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헤르만 헤세 지음, 강영옥 옮김, 김욱동 해설 / 코너스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헤르만헤세의 소설은 데미안 이후, 다른 작품들도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출판사 코너스톤에서 레드벨벳 양장본으로 여러가지 초판본 책들이 출시되었고 그 중 마음으로만 벼르고 있던 싯다르타를 골랐습니다.


독일의 문학가 가운데 우리나라에 가장 잘 알려진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내면 탐구, 자아 성찰의 대표 작가로, 휴머니즘을 지향하고, 청춘을 고뇌, 자연을 동경 합니다.


싯다르타라고 하면 불교적 성찰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한 불교의 창시자입니다.


헤르만헤세의 소설 <싯다르타>는 싯다르타라는  어느 젊은 고행자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로, 헤르만헤서의 여느 소설이 자전적 의미를 담고 있듯이 이 소설에서도 자신의 삶을 이상화 시켰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라 독일, 그 시대를 살었던 헤르만 헤세.


동양적 철학을 통해 세상에서의 조화를 생각하고, 세계의 평화를 이야기한 헤르만 헤세.


그래서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에서는 강한 줄거리를 지니지 않고 자극도 거의 없습니다.


그저 싯다르타의 길을 따라 가며 함께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지식이 아닌 지혜를 구하게 됩니다.



싯다르타는 인도의 고위층이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부모, 친구, 스승 모든 것에서 부르울 것이 하나도 없는 유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울 수 없는 정신적 갈증과 허기를 느끼고 안락한 집과 고향을 떠나 답을 찾고자 합니다.


세상의 부귀영화에서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온갖 여정과 모험을 통해 얻는 깨달음.



수많은 지식을 쫓으며 탐욕으로 번져 있는 세상, 모두가 옳지 않다고 여기면서도 그 길을 따라가는 이 시대에  싯다르타가 걸었던 여정을 함께하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 니체 시 필사집 쓰는 기쁨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으로 알려진 독일의 철학가이자 작가, 프리드리히 니체.

서구의 전통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자 하여 '망치를 든'철학자'라는별명이 있는 니체의 필사집.


니체 시 필사집은 <쓰는 기쁨> 시리즈 중 세 번째 책입니다.

녹색의 양장표지의 책이 예뻐서 책 안에 글을 쓰기 보다 그냥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니체는 철학자로 흔히들 알고 있지만 시인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생각했던 니체는 삶에 대해, 현실에 대해 허무함 이야기한 사람이었는데, 누구보다도 생을 긍정하고 사랑한 철학자입니다.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것은 허무주의의 긴 어둠이 잉태한 여명을 기다린 것임을..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에 실린 니체의 시를 통해 니체의 내면 세계에 대해 좀더 쉽게, 보다 깊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1844년 10월 생인 니체,

혼란의 시대를 살았던 니체는 내면의 혼돈에 대해 항상 고민 했습니다.

이 책에는 냉철하지만 그 누구보다 깊은 이해를 담은 니체의 시 100편이 실려 있습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옮긴 유영미님의 번역으로 삶에 대한 긍정과 세상을 향한 용기에 더더욱 힘이 실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삶을 긍정하고 세상을 아름다운 방향으로 변화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 한편, 니체의 시와 만나려고 합니다.

짧은 호흡으로 니체의 시를 읽으며 깊게 니체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론본색 -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양상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언론본색: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을 읽었습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언론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색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 만을 보여주어야 하는 언론이 양갈래로 갈라져서 대놓고 색깔을 드러내 놓고 있으며, 어그로를 끄는 제목의 기사들과 자극적인 내용의 기사들도 너무 많습니다.

이 책은 언론인 출신의 저자가 '언론'의 민낯을 고발하며, '언론을 어떻게 개혁할 수 있을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언론 개혁을 위해서는'언론'업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만 노력을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요즘 나의 생각과 맞물려 와닿았던 부분은 '확증편항'입니다.

언젠가부터 생각했던 것이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기사나 글을 볼때는 이 이야기는 옳고 정직하다고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글에 대해서는 기레기라고 욕하며 넘기는 것 입니다.

극우 유투버에 빠져서 하루종일 유투브를 단체방으로 퍼나르며 서로서로 동의하며 보고 있는 60,70대 어른들을 보면, 어떻게 저 영상이 잘못된 걸 모르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도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주의하려고 합니다.

