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들 - Names
정다정 지음 / 별빛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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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들>


진수는 이름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름들은 사라지고 있었지만

그 이름이 사라지는 순간은 알 수 없습니다.

그 이름을 찾아야만 하는 순간에야

이름을 잃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단순히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름을 잃어버리는 순간을 마주하며

진수는 병원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의사는 의례적인 진단만을 내리고

진수는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한채

잃어버린 이름들을 찾아다닙니다.


더 많은 이름을 알기 위해

꾸역꾸역 나가던 독서모임에서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장소를 찾아나서는

민수를 만납니다.

아무도 없는 세계로 가는

몇 가지 방법을 알고 있다는 그는

그 방법 중 하나인 수상한 문 통과를 위해

어딘가 수상한 문을 찾아다닙니다.

그리하여 잃어버린 이름을 찾는 진수와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장소를 찾는 민수는

함께 길을 걷습니다.


불러본 적 없는 이름과

분명히 부를 수 있던 이름을

다시 불러볼 수 없게 된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문득 이름을 몰라서

다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진 적이 없으면

당연하게도 잃어버릴 수도 없게 된다.

우리가 부르는 이름에는 믿음과 약속이 작용합니다.

부르기로 한 대로 불러야 하고

부르는 이름이 틀림없이 맞을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없는 세계를 찾은 민수와

이름 없이도

이름에 대해서 시를 쓰는 법을 익힌 진수.

그들이 앞으로 함께 걸으며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궁금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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