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에릭 라 블랑슈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복되는 실수,

그 원인은 내가 아니라 뇌에 있다!

<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오류는 모두 경솔한 판단에서 나오며,

진리는 오류를 모두 정리한 데서 나온다.

미리 밝혀두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해서

더 똑똑해지거나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왜 이렇게 어리석고,

왜 이렇게 끈질기게 매번 실수하는지는

알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인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의 정신은 '가끔 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나,

인간이 자랑스러워하는 지능은

정신의 본질적인 특징이 아니라

인간이 생존을 위해 노력하다 그저 우연히 얻은

부차적인 기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지 편향이란

무언가를 알아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로,

정보를 처리하는 도중에

정신에 의해 정보가 왜곡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실제 존재하는 정보와

내가 지각한 정보가 다르게 됩니다.

인지 편향을 아주 잘 보여주는 사람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대표하는 인지 편향 중 하나가

'더닝 크루거 효과' 입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는

무지한 이가 오히려 우월감에 넘쳐서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더 높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식하는 바와 실제 일어나는 일 사이에는

자주 부조화가 생깁니다.

그러나 인지 체계는 모순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이 부조화를 줄이려

자진해서 왜곡되거나 편향된 구실을 찾아다닙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진 이유는

심판이 잘못된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고,

다이어트를 하지만 고칼로리 음식을 먹은 것은

맛있으면 제로칼로리이기 때문이며,

내가 연인과 헤어진 이유는

나는 괜찮은데 연인이 나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인간의 인지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집단 지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결정을 내릴 때

집단과 민주주의, 포용성과 다양성,

협력과 나눔을 향해

진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혼자 생각하는 인간은 실수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실수를 저지르게 하는 인지 편향을 살펴보고

삶의 결정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