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밀리터리 - 나라의 평화를 지켜주는 탈것박물관 14
안명철 지음, 조혜숙 엮음, 탈것발전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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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며 힘든 나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를 따르며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힘든 사람들은 아마도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놀이터나 놀이공원, 유원지 등 아이들을 밖에만 내보내도 별다른 기구와 놀이 없이 신나게 땀을 흘리며 웃으며

놀 수 있을텐데 그런 생활을 못하다보니 아이와 부모 모두 받는 스트레스가 극심한다.


집콕 생활을 즐기기 위한 많은 놀이거리가 SNS에 올라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유익한 활동은 바로 아이와 같이 책 읽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남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밀리터리에 관련된 얘기라면 이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남자 아이들은 얼마 없을 것이다.


책을 받자마자 아들에게 보여줬는데 역시나 눈을 반짝이며 달려와 아빠 무릎에 턱하니 앉는다. 성공이다!!


책은 육군, 공군, 해군 순으로 각각의 장비와 무기들을 다루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무기이다. 육군으로 제대해서 K2만 낯이 익다. 군 복무 시절에는 M60과 K3 기관총을 사용했었는데 K12 기관총으로 바뀐 모양이다. K2 첫 사격 시 우레와 같은 소리에 놀랐던 얘기를 해 주니 아이가 귀를 쫑긋 세우는 모습이 재밌다.



육군 무기 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전차가 나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2 흑표 전차가 다른 국방 선진국들의 전차와 나란히 있음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이 멋져 보인다.  


전차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대 산맥인 전투기 소개 페이지다. 최근에 미국으로부터 들여온 5세대 스텔스기인 F-35도 보인다. 사진은 영국의 유로파이터가 가장 크게 나와 있지만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F-22를 가장 좋아한다. 역시 내 아들이구만!!


군대에서의 열악한 식사에 전투식량에 대한 기대치가 없었다가 막상 먹어보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과연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하다. 미군과 같이 훈련하는 부대의 경우 미군 전투식량과 바꿔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곤 하던데 그럴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던 생각이 난다. 요즘 같이 외식도 하기 어려운 시기에 끼니 때우기가 만만치 않은데 이 페이지를 보니 전투식량을 주문해서 아들과 같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전투 식량을 먹으면서 군대 얘기를 하면 싫어할려나 좋아할려나 궁금해진다ㅋ 


마지막은 해군이 장식하고 있다. 우리나가 가까운 바다를 지키고 있는 고속정과 초계함을 소개하고 있다. 육군과 공군은 급속도로 국방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해군은 그에 못 미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대양 해군을 빨리 이루어 주변 강대국들에 기죽지 않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다시금 떠오른다.

 

친철하게도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종이 탱크 만들기가 있다. 아직 험하게 노는 나이라 종이 탱크가 무사히 몇일을 갈지 알 수 없지만 곧 탱크 장난감을 사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은 단순히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아빠와 같이 읽고 나서 며칠 뒤에 혼자 재밌게 읽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해진다. 코로나 사태가 어서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고 그때까지는 아이와 함께 재밌는 책을 읽으며 집콕 생활하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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