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눈으로 그리다 2 백두대간 눈으로 그리다 2
김태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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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산이 좋아지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등산을 엄청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힘들게 산을 올라가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

요즘은 산 정상까지 올랐을 때의 성취감과 희열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산이 주는 의미는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산을 좋아하는 현직 교사가 백두대간을 직접 종주하며 찍은 여행기이다.

2018년에 출간한 1권은 지리산에서 조령산까지의 여정을,

이번에 출간한 2권은 대미산에서 향로봉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각각의 산을 등반한 시기는 제각각이지만, 책에서는 가장 남쪽인 지리산에서 가장 북쪽인 향로봉으로 구간별 순서로 담아 이해를 돕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이 가는 태백산을 살펴보자.

민족의 영산이라고도 불리는 태백산은 강원도 태백시와 경상북도 봉화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최고봉은 장군봉으로 해발 1,567m를 자랑한다.

각 산마다 첫 장은 저자가 이동한 코스와 이동 시간이 적혀 있다. 태백산의 경우 도래기재로부터 출발하여 화방재까지 총 24.4km를 종주하였으며, 이동에 걸린 소요시간은 11시간 45분임을 알 수 있다.

계절마다 산이 보여주는 절경은 각각의 묘미가 있지만, 백미는 역시 겨울에 보는 설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등반이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좋은 절경을 보여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책에는 각 산마다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사진으로 가득하다.

요즘 시국을 반영하여 랜선 여행이 유행하듯, 책으로 간접적으로 나마 접하는 백두대간 종주도 예전과는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시국이 빨리 끝나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등산할 수 있는 그날이 어서 빨리 오길 고대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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