리아의 감탄사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리스 컬러링북 제목이

어째서 맘마미아!?


알고보니 그리스에 맘마미아섬 이라는 유명한 곳이 있었다. 요즘 꽃보다할배 여행하는곳이 그리스인데 시기를 잘 타서 나온 컬러링북 같다.


언제나 그렇지만 컬러링북에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컬러링북 = 힐링북 ... 이라는 공식이 일반화 된지 오래다. 어릴때 하던 색칠공부책과 크게 다를건 없지만 그게 바로 포인트! 어린시절 색을 칠하며 놀던 동심으로 돌아가서 마음이 편안해지는걸 느끼게 되는거였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색칠하는 즐거움에 자꾸만 컬러링북을 펼쳐보게 된다. 색연필도 사고, 때로는 싸인펜으로 때론 붓으로~ 다양하게 색칠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스와 어울리는 풍경이 많이 담겨있다.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도 등장하고, 제목에서 나온 맘마미아 섬의 풍경도 많이 볼 수 있다.

선은 두껍고 투박한 편이다. 섬세한 느낌은 약하지만 부담없이 칠하기에는 이런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든다.


대게의 컬러링북이 양면 인쇄인것에 비해 맘마미아 그리스는 한면만 그림으로 되어있다.

대신 나머지 뒷면에는 우표처럼 작은 그림을 넣어주고, 그림에 대한 설명과 전설 등을 넣어서 이해를 돕고있다. 실제로 양면인쇄인 경우 싸인펜 등으로 색칠하기 부담스럽다. 그림 두개 중 하나는 포기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맘마미아 그리스는 그럴 걱정이 없어서 좋았다.




색칠해본 그림 몇장...

여백을 많이 남겨 색칠했는데 너무 빼곡하게 채우는것보다 나는 이렇게 흰색으로 비워두는게 더 보기 좋더라.

2층에서 경치를 보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만화같은 느낌도 들어서 정감이갔다.




양면인쇄가 아니니까 그림 장수가 적지않을까 걱정했지만, 기본적으로 페이지를 더 늘려버렸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컬러링북 두권을 비교한건데, 두꺼운쪽이 맘마미아 그리스 이다. 가격은 다른 컬러링북과도 별 차이가 없어서 일단 편집 부분에선 대만족이다. 


색칠하면서 무슨 힐링이 될까 의심하겠지만...

잡생각없이 그림에만 집중하다보면 정말로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다. 그럴만한 여유를 갖는것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니, 이글을 읽는 사람들도 한번쯤 색을 입혀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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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리면 그대가 손해
이형순 지음 / 도모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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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영화 <님포매니악>을 충격적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그 영화를 보면서 님포매니악이라는 단어를 알게되고 그런 성향의 사람이 있다는걸 처음 알게되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도 님포매니악 성향을 가지고 있다.


혹시 영화를 못봤거나 님포매니악이 뭔지 모를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님포매니악 - 남자와는 다른 여성 색정증. 말그대로 일반적이지 않은 과도한 성욕을 분출하는 경우를 말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성욕이 너무 넘치는것도 썩 좋은 일은 아닌것 같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이야기로 시작하는 두 남녀. 

살 이유가 없는 남자와 죽을 이유가 많은 여자의 사랑이야기 (이런 말장난 재미있다.) 라고 전하는데, 그 사랑의 과정이 참 기이하고 무섭기까지 하다. 


가족간의 사랑이라는 껍질을 씌운채 상처만을 안겨주는 현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해인... 선재와 춘자가 만난 해인은 과연 같은 사람이 맞는건지. 삶에 대한 애착이 사라졌음을 느꼈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삶을 갈망하고 있던 그들... 그리고 그 애틋함 속에서 느껴지는 진심을 보게 된다. 


책 표지에 있는 띠에 7인의 작가전 선정작이라고 되어있는것을 봤다. 


소설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올해, 당신이 단 한권의 소설을 골라야 한다면 단연코 이 작품이다! 라고 써진 너무 대놓고 홍보문구 같은 이 글귀...


책을 읽어본 후 느끼기에, 반은 맞고 반을 틀리다. 솔직히 님포매니악을 일반인들이 이해하는것만으로도 쉬운일은 아니다. 전혀 겪어보지 못한, 상상하지 못한, 그리고 생각하려고 해본적조차 없는 일들인데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재미를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님포매니악 성향의 여자가 보여주는 이상행동만을 나열해놓은 소설은 절대 아니다. 책을 많이 읽어봤고, 다양한 소설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색다른 글 속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찾는 정도가 아니고 굉장히 재미있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 반응은 극과 극이라는것... 


누군가는 재미를 찾겠지만 누군가는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이지?' 하고 이해 해보려고 하다가 지레 겁먹고 포기할지도 모른다. 재미있는 소설이었지만 대중성에서는 아쉽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사람들에겐 추천해주고 싶다. 절대 보편적이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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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의 묘
전민식 지음 / 예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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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의 묘


1979년 10월, 한 국가원수가 총성에 쓰러지며 시대를 뒤흔드는 서막이 시작된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절대자와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자들... 풍수사 중범과 도학은 그들의 치열한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한국사람이 돈을 많이 벌면 꼭 하고 싶은것 중 하나가 무엇일까?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여행도 다니고... 돈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 빠지지 않는것이 바로 조상 묘를 멋지게 꾸미는 것이다. 분명히 지금은 그런 생각이 안들겠지만 막상 돈이 생기고, 딱히 더이상 쓸곳이 없다고 느껴질 때 조상을 찾게되는게 사람 마음인듯 하다.


미신일지라도 그렇게 믿고 의지한다면 큰 힘이 되는 것이 사람 일이다. 하물며, 최고의 권력을 노리는 사람들이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으려고 하지 않을까. 이 소설은 최고 권력자가 죽고 장례가 치뤄지기까지 9일간의 행적을 다루었다. 쿠데타 라던가, 정치적 음모라던가... 그런 눈에 보이는 계획이 아닌 땅속에서 진행되던 묘한 힘의 싸움. 바로 최고의 명당자리를 놓고 싸우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전설같은 이야기를 믿고 도굴을 하는 중범과 도학, 그리고 해명은 하필 운이 없었던 모양이다. 파헤치던 묘가 하필이면 고위 군인간부의 것이었고 그날이 하필이면 최고권력자가 쓰러진 날이었다. 현실적일 줄만 알았던 군인들이 그렇게 미신을 좋아하는 줄은 몰랐는데... 400년전 아무도 모르는 왕의묘, 바로 구리 혈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도굴꾼들은 소리없는 전쟁의 한가운데로 던져졌다.


당시에는 명당이 아니었찌만 400년 후에 명당의 기운이 발현되는것을 예측하고, 왕을 매장했다는 구리 혈. 그 곳에 조상을 옮겨 덕을 보려는 권력을 탐하는 자들... 현실에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다소 의외의 소재를 넣어 재미있게 풀어낸것 같다. 땅의 주인이 되기 위해 물불 안가리고 덤벼드는 사람들을 통해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끝없는지 잘 표현했다.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이게 소설인지 정말로 있었던 일인지 착각할 정도로 상황묘사를 잘 보여준다. 작가의 힘이 거기서 느껴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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