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도대체 기획이란 무엇일까?
책에서는 세 가지로 정리해서 정의하고 있다.
첫째, 'Planning'이다.
Plan + ing 형태로 봤을 때 앞으로 할 일의 절차, 방법, 규모 따위를 계속해서 쉬지 않고 점검하고, 시험해보고, 만들어보고, 평가해보고, 작정하는 일련의 작업을 의미한다. 핵심은 한 번 작성한 계획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아닌 수정, 변경 또는 업그레이드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의미다.
둘째, 'Process of thinking'이다.
두 번째 정의인 사고의 과정은 어떤 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이도록 정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정해진 방식 또는 상황에 따라 정해진 규칙에 맞춰서 생각을 정리해나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셋째, 'Forethought'이다.
'Forethought'는 앞서서 충분히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 세 번째 정의가 기획의 모든 내용을 함축해서 설명하는 가장 의미 있는 단어라고 얘기하고 있다. 기획한 일을 실무에 적용해서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실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충분히 생각해 보지 않았거나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서 충분히 생각한다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고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