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독립플랜 - No 1. 헤드헌터가 알려주는 직장생활의 시작, 이직, 커리어독립 준비까지
김경옥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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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니 직장 생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현 직장에서 롱런 or 이직 후 롱런 or 개인 사업 등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바로 그것이다. IMF 이후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100세 장수 시대가 되면서 고용의 불안과 노년까지의 수입 창출 필요성 등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리고 첫 직장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다니고 있다 보니 커리어 관점에서 시야의 폭이 좁아졌고, 직장 생활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요즘 많이 받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커리어 관리의 필요성을 특히 체감하고 있다.

이 책은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직 헤드헌터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커리어를 빛나게 할 수 있는 4가지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ROAD MAP 1: 취업의 기술 스토리텔링

ROAD MAP 2: 슬기로운 직장 생활

ROAD MAP 3: 헤드헌터가 알려주는 이직의 기술

ROAD MAP 4: 전문가로서의 독립을 위한 커리어 독립플랜

'조직생활에서 힘들어하는 당신께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똑똑하지 않을 수도, 유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조직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 심해지면 자괴감과 우울함이 찾아오지만, 이런 적당한 마음가짐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준다. 난 그저 평범한 사람의 하나일 뿐이다'

>> 매년 연말만 되면 느끼는 스트레스가 있다. 바로 인사 평가다. 그리고 몇 년마다 돌아오는 승진이다. 적지 않은 세월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안 좋은 평가도 받아봤고 승진에서 누락된 경험도 있었다. 직장인들 누구나 자신이 업무적으로 고생을 가장 많이 했고 성과도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자기 자신의 성과에 대한 자부심은 당연히 가져야겠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내가 남들보다 똑똑하고 유능해서 회사에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 맞는지 말이다. 평가라는 것이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보니 자기가 아무리 잘해도 자기보다 더 잘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보다 평가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성과라는 것이 회사(직장 상사)가 보기에는 미미한 성과일 수도 있다. 1~2년 회사 생활할 것도 아니고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스트레스에서 한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누가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완전히 내 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내 몸과 내 지식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가치를 높여 우리가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부여해 준다는 것이다'

>> 요즘 주식시장이 핫해서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많은 책에서 얘기했듯이 최고의 재테크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일 것이다. 좀 더 젊었을 때 이런 생각을 가지지 못했던 게 후회스럽다. 나의 가치를 올려서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데 좀 더 매진했으면 좋았을 텐데, 돈을 굴릴 생각만 했으니 말이다. 주식의 수익은 시시각각으로 변할 수 있어 극단적으로 며칠 뒤의 주가가 현재의 반 토막이 날 수도 있겠지만, 자기 자신의 가치는 그렇지 않다. 큰 변동도 없을뿐더러 누가 가져갈 수도 없는 무형의 자산이다.

'우리가 최고가 되어 떠날 바로 그 이직의 시점은, 지금 직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을 때이다. 이직은 경영악화, 정리해고, 명예퇴직의 시점에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 효과적인 커리어 관리는 내가 현 직장에서 최고인 시점에서, 환경을 바꾸어 다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는 환경으로 이직하는 데에 그 핵심이 있다.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목표했던 수익률을 달성하는 순간 망설이지 말고 매도를 실행해야 하는 것처럼, 지금 현재의 직장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 새로운 회사에 내 커리어를 가장 비싸게 팔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이직의 시점인 것이다'

>>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이직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리라 생각된다. 현재 직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을 때, 다시 말하면 나의 가치가 최고일 때, 즉 나라는 상품이 최고의 품질과 값어치일 때 다른 회사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점에서 내려온 시점, 그것도 많이 내려온 시점에서 주변의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지 않나 추측해 본다. 나는 지금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시점인가? 막연히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아서 옮기려고 하는가? 이 질문에 우선 답을 찾아봐야겠다.

'이직을 고려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그리고 가장 가장 많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내가 과연 그곳에서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것인가?'

>> 이직을 위한 대상 선정에는 많은 고려 요소들이 있다. 가장 큰 것이 연봉이겠고, 복리후생, 위치, 주변 여건 등. 하지만 이직할 회사도 나의 가치를 더 높게 만들어야 할 당위성이 있으므로 가장 우선시 되어할 것은 바로 그곳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느냐일 것이다. 전문성을 키우며 자기의 가치가 올라간다면 연봉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자기 자신이 자신을 가장 잘 안다. 사실 일을 몇 년 하다 보면 자신이 임원이 될 만한 재목인지, 그렇지 않은지 자신이 알 수 있다. 임원이나 사장될 만한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가능성이 있는지 아닌지 자기 자신부터 알아볼 수 있다. 나는 회사에서 임원이 될 만한 사람인가?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 준비하라. 그곳에서 계속 성장하기 위한 노력도 좋고, 아니면 다른 길을 찾기 위한 노력도 좋다. 무엇이 내가 가야 하는 길인지 모른다면 일단은 무엇이든지 주제를 정해 학습하기를 권한다. 끊임없는 학습은 많은 길을 열어준다. 심지어 막막해서 앞길이 보이지 않았던 사람에게 그 해답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 회사에서 임원이 된다는 걸 흔히들 별을 단다고 얘기한다. 군대에서 스타가 되기도 힘들듯이 회사에서 임원 되기도 참 힘든 일이다. 회사에서 임원의 커리어를 밟을지 아니면 현업 전문가로의 길을 갈지는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본인이 선택해야 할 문제이다. 잘 모르겠거나 확신이 없다면 회사에서 다른 업무로 바꿔 본다든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학습을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요즘 중점을 두고 있는 독서도 좋은 방안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업무에 있어서 데이터베이스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용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없음은 자명하다.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 전반에 대한 현상들에 대해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논리를 펼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자신의 업무에서 누구보다도 나은 성과를 발휘하기 위해 그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당신을 찾아온 사람들, 당신이 찾아갈 사람들을 기억하고, 저장하여, 언제든지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인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자. 사람은 독불장군처럼 혼자서 갈 수 없다. 혼자서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이루어 나간다. 당신의 데이터베이스는 당신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 만약 내가 이직을 한다고 가정하고 면접에서 어떤 것을 어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너무나 막연하고 막막해진다.

설명하고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업무의 경험과 성과일 것인데, 이 부분은 당연히 그동안 쌓아왔던 데이터가 되어야 할 것인데, 이 부분을 간과한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도 수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고, 이 수많은 데이터 기반하에서 다양한 해석과 더 나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데 너무도 피상적인 데이터만 수집해 오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가짜 전문가가 판치는 세상에 가장 확실한 것은 역시 검증된 수많은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일 것이다.

그냥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던 이직과 커리어 관리에 대해 멘토로부터 좋은 팁과 노하우를 전달받은 느낌이다. 역시나 현재의 직장에서 일희일비하지 말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는 것, 잘하는 것이 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의 빅 피처를 먼저 그려야 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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