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
박솔뫼 외 지음 / 북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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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늘 문학상 수상작품을 챙겨보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 출간된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도 지나칠 수 없지요?

이효석문학상은 2025년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 발표된 중,단표소설을 대상으로 합니다.

한해 발표된 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보여준 작품을 뽑았다고 하니 여느 문학상 작품집보다도 더욱 기대됩니다.

이번 작품집은 예전 표지보다도 훨씬 세련되어지고 예뻐져서 소장가치도 높여줍니다.

대상을 받은 박솔뫼님의 '사과'를 포함하여 총 여섯편의 소설이 선정되어 이번 작품집에 실렸습니다.


모두 새롭고 탁월하게 다가왔지만, 지금 생각나는 작품은 장희원님의 <영주>입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영주'는 과거 가해자 무리 중 한 명이자 현재는 작가가 된 '우진'을 찾아가, 자신의 죽음을 지켜볼 마지막 목격자로 선택합니다. 

고통의 목격의 주도권을 자신이 가짐으로서 과거의 일방적인 과계에서 두 사람의 위치가 완전히 뒤바뀝니다.

타인의 고통을 마주하는 일.

그 것도 자학의 형태를 타인에게 보이는 일.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상상력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그 삶의 연루되는 일이 바로 문학의 일임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여섯편의 소설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시대를 이해하게 됩니다.

작가 눈의 탁월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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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톨스토이 클래식 14
레프 톨스토이 지음, 방교영 옮김 / 뿌쉬낀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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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의 거장 레프 톨스토이의 중편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죽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 이반 일리치는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룬 인물입니다. 성공한 법조인이자 남부러울 것 없는 중산층 가장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부족함 없이 넘쳐보이는 삶을 누렸고 완벽해보이고 속물적인 안락함을 우선순위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어느날 뜻밖의 사고와 예기치 못한 병세로 한순간에 일상이 무너집니다.

톨스토이는 이번 일리치가 죽음을 향해 가는 모습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사람들의 위선적인 시선과 행동들, 방관적인 모습에서 주인공 이반 일리치는 육체적 아픔보다 더한 고통을 느낍니다.

거짓된 세속적인 삶과 진실한 삶의 대비를 통해 우리는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불행이 닥치면 왜 하필이면 나인가라는 질문부터 하게 되고, 자신을 향한 타인들의 행동을 통해 진실한 사람을 판단하고, 자신의 사람도 돌아보게 됩니다.

건강할 때는 생각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삶의 모습을 문학을 통해 먼저 깨닫게 되는게 문학의 힘인 것 같습니다.

톨스토이의 탄탄한 서사와 단단한 문장 속에서 삶과 죽음을 돌아봅니다.

사회적 성공을 이루어야 제대로된 인생으로 평가되는 이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 스스로를 돌아보고 남은 삶을 준비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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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에 뭐야? 사계절 그림책
김상근 지음 / 사계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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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두더지의 여름으로 잘 알려져있는 그림책 작가 김상근님의 신적이 나왔숩니다.

파스텔 색감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님의 이번 작품도 표지부터 끌려서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이야기는 빨간 가방을 맨 개구리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가방 안에 들어있는게 궁금한 동물들이 개구리의 가방을 따라가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개구리가 걸어가면 다람쥐, 토끼, 원숭이, 곰이 차례로 등장하며 개구리의 가방을 쫓아갑니다.

동물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상상하며 개구리를 따라가는데...

과연 빨간 가방 안에 담긴 것은 무엇일까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가방을 향해 달려가는 동물들을 보며 함께 긴장감을 느끼고 함께 달리는 기분이 듭니다.

이 책의 재미는 리듬을 타는 듯이 움직이는 동물들에게도 있지만 배경의 변화에도 집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선인장이 있는 메마른 땅에서 시작하지만 끝으로 가면 생명수 같은 물과 다양한 풀과 나무가 있는 풍성한 숲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방 속의 정체를 상상하는 재미는 덤이지요.

동물들은 각기 원하는 음식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림체와 색감도 예쁘고 캐릭터도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림책, 우스꽝스러운 연출로 재미까지 더해져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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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 윌리엄과 호랑이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8
샤를로트 르메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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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화려한 그림 속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가 돋보이는 그림책, <탐험가 윌리엄과 호랑이>를 보았습니다.

이 책은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프랑크푸르트도서전 ‘dPICTUS 뛰어난 그림책 100’에 선정될 만큼 화려한 색채와 그림이 눈에 띕니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호랑이를 만난 탐험가 윌리엄의 모험에 긴장감 있으면서도 웃음이 나옵니다.

호랑이를 만나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우리 속담과 떡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외치던 전래동화 해님달님이 연상됩니다.

윌리엄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윌리엄은 우리 속담 처럼 과연 호랑이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옛 동화의 해피엔딩은 호랑이를 무찌르고 남매가 살아남는 것이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 윌리엄은 호랑이와 동료가 됩니다.

어느 하나만 이기는 결말이 아닌 친구가 되고 ‘함께’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가 마음에 듭니다.

누군가를 무찔러 얻는 승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함이 시대에 필요한 가치로 여겨집니다.

모험은 새로운 것을 만나고 반짝이는 무언가를 얻으려는 과정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길을 찾는 진성한 탐험의 의미를 새깁니다.

정글 속 모험을 떠난 것 같이 강렬하고 생동감 있는 그림과 흥미 넘치는 이야기에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여름날 깊은 숲으로 탐험을 떠난 기분으로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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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킹 - 버티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마이클 이스터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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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이클 이스터의 전작 편안함의 습격을 읽고 이 책도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 러킹(rucking) 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편안함의 습격의 내용을 이어받아 또 어떤 불편한 도전을 이야기할까?

이 책의 제목 러킹은 무게를 실은 배당을 매고 걷는 운동을 말합니다.


현대인은 온 몸을 가볍게 하기를 지향합니다.

아이를 업지 않기 위해 유모차에 태우고, 가방도 최대한 가볍게 짐을 최소화하며, 신발도 가볍게 하며 편안하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600만년 전 두 발로 걷던 시절부터 인간은 짐을 지고 걷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즉, 러킹은 인간의 잃어버린 본래의 움직임을 되찾는 일입니다.


저자는 단순하게 걷기를 넘어 몸에 무게를 실을 때 강하고 단단한 몸과 마음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현대사회에서도 러킹은 실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군대의 행군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무게를 실은 가방을 메고 무거운 군화를 신고 몇 키로씩 걷는 행군이야 말고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운동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러킹이 사람의 몸을 단련시키기에 좋다로 끝내지 않습니다.

초보자부터 어느 정도 단련된 사람들까지 단계 별 운동 방법을 소개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무게를 찾는 방법까지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알던 운동을 넘어선 또하나의 도전을 일으킵니다.

어렸을 때는 운동이라고 하면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체력을 키우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러킹은 힘들어 보이면서도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고 단순해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 차근차근 운동을 해나간다면 보다 탄탄한 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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