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의미 -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찾은 가슴 벅찬 7가지 깨달음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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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서 파낼 수 있는 인상과 지식의 조각이 많을수록,
맨 아래 서랍에 숨겨져 있거나 먼지가 많은 구석에 있다 해도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조각들이 많을수록,
다시 말해 우리가 세상을 더 많이 소유할수록
더 많은 세상이 우리를 소유한다.
나를 연결하는 기억의 실들이 많을수록
당신은 주변 환경과 더 조화롭게 살 수 있다.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질문을 바꿔서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비내리는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순간, 격렬한 운동 후에 성취감을 느낄 때, 누군가와 단단한 관계가 맺어졌을 때.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삶을 살아갈때 좋다고 느끼는가? 그렇다고 세계 정의나 기후와 같은 큰 것들에 대한 관심은 나의 삶과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삶의 의미는 지속가능하고 중립적이며 자유롭다. 삶의 의미는 관계로 이루어진다. 우리 주변의 연결하는 실들이 모여 거대한 트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우리는 각자의 작은 목소리를 내며 살아간다. 이런 실타래가 바로 삶을 의미있게 만든다.

가장 살기 좋은 나라 노르웨이 국민들에게 불어닥친 인생의 의미 찾기 열풍. 사회 인류학자가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찾은 7가지의 깨달음과 통찰력에서 당신의 삶의 의미는 몇가지가 해당되는지 짚어보며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가길 바란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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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플라이트
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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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력과 가스라이팅으로 도망치고 싶은 클레어.
버클리에 입학했지만 어쩌다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이바.
둘은 우연히 공항에서 마주하고 서로의 비행기를 바꿔 탄다.
그리고 그 중 한 비행기가 추락한다.

현재로부터 도망쳐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두 여자
이전과 연결된 하나의 끈 조차 남겨서는 안된다.

두 여자의 사연이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쫓고 쫓기는 순간들.
과연 그들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까?

“당신이 원하는 모든 건 두려움의 뒷면에 있어요.”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다했지만 세상으로부터 외면 받았던 여자. 잘못된 삶을 바로 잡기 위해 마지막 용기를 내어보는데.

가독성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조마조마하다. 그리고 이 소설은 여자들에게 더 가혹한 세상에 일침을 가한다.

🔖항공기가 이륙하면 태양을 향해 곧장 날아갔으면 좋겠다. 태양의 뜨거운 빛이 내가 두고 온 마지막 흔적을 모두 태워 버리길 바란다. 내가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높은 곳으로 날아 실수로 얼룩진 내 인생을 기록한 페이지들을 전부 태워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그 자리에 오랜 기억의 조각들을 기워 만든 새 삶을 창조하고 싶다. 이 세상에서 한 번도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한 여자의 소망과 꿈을 섞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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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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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야노 카에데 씨를 죽였습니다.”

어린이 잡지 편집자인 카에데의 삶에 불쑥 끼어든 소라파파. 인터넷의 익명성을 내새워 카에데는 정의감에 소라파파를 공격하고, 소라파파는 이런 카에데의 반응에 악의를 품고 글을 쓰는데..

현실에서는 어떤 사람일까?
평범한 직장인이자 아내, 그리고 한 가정의 남편이다. 무책임한 발언과 자각 없는 행동들로 한 사람의 삶은 파괴된다.

“당신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
누군가 당신에게 물어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가까운 사람조차도 모르는 당신만의 모습을 바꾸고 싶을 때는 없는가?

한번 넘기면 쉴새없이 읽게 되는, 막바지 여름 더위를 날려줄 추리소설이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악플러에게 당신의 손끝이 한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괴물은 우리 모두의 몸속에 있다.
경계선은 고작 살갗 한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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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가스라이팅 어머니로부터의 해방일지
스마일펄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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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소중하다‘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유독 우리나라는 세뇌된 가치관과 예견된 죄책감을 자극하는 말들이 난무한다. 잘못된 관계는 타인 뿐만 아니라 가족도 예외는 아니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그늘에서 숨죽여야했던 지난날, 아무도 어린 나에게 손을 내밀지 않고 방관 또는 아버지를 이해하라는 가스라이팅 어머니. 저자는 그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진정한 독립을 결심하는 과정 속에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나간다.

가족이라도 희생은 결코 당연하지 않고, 강요해서도 안된다.
의무와 책임을 희생으로 혼동하고 죄책감을 자극해 가족의 잘못된 관계 속에 힘들어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과 감정을 먼저 살피는 것이 결국은 진정한 정서적 독립의 시작이자, 언제가 될지는 모를 용서와 화해의 준비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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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 사진작가 산들의 버릇처럼 남해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이산들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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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순간을 여러 번 살아볼 수 있으니까.”

한시절을 여러번 살 수 있는 방법은 사진이다.
나에게도 사진과 기록은 행복한 순간을 되살려주는 타임머신이다. 그래서 찍은 사진들과 기억들을 기록한다. 찬란한 순간이 휘발되는 것을 잡아 내 안에 자리를 마련해두기 위해서.

사진이 좋아, 남해가 좋아, 수술방에서 뛰쳐 나온 간호사의 이야기를 만났다. 남해는 내가 좋아하는 보물장소다. 남해를 찾으면 꼭 한 곳이 머무른다.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가 본 사람은 없는 곳 남해. 제목을 보자마자 얼마나 어떻게 좋길래, 내가 안가본 곳이 어딜까, 내가 가본곳의 곳에서는 나와 같은 마음을 품었을까 싶어 궁금해 견딜수가 없다.

다랭이 마을에 가면 항상 시금치를 사오곤 한다. 시금치만 알던 내가 이 책을 통해 남해의 고사리를 알았다. 남해바래길 4코스인 고사리 언덕을 올라보면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새로운 풍경을 마주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보리암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금산산장을 들러 컵라면 한사발을 먹으며 몸을 녹이고 싶다. 일몰이 이쁜곳, 빈티지함이 묻어나는 초록 나무와 어울리는 소품샵, 따뜻한 공간으로 꾸며진 책방. 다음에 남해를 찾으면 꼭 가보자고 버킷리스트에 담아둔다.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남해의 행복들이 이 책 곳곳에 숨어있다. 마치 보물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알려주는 보물지도 같은 책. 그래서 남해를 아직 안가본 사람, 남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설렘을 준다.

행복해져야할 이유를 굳이 찾이 않더라도 남해에 오면 자연스레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저자. 마음의 고향 같은 여행지, 한 곳 쯤은 만들어두길 바란다.

🔖 사진이 뭐가 그렇게 좋냐고 누가 물어 본적이 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진은 한순간을 여러 번 살아볼 수 있으니까.”
사진을 찍으면서 그 순간을 살고 사진을 정리하면서 다시 회상하면서 또 살고,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사진을 보고 또 다시 살게 된다.

@prunbook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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