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죽기 좋은 날입니다 - 어느 교도소 목사가 가르쳐주는 인생의 교훈
카리나 베리펠트.짐 브라질 지음, 최인하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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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몽고메리 카운티 피해자 서비스센터의 관리자이자 사형수 교도소에서 276명의 마지막을 지켜본 교도소의 목사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이야기 입니다.

다른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며, 그리고 본인의 생의 끝에서 전립선암 4기와 백혈병이라는 가혹한 진단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나눕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삶은 축복이라는 말, 나에게 악을 가한 모든 사람을 용서하라는 말들을 모두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와 축복을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정말 굉장히 나쁜 일을 겪고 나면 나에게 해를 가한 사람을 진정으로 용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276명이라는 사람들의 끝을 지켜보며, 그 사람이 그렇게 간다고 해서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함께 지켜보는 사람이나 모두의 마음이 치료되지 않고 후련해지지 않는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 


오늘도 삶을 낭비하고 있는 나에게 하루를 가치있고 뜻깊게 보내길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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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러시아 소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은 성찰과 부조리하고 모순된 사회에 대해,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이야기도 매우 광대하게 풀어갑니다. 그래서 흔히들 러시아문학을 이야기할 때 작가와 독자 모두 고생한다고 합니다.

유명한 러시아 문학은 이해하기도 어려워서 끝까지 읽지 못한 소설도 많았는데, 이 책은 러시아 문학의 한 구절, 한 문장으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지리적으로도 가깝지만 멀게 느끼는 나라, 러시아.

지리적으로는 (북한이지만) 우리나라와도 닿아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깝지만, 동양과 서양으로 구분할 때 서양으로 나누고, 멀게 생각되었던 나라, 러시아.

그동안은 가까운 거리만큼 러시아의 전반적인 생활이나 문화, 경제 등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러시아인인 저자가 러시아 문학 속 문장을 통해 문학에 대한 이해와 러시아 사회에 대해 풀어줍니다.


이 책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잘못된 시각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 보았고, 러시아가 어떤 나라일까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하였습니다.

소설에 담긴 철학과 러시아 전반적인 생활을 보며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러시아가 가깝게 느껴졌고, 다시 소설을 읽을 때 좀더 깊이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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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캣의 어느 날 팡 그래픽노블
엔히키 코제르 모레이라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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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미스터 캣의 어느 날은 2025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작입니다.

이 책의 작가 엔히키 코제르 모레이라는 1998년 브라질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레이터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거장 '마야자키 하야오'와도 비교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풍부한 상상력,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일상의 사소한 순간과 환상적이 요소가 결합되어 세상을 탐험하며 성장합니다.


미스터 캣의 어느날은 글이 없는 그림책으로 알록달록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어느 날 아침, 미스터 캣은 차를 끓이기 위해 올린 물을 기다리며 문득 창밖을 바라봅니다.

집 밖으로 나온 미스터 캣. 바깥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미스터 캣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마법!.

<미스터 캣의 어느 날>은 장난기 가득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어린 조카와 함께 보기 좋은 책입니다.


작가의 그림에서 보이는 상상력에 우리들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이야기에 이야기가 지어지고 계속해서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면서 생각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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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마이클 페피엇 지음, 정미나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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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세계적인 미술사가이자 전기 작가, 큐레이터이며 현대미술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마이클 페피엇(Michael Peppiatt)이 20세기 거장들과의 인터뷰와 예술 세계, 그들과 함께 했던 경험을 통해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반 고흐부터 오브리 비어즐리, 호안 미로, 베이컨, 자코메티, 앙리 미쇼 등의 작가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단순히 작품의 그림 양식이나 구조를 분석하지 않고 예술가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 살펴보며 그들의 삶이 예술과 어떻게 얽히는지 탐구합니다.

그래서인지 중간 중간 실려있는 사진은 미술작품이 아니고 예술가들의 모습입니다.



부제로 쓰여있는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라는 글에서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예술가의 삶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순탄하지 않았음을 생각하면서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페피엇은 첫번째로 빈센트 반 고흐를 소개합니다. 

빈센트 반고흐는 정말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고흐의 어린시절부터 죽기까지의 그의 삶과 함께 어떤 상황에서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그동안 세계적인 화가들을 이야기 할 때 그저 천재적인 재능에 대해서만 부각시켰었는데, 비참하고 고통의 순간을 살아내며 삶을 밝히는 창조적 행위를 했었구나 느꼈습니다. 그들을 생각할 때 나도 치열하게 살아야할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작가들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서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된다는 의미에서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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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가
조너선 케네디 지음, 조현욱 옮김 / 아카넷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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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가>를 읽었습니다.

예전에 총.균.쇠를 읽으며 아메리카대륙을 정복하게 된 것은 전쟁에서의 승리가 아닌, 전염병 때문이었다라는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이 책에서는 균에 대해서만 중심적으로 다루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달라진 일상과 세계의 모습을 볼 때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양질의 컬러 화보 32컷을 보여주며 어렵지 않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균의 막강한 영향에 대해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호모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전의 유발 하라리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인지혁명'을 겪으면서 사고와 행동 방식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했던 것에 대해 다른 주장을 펼칩니다. 그 그건가 되는 것이 바로 병원균입니다.

기원전 4만-5만년 전부터 균에 의해 세상을 정복하는 과정이 있었고, 아즈텍제국과 잉카제국을 무너뜨리는 데에도 전염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역사의 주요 변곡점에서 항상 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저자는 균에 의해 인간에게 치명상을 입힌 이야기만 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까지 결론을 내리며 이야기를 맺어갑니다.

근래에 들어 전염성이 강한 병원균이 더 많아지고 뉴스나 기사에서도 더 많이 화자됩니다.

혼란스러운 이때에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하지 말고 공포심을 일으키는 가짜뉴스나 거짓정보가 없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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