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문제를 알았으면 이를 위한 해결 방안으로 저자가 제시한 것은 '성공의 기준을 바꾸자!!'이다. 그 첫 단계는 기준의 다양화이다. 최근의 트렌드 중 하나인 욜로(YOLO)족과 소확행, 90년대생을 보면 세상이 점점 남을 의식하지 않고 개인의 가치를 보다 중요시하는 흐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나친 개인주의적인 성향은 지양해야겠지만, 그만큼 개인의 행복과 성공에 대한 척도가 다양화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큰 의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성공의 기준이 다양화 되면 당연히 남을 경쟁자로 인식할 필요가 적어지게 되어 다 같이 협력할 수 있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커질 수 있겠다. 그러면 남과의 비교에 따른 상대적 우울감과 불행함도 완화가 될 것이고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정부나 기관에 교육 및 여러 제도에 대한 뒷받침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과 취업, 창업 제도 개선, 의료와 문화 제도의 뒷받침 등이 그 부분이다. 개인의 변화보다는 분명히 힘이 드는 부분이지만 개인의 변화를 시작으로 해서 공감대가 점점 더 형성된다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이니 4차 산업혁명이니 요즘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고 있는 시대이다.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질 수 있는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변화의 여지가 많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다.
170여 페이지의 얇고 가벼운 책이고 어렵지 않은 책이라 술술 잘 읽혀지는 책이지만 그 무게가 가볍게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 성공의 기준으로 그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인생을 잠깐 돌아보며 작지만 다른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