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기
이상교 지음, 이형진 그림 / 책모종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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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얼루기>는 이상교님의 동시 '덜룩이'의 원문을 인용한 그림책입니다. 

동시 자체로도 다정하고 이쁨이 가득하지만 그림까지 더하니 더욱 정답습니다.


고양이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동물입니다.

가까운 듯 먼 듯 주위를 맴도는 귀여운 존재이며, 신비로운 존재가 고양이입니다.


이 책에서는 공원에서 가끔 마주치는 얼룩무늬 길고양이와 혼자 걷는 시간이 많은 한 소년이 서로 다가가는 과정을 귀엽게 담았습니다.

느리고 조심스럽지만, 낙엽 밟는 소리를 들려주고, 조심스럽게 나무의자에 함께 앉는 날들이 쌓이면서 서로의 거리도 점차 가까워집니다.

이 책에서는 비오는 여름, 낙엽이 지는 가을, 차갑고 외로운 겨울, 다시 초록이 피어나는 봄까지 계절이 변하고 흘러가는 시간을 보여주며 점층적으로 우정이 쌓여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말 우정, 사랑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 듭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고 다른 존재이지만 눈빛을 나누고 곁에 있음으로 '통함'을 느끼는 것.

반드시 서로에게 무엇을 주고 받는 사이지만 함께 있으면 좋은 사이.

어쩌면 서로 말하지 않아서 더욱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통과 공존이란 반드시 말이 통하고 생각이 맞아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마음을 열 때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하게 되고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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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10분, 홈메이드 말차 드링크 - 맛에 진심인 야마마사 고야마엔의 30가지 레시피
고야마 마사요시 지음, 양수현 옮김 / 시원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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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말차음료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말차라떼를 엄청 좋아하는데,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레시피북이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의 교토 하면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이 생각납니다. 그중에서 말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 고야마 마사요시는 교토에서 태어나 '맛이 우선'이라는 신념 아래 말차를 즐기는 방법을 나라와 세대를 넘어 고품질의 일본차와 말차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말차 하면 말차라떼나 말차 초코렡만 떠오르는데, 이 책에서는 다양하게 말차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30가지 레시피로 소개 합니다.

역시 말차의 나라답게 레시피도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페에 가도 말차 관련 메뉴는 라떼나 차 정도가 다인데, 이 책을 보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고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말차 본연의 깊은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말차가 무엇인지, 말차를 타는 방법, 개봉 전 후 보관법까지 기초적인 지식과  말차 고르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농차와 박차 들어보셨나요? 이 책의 레시피는 박차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책 안에는 말차로 이런 메뉴까지? 의아한 메뉴도 있고 이건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간편하니 꼭 해 먹어야지 싶은 메뉴도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메뉴 개발할 때 참고해도 좋을 레시피도 많았고, 집에서 특별하게 다도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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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
박솔뫼 외 지음 / 북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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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늘 문학상 수상작품을 챙겨보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 출간된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도 지나칠 수 없지요?

이효석문학상은 2025년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 발표된 중,단표소설을 대상으로 합니다.

한해 발표된 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보여준 작품을 뽑았다고 하니 여느 문학상 작품집보다도 더욱 기대됩니다.

이번 작품집은 예전 표지보다도 훨씬 세련되어지고 예뻐져서 소장가치도 높여줍니다.

대상을 받은 박솔뫼님의 '사과'를 포함하여 총 여섯편의 소설이 선정되어 이번 작품집에 실렸습니다.


모두 새롭고 탁월하게 다가왔지만, 지금 생각나는 작품은 장희원님의 <영주>입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영주'는 과거 가해자 무리 중 한 명이자 현재는 작가가 된 '우진'을 찾아가, 자신의 죽음을 지켜볼 마지막 목격자로 선택합니다. 

고통의 목격의 주도권을 자신이 가짐으로서 과거의 일방적인 과계에서 두 사람의 위치가 완전히 뒤바뀝니다.

타인의 고통을 마주하는 일.

그 것도 자학의 형태를 타인에게 보이는 일.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상상력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그 삶의 연루되는 일이 바로 문학의 일임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여섯편의 소설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시대를 이해하게 됩니다.

작가 눈의 탁월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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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ㅣ 톨스토이 클래식 14
레프 톨스토이 지음, 방교영 옮김 / 뿌쉬낀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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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의 거장 레프 톨스토이의 중편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죽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 이반 일리치는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룬 인물입니다. 성공한 법조인이자 남부러울 것 없는 중산층 가장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부족함 없이 넘쳐보이는 삶을 누렸고 완벽해보이고 속물적인 안락함을 우선순위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어느날 뜻밖의 사고와 예기치 못한 병세로 한순간에 일상이 무너집니다.

톨스토이는 이번 일리치가 죽음을 향해 가는 모습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사람들의 위선적인 시선과 행동들, 방관적인 모습에서 주인공 이반 일리치는 육체적 아픔보다 더한 고통을 느낍니다.

거짓된 세속적인 삶과 진실한 삶의 대비를 통해 우리는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불행이 닥치면 왜 하필이면 나인가라는 질문부터 하게 되고, 자신을 향한 타인들의 행동을 통해 진실한 사람을 판단하고, 자신의 사람도 돌아보게 됩니다.

건강할 때는 생각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삶의 모습을 문학을 통해 먼저 깨닫게 되는게 문학의 힘인 것 같습니다.

톨스토이의 탄탄한 서사와 단단한 문장 속에서 삶과 죽음을 돌아봅니다.

사회적 성공을 이루어야 제대로된 인생으로 평가되는 이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 스스로를 돌아보고 남은 삶을 준비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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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에 뭐야? ㅣ 사계절 그림책
김상근 지음 / 사계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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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두더지의 여름으로 잘 알려져있는 그림책 작가 김상근님의 신적이 나왔숩니다.

파스텔 색감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님의 이번 작품도 표지부터 끌려서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이야기는 빨간 가방을 맨 개구리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가방 안에 들어있는게 궁금한 동물들이 개구리의 가방을 따라가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개구리가 걸어가면 다람쥐, 토끼, 원숭이, 곰이 차례로 등장하며 개구리의 가방을 쫓아갑니다.

동물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상상하며 개구리를 따라가는데...

과연 빨간 가방 안에 담긴 것은 무엇일까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가방을 향해 달려가는 동물들을 보며 함께 긴장감을 느끼고 함께 달리는 기분이 듭니다.

이 책의 재미는 리듬을 타는 듯이 움직이는 동물들에게도 있지만 배경의 변화에도 집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선인장이 있는 메마른 땅에서 시작하지만 끝으로 가면 생명수 같은 물과 다양한 풀과 나무가 있는 풍성한 숲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방 속의 정체를 상상하는 재미는 덤이지요.

동물들은 각기 원하는 음식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림체와 색감도 예쁘고 캐릭터도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림책, 우스꽝스러운 연출로 재미까지 더해져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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