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김가현씨는 학창시절 모범생이었어요.
제도권 안에서 정해진 길을 잘 따르며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의 엘리트 코스를 밟습니다.
그러나 낡고 불합리한 기업 문화에
대기업 출근 첫날부터 퇴사를 꿈꾸며
회사에서 '퇴사러'로 활동합니다.
10년 동안 아무도 쓰지 않은 생리 휴가를 쓰고
0530 운동을 통해 요란스럽게 정시 퇴근을 하고
팟캐스트를 통해 퇴사의지를 천명하며
분위기를 바꾸어 나갔어요.
물론 차근차근 준비한 끝에 퇴사에 성공하고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들로
홀로서기에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는 막내가 회사의 불합리한 문화들을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모습이
너무 통쾌하고 재밌었어요.
지속 가능한 수익을 만들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나, 어떤 변화에도 적응하는 나,
어떤 일 앞에서도 맥락을 갖추는 나,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할 수 있고,
왜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나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고
그게 지금 내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