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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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 SF 영화의 명작이라 불리는 ''터미네이터'이다.

SF 영화의 주요 테마인 타임머신과 로봇을 매개로 이용하여 인류의 미래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라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 다시 시청해도 크게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많은 문학 작품과 영화들은 로봇이 인류와 공존하는 시대를 그렇게 낙관적으로 그리지 않고 있다. 비관성에서 오는 더 큰 관심을 통해 흥행하려는 요소도 분명히 있겠지만 과연 미래는 어떻게 될까?

멀게만 느껴졌던 로봇의 시대가 4차 산업혁명, 코로나의 시대적 변화와 함께 부쩍 우리와 가까워졌다.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는 부정적이고 암울한 '로보칼립스'가 될까 아니면 '로보토피아'가 될까?


개인적으로 길거리에 인간과 로봇이 같이 걸어 다니는 상황은 아니다 보니 아직까지는 로봇 시대는 체감상 그렇게 가까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산업 분야에서는 벌써 로봇이 도입된 지 한참이 흘렀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2000년 초에 공장 견학을 갔다가 상당한 크기의 로봇이 제조 라인에서 능숙하게 부품을 집어서 옮기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위의 그래프를 살펴보자.

1979년을 기점으로 해서 미국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물론 공장의 해외 이전에 따른 미국 자국 내 근로자 감소의 영향도 있지만 로봇의 도입에 따른 자동화의 영향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향을 받는 것은 제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텔레마케터, 회계사/감사, 소매판매원 등의 경우 컴퓨터(로봇, AI)로 인한 실직 가능성이 90%가 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많은 일반인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한편에서는 실직으로 생계의 곤란을 겪을 수 있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반면에 로보토피아 그려내는 긍정적인 요소도 분명 있다.

일터와 집에서 로봇이 가져다줄 자유가 있을 수 있고, 현재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자율 주행 자동차를 통해 이동에 있어서의 효율성과 자유성의 증대를 가져다줄 수 있다. 거기다 전자상거래의 확대와 배달의 자동화, 공급망의 효율화를 통해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장소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물건을 보다 쉽고 저렴한 가격에 받아볼 수 있는 생활 편의의 증대 또한 클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그려질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로봇으로 인해 인간의 절대적인 노동 시간 감소는 분명한 미래일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득의 감소는 기본소득 지급 등의 방안이 논의 중이긴 하나 맹점 또한 있으므로 쉽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정 분야의 일자리 감소는 다른 분야의 일자리 증가와 같은 양면성을 띨 것이다. 그리고 로봇이 대체 불가한 일자리도 분명 있을 것이다. 로봇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흐름을 읽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적극적인 자세와 혜안이 필요하다. 준비된 자에게는 밝고 긍정적인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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