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리배 - 우리의 긴 이야기
이주희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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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리배]
| 너와 나의 하루가 모여 만든 이야기

오늘 하루 어땠나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의 하루가 모여 한 컷이 되고 컷들이 모여 이야기가 된다. 이야기 장르는 고전소설일까? 호러일까? 로맨스일까?

어떤 장르가 될지라도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바쁜 일상에 어깨가 축쳐져 집으로 가는 길이라면
어디쯤 지나고 있는지 어디로 향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가족, 친구, 동료, 반려동물 누군가의 곁에서 쌓여가는 기억들이 한편의 이야기가 되고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는 스펙타클한 sf는 아니었는지, 잔잔한 드라마였는지 떠올려봅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누가 등장할지 기대하게 만들어 우리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랍니다.

🔖우리 오래오래
아주 오래 같이 있자.
아직 오지 않은 날들까지
우리는 어떤 이야기가 될까?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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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제주 - 일 년의 반은 제주살이
엄봉애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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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제주]

| 우리가 떠나고 싶은 이유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서이다.

은퇴 후 삶을 상상해본다. 남편과 제주에서 한달이든 두달이든 살아보는 삶을 어떨지. 여기에 사나 제주에 사나 같은 남자랑 사는건 마찬가지인데 뭐 특별할 게 있을까? 이 책은 은퇴한 부부가 한달 두달 수시로 제주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사는 공간이 바뀌니 마음이 바뀐다. 새로운 공간에 익숙한 사람과 함께 있으니 의외로 든든하고 안도한다. 오름이나 둘레길을 함께 걷고, 때론 방에서 뒹굴거리다 국수 한그릇에 막걸리 한 잔 기울이다보면 시름이 달아난다.

숲길을 걷다 나무 사이로 일렁이는 바람의 질감, 해녀들의 숨비소리, 코 끝을 스치는 달콤한 귤향과 라벤다 꽃향기. 제주가 가진 감각들이다. 어느것 하나 지나치지 않고 오감으로 느끼고 글로 담아마치 제주의 숲 한가운데 서있는듯하다.

소녀같은 마음으로 훌쩍 떠나서 발길 닿는대로 걷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각자의 일에 전념한다. 우리가 떠나고 싶은 이유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서란다. 좀 더 잘 살아가기 위해 가끔은 떠나보는 건 어떨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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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히말라야 - 설악아씨의 히말라야 횡단 트레킹
문승영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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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에는 ‘산’ 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로 솟아오른 은빛 설산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보석처럼 빛나는 그들에게 깊이 매료되었다.

한국인 최초 극한의 루트라고 불리는 네팔 히말라야 횡단 트레일 을 완주한 설악아씨. 히말라야를 알게되면서 삶의 방향이 바뀐 그녀는 2014년 칸텐중가 마칼루 에베레스트 지역 약 450km 을 한국인 최초로 연속 횡단한다. 그것이 그녀의 신혼여행이었고, 기록을 책에 담았다.

돌이 떨어지는 거친 산비탈, 눈보라가 몰아치는 설산, 사방이 크레바스인 빙하지대를 거침없이 누비는 생존을 위한 트래킹. 하루만 못씻어도 안달나지만 히말라야에서는 머리를 감은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 히말라야를 너무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한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서는 가이드를 포함한 요리사, 짐을 들어주는 포터 등 많은 조력자가 필요한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포터들은 제대로 된 옷가지 하나 없고, 튼튼한 등산화는 꿈도 못꾼다. 등반하다 포터들의 젖은 양말을 보고 자신의 양말을 건네고 그들을 위해 음식은 양보하고, 일정을 조율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고용한 사람이 아닌 동료로서 아끼고 존중하며 함께 나아간다. 그래서 유독 풍경 사진보다 그들과 함께한 사진이 많다.

고되고 위험천만한 순간의 연속이지만 길위에서 함께한 사람들과채워간 시간들. 펼쳐진 대자연의 풍경에 넋을 놓는다. 히말리야의 매력에 빠져 언젠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꿈꾸게 될 것이다.

🔖 알량한 돈 몇푼으로 무거운 짐을 지게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터 일에 기대어 생계를 이어가는 것을 알기에 늘 그들과 함께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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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나온 여자인데요 - -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까지 MZ 여군의 군대 이야기
신나라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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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예비군 훈련 다녀올게!”

“나뭇잎으로 똥 닦아봤어?”
남편이 늘 하는 이야기이다. 군대 다녀온 부심. 군대를 다녀와야지 사람된다는 말들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이런 말들은 군대에 대한 나의 편견을 견고하게 만든다.

나의 편견을 깬 군대 이야기 에세이 한편을 소개한다.
군인 딸로 태어난 저자는 대학생활을 하던 중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도발 사건이 벌어졌고, 자신도 행동을 해야겠다 싶어 스물두살 장교 후보생으로 시작으로 서른 살까지 군생활을 하였다.

사격훈련은 싫었지만 행군이 가장 좋았다. 밤을 새워 걸으면 생각은 안으로 파고 들어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면 외롭고 막막한 마음을 달래곤 했다. 여군으로서 특별한 계층으로 분류돼 차별받는 동시에 남성성을 강요받는 이중적인 상황들도 있었다. 하지만 함께했던 수많은 동기와 병사들 그리고 자신을 단단하게 해줬던 경험과 기억들이 인생의 불꽃 같은 한시절로 기억하고 싶다고 한다.

자신의 일을 꿋꿋이 한다는 것 만으로 스토리가 되고 누군가에게 귀감이된다. 내가 모르는 세상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펼치는 에세이 장르를 통해 경험하지 못한 영역으로의 침투 그리고 간접경험으로 세상에 빛나지 않는 일이란 없다는걸 다시 한번 느낀다.

🔖 GOP 를 맡고 있는 사단에 전입해 가장 먼저 한 일 역시 산악행군이었다. 땀과 피로에 절어 행군하기를 며칠, 아버지 발에만 생기는 줄 알았던 무좀이 군인 아가씨에게도 찾아왔다. 어깨를 짓누르는 군장보다 더 날 힘들게 했던 건 책임감이다. 수많은 길 중에 이 길을 선택한 건 온전히 나라는것, 아무도 군인이 되라고 등 떠밀지 않았다는 것. 그렇게 몸과 마음이 지친 시간이었는데도 사진 속의 나는 웃고 있다. 작은 몸에도 무거운 군장과 총을 메고 종종걸음으로 멈추지 않고 걷고 걸어 여기까지 왔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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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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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앙과 팀은 늘 함께해요
신중하고 모르는게 없는 주앙
적극적이고 모험심이 강한 팀
서로를 믿으며 앞으로 나가면 뭐든 할 수 잆을 것 같아요.

전혀 다른 성향이지만 환상의 짝궁인 그들.
혼자가 아니라 함께일때 용기가 생기고 반짝인다는 사실.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팀은 ISTJ, 주앙은 ENFP 라며
MBTI로 연결하는 요즘 아이들이란😅

자기랑 비슷한 성향의 친구들이랑 노는게 더 편한데
팀과 주앙처럼 이런 조합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친구와 함께 한다면, 혼자보다 더 즐겁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서로 기다려주고 손을 내밀며 거친 세상도 잘 헤쳐나가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깃든 수채화 풍 그림책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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