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 코드
맹성렬 지음 / 지식여행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틀란티스!!

한참 전 고등학생 때 고대 문명과 UFO, 예언서 등 비주류 학문에 한창 호기심이 왕성했을 때 처음 접했던 단어.

그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던 그 단어를 우연찮게 인터넷 서핑하는 중에 신간 도서로 다시금 접하게 될 줄은 몰랐다.

아직까지 여기에 관련된 책이 나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누구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전기 전자공학과 교수인 저자의 배경에 확 끌려 읽어 보게 되었다.




책을 읽기에 앞서 전체의 대략 1/3을 차지하는 회색 빛깔이 궁금하여 확인을 해 보니 전체 419 페이지 중 119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미주와 참고 문헌이었다. 저자가 대충 자기 의견으로 작성한 책이 아니라 방대한 양의 논문과 서적 등을 참고한 그 기반을 토대로 썼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어서 책에 대한 신뢰가 갔다.

책은 아래와 같이 전체 6챕터로 나눠져 있고, 장으로 세면 총 2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아틀란티스 , 신화 또는 역사?

- 지구 구체설의 관점에서 본 아틀란티스

- 떠 있는 섬

- 고대 이집트인들은 대양 건너편을 알고 있었나

- 아메리카 고대 문명의 미스터리

- 안데스의 아틀란티스

아틀란티스 이야기의 시초는 플라톤의 유명한 저서 <티마이오스>이다. <티마이오스>는 과학혁명 이전까지 서구 지성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으로 세계의 창조와 생성, 천체의 움직임, 인간의 영혼, 4원소설로 보는 세계의 근본 요소와 운동, 감각적 지각, 인간의 몸과 질병 등을 다루었다. 이는 '국가'의 존재 가치를 우주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함이었는데 여기서 최조로 아틀란티스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이 이야기의 출처는 이집트로 우리가 단순히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로 알고 있는 그 이집트가 아니고 그리스 문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찬란한 문명이었다. 초기 고대 그리스 지식인들이 지구 원판설로 주장하고 있을 때 이집트는 훨씬 오래전 부터 지구 구체설을 주장했었다. 그리고 이집트 미라에서 코카인 성분이 발견 되었는데 이를 통해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훨씬 전에 이집트는 아메리카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교류 또한 활발했었음을 알 수가 있다.

이를 토대로 저자는 아틀란티스가 중남미 또는 남미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 멕시코시티 근처의 촐룰라(Cholula)라고 하는 지역에 위치한 피라미드로 단일 피라미드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각각 450미터이고 높이는 66미터 정도 된다. 우리가 흔히 제일 큰 피라미드로 생각했던

이집트 기자 대피라미드의 두 배정도 규모이다.


안데스 고대 유적지들을 위성사진의 형태로 살펴보면 직선으로 정렬되어 있어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구대륙과 신대륙의 고대 문명에서 별견된 바퀴 달린 짐승상

구대륙과 신대륙의 고대 문명에서 발견된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는 동물상

고대나 현재나 당시 사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비슷한 기술이 동 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위 사진의 짐승상과 동물상처럼 구대륙과 신대륙처럼 수천Km 떨어진 지역에서 비슷한 양식과 모양을 가진 양식이 동 시대에 독립적으로 여러 군데에서 발견될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훨씬 이전부터 두 대륙 사이에는 긴밀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겠다. 이를 통해 저자는 아틀란티스 문명은 실재하고 그 근원은 중남미나 남미 문명일 것이다라고 결론지으며 마무리하고 있다.

학창시절에 읽었던 허무맹랑함에 훨씬 가까웠던 아틀란티스 문명에 관한 책 보다는 훨씬 더 방대한 사전 조사와 과학적인 근거로 아틀란티스의 실체에 접근한 부분은 확실히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초고대 문명의 근원과 그 찬란했던 고대 문명이 일순간 단절되어 후대에 전달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부분도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이 부분은 다음 책에서 꼭 다뤄줬으면 좋겠다.

학창시절에 아틀란티스에 설레임과 흥미를 가졌던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