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리뷰툰 -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1
키두니스트 지음 / 북바이북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전은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했어요.

독서의 깊이가 얕은 저로서는

도무지 고전과 친해질 수 없어

고전에 대한 친절한 안내가 꼭 필요했습니다.



.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고

고전을 만화로 리뷰해준다니

나같은 사람에게 딱인 책이 분명하군!

차례를 훑어보니 우리 집, 남의 집 책장에서

익히 봐왔던 제목들이 가득합니다.

알라딘에 내놓으면 최상급 판정 받을 수 있는

새책 같은 그 책들...




가장 먼저 소개하는 책은

디스토피아물의 교과서로 불리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입니다.

쾌락형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모든 고난을 제거해 행복만 남기는 세상에서

슬픔과 진실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태아부터 등급에 맞게 만들어 내며

계급에 맞는 교육으로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사회.

표면적으로는 그 어떠한 불행이나 갈등도 없어 보이지만

이렇게 얻는 행복이 과연 진정한 행복인가

생각해보게 합니다.




<멋진 신세계>와 함께 매번 비교되는

조지 오웰의 <1984>

감시하는 권력자 빅브라더에 의해

사고, 어휘, 역사가 통제되는 세상.

감시와 억압이라는 다소 진부한 소재는

조지 오웰의 필력으로 충분히 커버됩니다.

<멋진 신세계>와 <1984>는

두 명의 천재가 공상한 결과물로

서로 다른 미래상에 대해 경고를 보냅니다.

그래서 꼭 함께 읽기를 권하네요.




<걸리버 여행기>가

소인국에 간 커다란 아저씨의

재미있는 모험기가 아니었어???

그러고보니 아이들 동화책에 그려진

줄에 꽁꽁 묶인 거인 주위로

조그만 사람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

그 이미지 하나만 기억하고 있었네요.

총 4부에 걸쳐 진행되는 이야기는

걸리버가 소인국, 거인국, 라퓨타, 후이늠을

차례로 거치는 과정을 통해

신랄한 시대 풍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소비되고 있지만

사실은 스위프트가

지도층을 화나게 하려고 쓴 책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쯤은

읽어 봤잖아요?

대부분의 고전이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라

선뜻 발을 들여놓기가 쉽지 않은데

오 헨리는 쉽고 재미있는 단편들로

우리를 무장해제시킵니다.

오 헨리의 단편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줄거리에

유머와 반전이 곁들여진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단편집 650페이지 분량에 실린 단편이 56편으로

대부분 짧은 이야기이지만

거의 모든 이야기가 반전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밀도 높은 작품들입니다.




카프카는 제 고전 독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 인물입니다.

고전 독서는 청소년용 전집으로 시작해야겠다 마음먹고

아이들 책을 들여다보던 중

고전 전집 세트의 1번이 카프카의 <변신>이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벌레가 나오지 뭐예요.ㅠㅠ

안그래도 힘든 마음으로 겨우 책을 펼쳤는데

끔찍하게 싫어하는 벌레가 떡하니 등장하다니

그걸 핑계로 책을 덮어버리고

제 고전 독서는 시작도 못하고 끝이 났네요.

카프카의 비현실적인 소재들은

환상문학의 느낌을 주지만

철저하게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소재로서

평범한 환상문학과는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고전 읽기는 포기하고

그저 저 유명한 책들이 무슨 내용인지

그것만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봤는데,

이 리뷰툰은

고전을 너무너무 읽고싶게 만듭니다.

(그것이 목적이었다면 작가님 대성공)

작품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기도 하고

독서를 통한 깊은 사고의 과정까지 보여주며

고전 읽기의 두려움을 없애고

'이 책 읽어보고 싶은데?'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저는 우선 오 헨리의 단편집부터 시작할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