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알고 잘은 모르는 부의 상식 - 어느 월급쟁이가 말해 주는 부에 관한 이야기
심재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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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블로그 서평을 운영하면서 꽤 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을 살펴보건대 경제적 자유에 많이 가까워졌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까?

대답은 '아니오'이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책에서 얘기하는 내용들을 실천하지 못한 '망설임'과 주저함'일 것이고,

그 두 번째 이유는 첫 번째 이유와도 연관되는 책에서 말한 내용을 완전하게 나의 것으로 이해하고 소화하지 못함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망설이고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겠지만 서점에서의 가장 핫한 코너 중의 하나가 바로 '재테크' 코너이다. 부자가 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이 책의 제목대로 부의 상식에 대해 대충 알고 잘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답이 없는 비법을 찾아 여기저기 방황(?) 하게 되는 것이다.



직장을 가지고 처음으로 내가 일한 몫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고민하던 그때가 생각난다.

가장 기본적인 적금으로 시작했던 재테크가 펀드를 거쳐 주식까지 자리 잡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주식이 나랑 맞고 가장 유효한 재테크 수단임에는 확고한 믿음이 있지만, 가장 후회스러운 것 중의 하나는 부동산에 대해 너무 도외시했다는 것이다.

2008,9년 경 서브 프라임 경제 위기 시절 집값이 잠시 하락한 시기가 있었지만 그 후 10여 년 동안 줄기차게 상승해왔다. 특히 지난 3~4년간의 상승폭은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은 '벼락 거지'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며 부동산 자산이 없는 사람에게는 큰 시련을 안겨준 해였다. 그리고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려서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차치하고서라도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서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나갔던 서민들에게는 그 꿈을 날려버리게 된 잔혹한 시기가 바로 요즘이다.

과거에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게 참으로 무의미하다는 것은 알지만 조금 더 일찍 재테크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그중에서도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지금 내 집을 마련해서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을 생각에 후회가 많이 된다.

자신이 그 상황에 처하기 전에는 깨닫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재테크도 역시 시작이 빠를수록 좋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복리의 마법' 효과를 보기 위해서라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야만 한다.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한데 우리는 벌써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시대 변화의 한 가운데

들어와 있다.

제조, 부품 산업을 기반으로 해서 상위의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 산업까지 전 분야에 걸쳐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특히나 미중간의 패권 다툼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자칫 넋 놓고 보고 있다가는 AI, 로봇에 나의 일터를 잃을 수도 있다. 반면에 이런 흐름을 인사이트를 가지고 미리 읽고 준비할 수 있다면 사업이나 재테크 관점에서 이번 세대에 다시없을 절호의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양 갈래 길에서 어떤 길로 갈지는 오로지 개인의 관심과 준비,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하면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지만 나무보다 숲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우리가 재테크 관련해서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떤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어 이제 막 재테크에 뛰어든

사회 초년생에게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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