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잡지를 읽다 - 『동광』 창간 100주년, 그리고 『새벽』, ‘금요강좌’
이만근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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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시대의 잡지를 읽다>를 읽었습니다.

2026년 5월 20일은 도산 안청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이 민족 계몽 잡지 '동광'을 창간한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서 광복 이후의 민주화 투쟁까지 민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잡지 '동광', '새벽', 시민 계몽 강좌 '금요강좌'의 역사를 조명한 기록 문학입니다.


100년이라면 길다면 길지만, 생각해보면 겨우 한세기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인데, 이 시대의 일들을 멀게 생각하고 역사 속의 한 부분으로 여겨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제 암흑기를 거쳐 해방된지 100년이 지나지 않았고, 그 후에도 군부 독재정권을 거치며 민주화를 이루어낸지도 반세기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대다수는 기억하지 못하고, 인지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시대를 조명하고, 그 시절을 밝혔던 잡지와 활동을 이어간 사람들을 재현한 면에서 의미있는 기록물입니다.


새벽, 동광과 같은 잡지는 역사시간에 어렴풋하게 스쳐지나가듯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금요강좌는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습니다.

금요강좌는 1960년대 대중매체가 발달하지 않던 시절 시민의 교양 증진과 시민의식 함양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90년대까지 이어진 것이 놀라웠고, 지식 함양, 시민의식 향상에 적극적이었던 선배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느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이런 잡지가 발간되고 활동이 이어질 수 있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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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북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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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저긍로 작성하였습니다.


<연월일>을 읽었습니다.

연.월.일.이라는 책의 제목과 무심히 넘길뻔한 앞 표지의 강아지 한마리와 새싹 하나가 소설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황폐해진 마을에 모두가 괜찮은 환경을 찾아 떠나고 홀로 남은 노인. 눈 먼 개를 돌보며 가뭄이 끝나고 돌아올 사람들을 위해 옥수수 열매를 키워내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되는 것, 자연의 힘 앞에서는 인간은 그저 무력한 존재일 수 밖에 없는데 뭘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할까라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듭니다.

결국에는 눈 먼 개의 죽음이냐, 노인의 죽음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까지 놓이며 가슴을 졸이게 합니다.

노인의 선택에 동양의 철학이 담겨 있지 않을까요? 무엇을 헤치지 않으며 땅으로 돌아갈 때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되는 것.

사실, 읽는 내내 왜 안 되는 일에 땀과 시간을 들일까, 마을의 다른 사람들처럼 풍요로운 곳으로 갔다가 환경이 나아지면 그때 돌아와서 일구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해설 중에 한재나 수재가 연례행사였던 농경사회에서 국가의 종합적인 정책이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고 엄청난 가뭄 속에서 수많은 인민들이 무기력하게 땅에 묻혀왔다는 말에 숙연해졌습니다.

현재는 식량이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어서 가뭄으로 인한 굶주림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노인과 같은 사람들이 앞서 갔기에 우리가 이렇게 누릴 수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내내 소설 '노인과 바다'가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자연을 정복 대상으로 보았던 그 것과 달리 죽음을 수용함으로써 죽음을 이긴.. 희망이란 무조건적인 정복이나 이김이 아니라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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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5
펠리치타 살라 지음, 김세실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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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책 <심심해>를 보았습니다.

그런 날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하지만 심심한 날.

TV를 보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도, 책도 그림도 모든 게 재미없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날.

지구 상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은 지루함을 견디고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그런 지루한 순간의 모습들과 지루함을 벗어나는 상상을 그렸습니다.

표지에서부터 주인공 리타는 만사가 재미없고 지루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리타는 어떻게 심심함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리타는 세상의 모든 심심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장소로 데려다주는 버스를 타게 됩니다.

버스 안의 사람들도 리타처럼 심심함이 가득 차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달리다 심심함으로 부풀어 올라 둥둥 떠다니다 어떤 특별한 섬에 닿게 된 사람들은 신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계획이 가득차 있어야 하고 하루를 모든 할 일을 정해 놓으며 다 해낼 때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더 창의력이 빛날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내 안의 생각이 비워 있을 때 새로운 것들이 머릿 속에 들어갈 수 있고 빛나는 무언가로 반짝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핸드폰에, 넘치는 장난감에 지루할 틈이 없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끊임없이 계획을 세우고 하루를 꽉 차게 살고 있는 어른이를 위해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아요.

심심하기를 즐길 때 더 굉장한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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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 밤 낯선 손님을 태우고 달립니다
로드모드(신이현)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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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매일 밤 낯선 손님을 태우고 달립니다>를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로드모드님은 여성 택시운전기사 입니다.

돈과 건강,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 할 수 있는 선택과 도전은 무엇이 있을까요?

운영하던 사업이 망했고, 다리 수술로 움직이는 것도 힘들 때 눈에 들어온 것은 택시 기사 모집 광고였습니다.

사실 택시 운전은 장시간 차 안에 앉아 있는 것도 고된 일이고, 어렵고 험한 승객도 은근히 많고, 무엇보다도 운전 자체가 조심성을 요하면서도 능숙하게 해야 하기에 여성으로서 직업으로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선택하였고, 묵묵히 하루하루를 버티며 수행했습니다.

이 책은 손님을 만나며 겪었던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도, 택시 기사로서의 노하우을 담은 책도 아닙니다.

그저 택시기사로서의 현실을 그대로 담아냈고, 쉽지 않은 일임에도 운전을 하고 손님을 만나며 축적된 경험을 엮었습니다.

과장이나 미화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모습과도 가장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책은 위안과 희망을 줍니다.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다양한 인생을 마주하며 담담히 여길 수 있는 마음과 태도, 내려 올 수도 있는 지혜. 그렇게 살아낼 때 또 다른 삶을 열어 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남에게 기준을 두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을 선택하며 살아감을 이 책을 통해 배웁니다. 또한 운전석에서 내려와 또 다른 인생을 살아낼 로드모드님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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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스티커 색칠놀이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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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저희 조카들이 집에 놀러오면 꼭 틀어달라고 하는 애니메이션이 몇 개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신비아파트인데요, 봤던 회차를 또 틀어줘도 매일 재미있어 하면서 보고, 하루 종일 보고.. 보고 보고 또 보고... 엄청 좋아합니다.

중학생인 조카가 어렸을 때부터 보던 걸 이제 여섯살인 조카도 집에 올 때 마다 틀어 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오래된 애니메이션이구나 느낍니다.

제목을 보기 전까지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벌써 신비아파트가 10년이나 된 것을 쑥쑥 자라는 조카를 보면서도 느낍니다.

이 스티커 색칠 놀이 책에는 신비 아파트 10년후 스무살 대학생이 된 하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하리가 바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신비는 귀신 추적 프로그램 PD에게 정체를 들키며 스타가 되고, 세계 곳곳의 도깨비들과 축제를 벌이며 행복하지만, '지하국 대적'이 깨어나며 신비와 도깨비들은 위기에 빠집니다.


책장을 넘기며 밑그림에 색칠도 하고 스티커도 붙이다 보면 이야기는 완성 됩니다.

과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책 속에는 같은 그림 만들기, 가위바위보, 사다리게임, 미로탈출, 퍼즐맞추기, 포토카드 만들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자루할 틈 없이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역시나 이 책은 조카에게 인기 만점이니다.

신비 아파트에 스티커 조합이니 긴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이 자체로도 조카는 '이건 내꺼다!'라고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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