참된 언론을 위해서는 어느 한명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기사마다 행각에 어떤 단어를 추가하고 넣지 않음으로써 한가지 사실을 가지고도 다른 보도가 되어가는 예시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기사를 파악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핸드폰 작은 화면으로 기사를 접하느라 (눈도 아프고해서)제대로 기사를읽지 못 하게 되는데 다양한 기사를 보면서 여러가지 관점에서 객관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사람은 100% 객관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언롭을 접하는 독자나 다같이 개혁하여 보다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벌집과 꿀
폴 윤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이 쓴 디아스포라 소설 <벌집과 꿀>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무겁고 쓸쓸한 문체로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이 나라에 갖혀진 삶을 살아가며, 외국인에 대해서는 배워왔지만,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멀어진 삶을 사는 '한국인'이 엄청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들어서야 그들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벌집과 꿀>의 저자 폴윤님은 이주 가정에서 성장하며 정체성과 갈망, 시간과 역사 속에 놓인 인간의 문제를 독특하고 고요하게 그려내고, <노마드랜드>의 서제인 번역가가 번역한 소설 입니다.



이 책은 러시아 극동 지방, 스페인, 에도시대 일본,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 광막한 시공간으로 흩어진 한국인계 디아스포라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대적 아픔과 개인적인 외로움과 갈망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이 책은 일곱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막 출소해서 미국 북부의 낯선 동네에 자리를 잡으려는 어느 한국계 청년, 탈북한 뒤 곳곳을 떠돌다 스페인에서 청소 일을 하는 나이 든 여자, 조선인 고아 소년의 고국 송환 길을 호위하는 에도시대의 사무라이, 탈북한 한국인의 2세로 런던 외곽 한인타운에서 살아가는 부부, 러시아 극동 지방의 척박한 고려인 이주지에 임관한 러시안인 장교, 사할린 섬의 교도소에서 일하는 고려인 아버지를 찾으러 나서는 십 대 소년, 한국전쟁이 남긴 상흔을 안고 외진 산골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


자리를 잃고 또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로 계속해서 떠나고 어딘가에서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기를 갈망하는 사람들..

집이었던 것에 대한 그리움, 새로운 집을 찾길 바라는 갈망.

하지만 그들은 '혼자'인 것은 아니고, 곁을 내주고 마음을 써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폴윤은 이 소설을 통해 불온전해 보이는 삶 속에서도 온기와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흩어져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건내는 위로이자, 황량해 보이는 우리 인생에게 곁을 내주는 작은 선물과 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쉬어가세요, 책과 수프에서 - 따뜻한 위로의 공간, 선물 같은 하루
윤해 지음, 별사탕 그림 / 바른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책을 다 읽고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 하였습니다.


이 소설은 서울 마포 도화동 어느 골목에 예스로운 오두막 같은 북카페에서의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그 북카페는 여느 북카페와 달리 지금은 보기 어려운 책들이 있고, 모험, 사랑, 인생, 미스터리 등 장르 별로 독특한 구성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수프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왠지 도화동에 가면 이런 수프와 함께 흔하지 않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카페가 있을 것 같은 기분까지 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북카페에 방문한 손님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하여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남자 친구와 함께 가게를 열었지만 지금은 혼자서 가게를 지키는 한때 만화가였던 선영.

선영도 역시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에게 책과 수프로 위로하고 아픔을 나눕니다.


이 책을 통해 책이 주는 위로와 정성을 다행 만든 음식이 주는 위로를 느끼게 됩니다.


현대에는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 사람들의 사연을 다 듣고 이야기를 나눌 때 회복되기도 하지만, 아무 것도 묻지 않으며 가만히 필요로 하는 책을 건내고, 음식을 나눌 때 더 큰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도시의 사람들은 굉장히 북적이며 살지만 개인이 가지는 외로움은 점점 더 커져 가는데, 조용히 건내는 작은 위로와 같은 책입니다.


번외로..이 책 안의 손님들을 통해 들려주는 흔치 않은 책들, 그 때 그 번역과 그 버전의 책도 읽어보고 싶게 만듭니다.

또, 수프라고는 양송이 수프와 감자수프 정도만 먹어 보았던 나로서는 다양한 종류의 수프가 궁금해져 동네의 수프를 파는 가게를 검색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