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을 선택하지 마세요 - 우리의 내일을 구할 수 있는 건 우리뿐이니까
김정민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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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을 선택하지 마세요>

우리의 내일을 구할 수 있는 건 우리뿐이니까


현재 지구에는

'인류세 대멸종'이라고 불리는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기를

우리가 지금의 삶의 방식을 계속 유지한다면

인류는 100년도 채 못 가

커다란 위기를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예전 영화에서 보던 미래 지구의 모습은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최첨단 기기들이 인간을 대신하는

고도로 발달한 사회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만들어진 SF 영화에서

지구를 다룬 모습은 무언가 좀 달라 보입니다.

식물들은 메마르고 모래바람이 불며

쓰레기가 가득 찬 지구를 떠나

우주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드는 지구인들.

이제 우리는 지구를 예전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

미래 세대는 변화된 지구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변화의 폭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

미래를 만드는 두 개의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온몸으로 맞는다

2050년,

인류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실패합니다.

미세먼지는 모래폭풍 수준으로 바뀌어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물을 얻기도 어려워져

흙탕물을 식수로 마시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은

전 세계인의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화학섬유로 된 의류 폐기물과 플라스틱 폐기물은

거대한 쓰레기 산을 이루고,

더 이상 처리할 능력이 없는 정부는

모든 국민에게 자율적인 새 옷 쇼핑을 금지하고

입을 수 없게 된 헌 옷을 확인한 후에야

재활용 물품을 배급합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

밀물처럼 밀려드는 역경에 맞서 싸운다

2050년,

인류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성공하고

지구의 온도 상승은 섭씨 1.5도 이내가 됩니다.

원인 모를 산불의 빈도가 줄고

내연기관 자동차가 사라져

공기의 질이 좋아집니다.

마을단위로 태양광, 풍력 발전소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빗물을 모아 정수한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해

누구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원 헬스 프로젝트란

사람의 건강과 동물의 건강,

그리고 지구의 건강이 다르지 않으며

결국 하나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자기 자신과 반려동물의 건강은 물론

다른 동물들, 자연환경까지도 건강해지도록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것,

예를 들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든가

동물 복지를 위해 채식을 시작한다든가 하는 일들

그러한 일들이

지구의 멸종이 아닌

지구의 내일을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임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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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기적을 부르는 대화법 - 자녀와 함께 행복한 관계를 만드는 소통의 기술
박미자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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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행복한 관계를 만드는 소통의 기술

<사춘기, 기적을 부르는 대화법>


중2가 되면

제대로 망가져 보겠다고 선언하는 아이를 향해

사춘기보다 더한 갱년기로 맞서겠다고 엄포를 놓고

'우리 집엔 중2 병도 사춘기도 없다'라고

강력하게 못 박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읽은 이 책에서 말하기를

사춘기는 몹쓸 병처럼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거나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며 피해 가야 할 시기가 아니라

아이가 십 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

사춘기라는 변화와 성장의 시기를 맞이한 것이므로

축하하고 칭찬해 줄만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사춘기 청소년과 부모의 관계를 바꾸기 위해

세 가지 대화법을 제시합니다.

명령형에서 의문형으로 바꾸는

'의문형 대화법'

꼭 해야 하는 문제 해결 과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대화법'

부모의 생각이나 경험으로

추측하거나 단정하지 않는

'사실 중심 대화법'.

예시로 든 의문형 대화법은

같은 내용을 전달하지만 표현의 차이로 인해

아이가 받아들일 때

훨씬 기분이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춘기는 생각의 봄이 피어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고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일이 빈번해집니다.

또 청소년은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라 여겨

아직 여러모로 미숙하여 도움이 필요함에도

독립적으로 행동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친구를 좋아하는 시기이므로

친구를 통해 가족을 넘어서는 사회적 관계를 맺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는 시기입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는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대화'

'주인으로 성장하는 대화'

'반대 의견을 존중하는 대화'로 구성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민감한 문제인 용돈을

'기초 생활 보장비'로 정해

반드시 적정 수준의 금액을 정해 주고

스스로 기초 생활을 잘 꾸려갈 수 있도록

규칙을 함께 정하고 지원해 주는 것은

꼭 실천해 보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아이와 감정적으로 대립할 때는

한 박자 쉬고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소중하고, 기쁘고, 사랑스럽다는

긍정적인 감정들은

적극적인 대화로 표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대화 내용을 예로 들어

어떤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해야 하는지

지금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

현장에서 검증된 다양한 대화법을 통해

아이들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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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 구한나리 문구 소설집 꿈꾸는돌 31
구한나리 지음 / 돌베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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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수첩에

