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하기 - 초저금리 시대의 가장 확실한 재테크, 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전면개정판
박동흠 지음 / 트로이목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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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팜, 카카오 게임즈 등

요즘 주식 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최근에 상장된 공모주들이다. 상장하자마자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대박이라는 소문에 남녀 세대를 불문하고 영끌(?)하여 공모주 청약에 나서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당연히 이목을 끌 수밖에 없는 수익률이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공모주 투자를 하고 있을까?

시중에 주식투자에 대한 국내외 서적은 참 많이도 있지만 공모주를 다룬 책은 거의 전무하다. 이 책은 몇 안 되는 공모주 투자를 다룬 책으로 2015년에 최초 출간한 버전의 전면 개정판이다.

먼저 공모주란 뭔지 살펴보면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외부에 기업을 공개하고, 주주에게 투자를 받고 반대급부로 나누어주는 주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기업공개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란 용어로 많이 쓰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저자의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다. 최저 23.3%에서 최고 146.3%까지 기록하였다. 10년간의 평균 수익률은 56.1%이다. 투자금이 얼마인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최근의 초저금리 시대에 괄목할만한 투자 상품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럼 공모주 투자는 어떤 단계를 거칠까? 책에서는 8단계를 얘기하고 있다.

가장 첫 번째가 바로 공모주 일정 확인이다. 일정 확인은 한국거래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 Link: https://kind.krx.co.kr/listinvstg/pubofrschdl.do?method=searchPubofrScholMain#)


한국거래소 사이트에서 9월 공모 일정을 청약으로만 구분하여 확인한 일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9월 1,2일에 청약 일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이번 주는 넥스틴과 퀸타매트릭스 2종목의 청약이 예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종목을 클릭하면 기업 현황에 대한 상세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IT 강국답게 투자에 관한 대부분의 정보는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참 편리하다.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공모주 투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투자 설명서 분석이다.

(투자 설명서는 청약 주관사인 증권사의 공모주 청약 메뉴나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공모주가 적정가치 대비 싸게 나오는 것이 아니고, 혹여 싸게 나왔다고 해도 성정 가능성이 없는 회사라면 주가가 많이 오르기 힘들 것이다. 투자 설명서 분석을 통해서 공모주 청약을 할지 말지 결정지어야 하므로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책에서는 투자 설명서 분석을 위한 7가지 Key Point를 제시하고 있다.

1) 핵심 투자 위험을 파악하자

- 회사와 회사가 속한 산업의 Risk가 무엇인지 확인한다.

2) 공모가액의 위치를 파악하자

- 수요 예측 참여 내역과 신청가격 분포 확인 등을 통해 공모가액을 파악한다.

3) 유사 기업들과 비교해서 싼 편인지 확인하자

- PER, PBR, EV/EBITDA, PSR 등의 지표를 확인하여 동종 업계 다른 기업과의 가치를 비교한다.

4) 유통 가능 주식 수를 확인하자

- 최대주주, 기관투자가 등의 보호 예수 등을 확인하여 유통 가능 물량을 파악한다.

5) 회사의 기업공개 이유를 확인하자

- 공모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다. 시설투자나 연구개발인지 아니면 운영자금, 대출 상환 등의 이유인지.

6) 어떤 사업을 하는지 확인하자

- 투자설명서 '사업의 내용'편을 확인하여 무슨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파악한다. 알려지지 않은 회사의 경우 정보를

얻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기업의 IR 자료를 확인한다.

7) 회사의 재무 상태와 손익을 확인하자

- 재무제표 확인을 통해 회사 이익 창출이 지속 가능한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확인해볼 사항은 상장 후 매도 단계이다.

주식투자를 하지 꽤 오래 되었지만 매도는 세월이 흐를수록 어렵게 느껴진다. 욕심을 내며 매도를 망설이다 보면 어느 순간 수익을 다 까먹고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손실을 더 이상 안 키우려고 매도했다가 이후 상승하는 등의 경험은 아마 대부분의 투자자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공모주 투자도 마찬가지다. 매도 타이밍은 누가 정해줄 수 있는 게 아니므로 기업의 적정 가치와 수급을 판단하여 적절히 분할 매도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공모주 투자의 궁금증을 완전히 해소해 준 친절한 가이드를 접한 느낌이다. 공모주 투자도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여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지 않는 이상 대박의 꿈은커녕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곧 있음 올해의 마지막 대어인 빅히트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아마도 카카오 게임즈를 능가하는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다. 청약을 진행할 생각은 없지만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의 흐름을 예측 및 모니터링해 볼 생각이다. 저위험/중수익의 공모주 투자는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투자 기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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