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들>
진수는 이름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름들은 사라지고 있었지만
그 이름이 사라지는 순간은 알 수 없습니다.
그 이름을 찾아야만 하는 순간에야
이름을 잃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단순히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름을 잃어버리는 순간을 마주하며
진수는 병원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의사는 의례적인 진단만을 내리고
진수는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한채
잃어버린 이름들을 찾아다닙니다.
더 많은 이름을 알기 위해
꾸역꾸역 나가던 독서모임에서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장소를 찾아나서는
민수를 만납니다.
아무도 없는 세계로 가는
몇 가지 방법을 알고 있다는 그는
그 방법 중 하나인 수상한 문 통과를 위해
어딘가 수상한 문을 찾아다닙니다.
그리하여 잃어버린 이름을 찾는 진수와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장소를 찾는 민수는
함께 길을 걷습니다.
불러본 적 없는 이름과
분명히 부를 수 있던 이름을
다시 불러볼 수 없게 된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문득 이름을 몰라서
다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진 적이 없으면
당연하게도 잃어버릴 수도 없게 된다.
우리가 부르는 이름에는 믿음과 약속이 작용합니다.
부르기로 한 대로 불러야 하고
부르는 이름이 틀림없이 맞을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없는 세계를 찾은 민수와
이름 없이도
이름에 대해서 시를 쓰는 법을 익힌 진수.
그들이 앞으로 함께 걸으며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궁금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반복되는 실수,
그 원인은 내가 아니라 뇌에 있다!
<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오류는 모두 경솔한 판단에서 나오며,
진리는 오류를 모두 정리한 데서 나온다.
미리 밝혀두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해서
더 똑똑해지거나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왜 이렇게 어리석고,
왜 이렇게 끈질기게 매번 실수하는지는
알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인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의 정신은 '가끔 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나,
인간이 자랑스러워하는 지능은
정신의 본질적인 특징이 아니라
인간이 생존을 위해 노력하다 그저 우연히 얻은
부차적인 기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지 편향이란
무언가를 알아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로,
정보를 처리하는 도중에
정신에 의해 정보가 왜곡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실제 존재하는 정보와
내가 지각한 정보가 다르게 됩니다.
인지 편향을 아주 잘 보여주는 사람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대표하는 인지 편향 중 하나가
'더닝 크루거 효과' 입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는
무지한 이가 오히려 우월감에 넘쳐서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더 높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식하는 바와 실제 일어나는 일 사이에는
자주 부조화가 생깁니다.
그러나 인지 체계는 모순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이 부조화를 줄이려
자진해서 왜곡되거나 편향된 구실을 찾아다닙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진 이유는
심판이 잘못된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고,
다이어트를 하지만 고칼로리 음식을 먹은 것은
맛있으면 제로칼로리이기 때문이며,
내가 연인과 헤어진 이유는
나는 괜찮은데 연인이 나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인간의 인지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집단 지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결정을 내릴 때
집단과 민주주의, 포용성과 다양성,
협력과 나눔을 향해
진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혼자 생각하는 인간은 실수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실수를 저지르게 하는 인지 편향을 살펴보고
삶의 결정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힘을 뭉치면 해결 못 할 사건은 없어!
<미술관 추격 사건>
은수, 진주, 우재는
진주의 미술 숙제를 위해
함께 미술관에 가기로 합니다.
진주가 미술 작품 감상문을
인터넷에서 그대로 베껴 써내는 바람에
숙제를 다시 해야 하거든요.
커다란 미술관 중에서도
푸른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야외 전시공간은
아이들이 즐겁게 작품을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세 친구도 야외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사진도 예쁘게 찍고 즐겁게 놀다 돌아와요.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살펴 본 사진첩에서
미술관 벤치 아래 반짝이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그 주머니의 정체가 궁금해진 아이들은
다음 날 다시 미술관을 찾습니다.
다음 날 다시 찾은 미술관에서
주머니를 찾은 아이들.
주머니 안에는 예쁜 은구슬이 들어있어요.
그런데 수상한 사람들이 이 물건을 노리는 것으로 보아
이 주머니 속에 든 물건이 귀한 것임을 알고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무시무시한 어른들과 달밤의 추격전도 벌이며
세 친구가 똘똘 뭉쳐 이를 지켜내려 하는 것이죠.
우여곡절 끝에 귀한 보물을 지켜내고
친구들과 함께 힘든 일을 해냈다는 생각에
세 친구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부정을 저지르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어른들에 맞서
아이들은 소중한 것을 지켜냅니다.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까지 벌이며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