좋아하는 필기구로 사각사각 써 내려간,

남몰래 간직해 온 아홉 편의 비밀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색색깔의 볼펜과 형광펜,

책에 필기하기 좋은 얇은 펜이나

여러 색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다색 볼펜,

필기 공간을 넓혀 줄 점착 메모지,

그립감이나 필기감이 좋은 샤프 등

내 수험생활을 함께하는 각종 문구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내 몸에 꼭 맞는 옷처럼 길들여진 문구들은

그중 하나만 살짝 어긋나도

내 공부 패턴을 흔들어 버립니다.

말도 없이 빌려 가버린 내 올리브색 삼색 볼펜은

내 손을 떠나는 순간 망가져버렸고

똑같은 것으로 보상해 주겠다던 친구는

가장 비슷한 민트색 볼펜을 내밉니다.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는 불편한 상황을 마주하지만

친구의 진심을 알아버렸을 땐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다고

슬쩍 미소를 보내며 말해줘요.


글 쓰는 게 좋아, 엄마.

펜글씨 배울 때처럼 정해진 글씨 쓰는 거 말고,

머릿속에서 나온 글을 종이에 쓰는 게 좋아.

똑같이 만년필로 써도,

내 글을 쓰면 내가 종이 위를 걷고 있는 것 같아.

수학 7등급.

엄마 아빠는 무조건 이과를 가야 한다지만

나는 도저히 자신이 없습니다.

문창과를 목표로 하진 않지만

교내 대표로 뽑혀 백일장도 출전하고

예술고 친구들 사이에서 당당히 입상도 합니다.

입시에 반영할 것도 아니면서

대회에 나가 상을 쓸어온다며

나를 미워하던 이연서.

만년필로 시를 정성스럽게 필사하는 연서를 보고

연서로부터 만년필을 추천받고

이제는 혼자서 막연하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꿈을 꾸는 친구와 함께

나만의 이야기를 써나가기로 합니다.


너는 흔들리지 않는 애니까,

너한테는 부러지지 않는 샤프보단

흔들리지 않는 샤프가 어울린다. 그래.

뭐든지 잘해서 집안의 자랑거리인 언니.

집안의 귀한 아들인 동생.

그 사이에 존재감 없는 나.

반짝반짝 빛나는 언니를 보며

언니만큼은 아니더라도

언니처럼 잘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뭐든지 열심히 해보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나를 알아봐 주는 친구,

그런 나를 지지해 주는 언니는

나를 꼭 닮은 흔들리지 않는 샤프를 선물합니다.

아홉 편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필통을 열어 필기구를 꺼내고

정성스럽게 글씨를 쓰고

알록달록 예쁘게 흰 지면을 장식하는

즐거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구들처럼

항상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친구들도

다시 한번 떠올려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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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교실 탐구 생활 - 마스크 너머로 바라본 교실 탐구 생활
정지은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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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애정 필터를 가득 담아 그려내고 있어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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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교실 탐구 생활 - 마스크 너머로 바라본 교실 탐구 생활
정지은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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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너머로 바라본

<낯선 교실 탐구 생활>


수학여행, 졸업식, 축제.

힘겨운 학교생활을 버티게 해 줄 이벤트들이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마스크가 너무 많은 것들을 빼앗아 갔어요.

첫 만남부터 마스크와 함께한 교실은

한 해가 다 가도록 서로의 얼굴을 알지 못한 채

이별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아이들은 좀처럼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뙤약볕 아래 체육 수업을 하며

숨을 헐떡이면서도 마스크 벗기를 주저하고

마스크를 하나의 옷처럼 여겨

벗는 것이 부끄럽고 두렵다고 얘기하기도 해요.

그동안 수많은 마기꾼들에게 실망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을지도 몰라요.


수업 시간 교실에는

시냇물이 졸졸졸 흐릅니다.

앞에서 수업하는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이보다 더 감미로운 ASMR은 없는걸요.


마스크가 가져온 의외의 장점도 있습니다.

입을 가리고 말을 해야 하니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을 전해야 합니다.

정성껏 말하기가 필요해진 것이죠.

많은 것을 가렸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만드는

고마운(?) 마스크예요.


시험 기간에는

공부 이외의 모든 것이 흥미로운 법.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딴 길로 새는 귀여운 아이들을 보며

학창 시절 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서

블로그에 그림과 함께

학교 안팎의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애정 필터를 가득 담아 그려내고 있어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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