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리셋, 클럽하우스 - 소셜 미디어의 새로운 미래를 만나다
김경헌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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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하우스'

제목으로만 보면 음악과 춤이 있는 고전적인 의미의 클럽이 연상이 되지만 요즘 SNS에서 핫한 신규 앱이다.

20년 3월에 출시된 앱으로 영상과 글이 아닌 오직 음성으로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특징과 함께 기존 가입자의 초청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로 가속화된 SNS 사회에서 기존의 앱들은 분명한 한계를 드러냈다.

자유로움과 익명성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구독, 좋아요, 추천 문화의 확산 속에서 진정성을 잃게 되고 가식적이거나 과장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글을 하나 작성하는 데도 엄청난 노력을 들여 포장하여야 하고, 수많은 글들의 홍수 속에서 정보에 매몰되는 느낌과 비교를 통한 자괴감과 우울감이 대두되었다.

소통으로서의 본연의 가치를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럽 하우스가 탄생하게 되었다. 기존 SNS 앱과는 차별점은 크게 두 가지를 들 수가 있다.

바로 '실존성'과 '진정성'이다.

1인 1계정이 원칙이며, 계정의 정체성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익명성의 뒤에 숨어서 거짓을 얘기하는 경우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이는 곧 신뢰성과 안전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모든 소통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개인의 의견을 피력함에 있어 진정성을 띨 수밖에 없게 된다.

클럽 하우스를 실제로 이용해 보고 이 글을 쓰고 싶었으나 아직까지는 아이폰용 앱만 출시된 상황이라 실제 사용기를 적을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앱이 가진 폐쇄성과 뒤늦은 안드로이드 앱 출시 계획, 그리고 경쟁사의 유사 앱 출시에 따라 클럽 하우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직은 예상하기 어려운 시점이지만 코로나가 촉발한 언택트의 시대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의 키워드는 당분간 SNS에서 주요한 화두가 될 걸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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