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플라이트
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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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력과 가스라이팅으로 도망치고 싶은 클레어.
버클리에 입학했지만 어쩌다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이바.
둘은 우연히 공항에서 마주하고 서로의 비행기를 바꿔 탄다.
그리고 그 중 한 비행기가 추락한다.

현재로부터 도망쳐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두 여자
이전과 연결된 하나의 끈 조차 남겨서는 안된다.

두 여자의 사연이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쫓고 쫓기는 순간들.
과연 그들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까?

“당신이 원하는 모든 건 두려움의 뒷면에 있어요.”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다했지만 세상으로부터 외면 받았던 여자. 잘못된 삶을 바로 잡기 위해 마지막 용기를 내어보는데.

가독성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조마조마하다. 그리고 이 소설은 여자들에게 더 가혹한 세상에 일침을 가한다.

🔖항공기가 이륙하면 태양을 향해 곧장 날아갔으면 좋겠다. 태양의 뜨거운 빛이 내가 두고 온 마지막 흔적을 모두 태워 버리길 바란다. 내가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높은 곳으로 날아 실수로 얼룩진 내 인생을 기록한 페이지들을 전부 태워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그 자리에 오랜 기억의 조각들을 기워 만든 새 삶을 창조하고 싶다. 이 세상에서 한 번도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한 여자의 소망과 꿈을 섞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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