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으로 사는 게 불편한 이유는
어딘가 부족하거나 무언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비장애인 기준으로 돌아가는 사회 구조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얼마 전 장애 인식개선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지금껏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것은
개인이 가진 신체적 결함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결함'이 적절한 표현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사로가 없는 건물이
울퉁불퉁하고 턱이 많은 인도가
휠체어 리프트가 없는 지하철 역사가
그들을 장애인으로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경사로만 있어도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동안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없게 될 것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할 필요도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