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하게도 이번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었지만 종료 시점을 예상할 수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그러다 보니 곳곳에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가장 큰 것 중의 하나가 자녀 양육 문제이다.
주말에 준비 없이 나갔던 산책, 휴가 때 여행을 떠나며 자녀에게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주었던 그 평범한 일상들이 이제는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등교도 못하고 집에서 갇혀 지내야 하는 아이와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 고심했던 부모들. 그 고심이 한계에 다다를 즈음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채롭게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공동 저자이다. 엄마는 미술 선생님이고 아빠는 IT 전문가이다. 누구는 그런 부모면 아이와 쉽게 잘 놀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과 양육은 별개의 상황이고, 그걸 집에까지 이어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실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초등 교과서와 연계하여 재미와 학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시도한 책이라 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