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수저계급론과 차별이 언급된다. 개인적으로 위 단락이 인상깊었던 건 최근에 저런 양상을 띠는 댓글을 sns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난 흙수저니까 안 될 거야.',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 건 엄마아빠(혹은 사회) 때문이야.', '노력해봤자 안 될 거야. 금수저 물고 태어난 애들은 모르겠지.', '타고나는 게 중요해.'와 같은 회의적인 패배주의는 굉장히 무섭다. 이런 사상이 사회를 잠식하게 되면 더더욱 빈부간 격차(단순히 경제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가 증가할 것이고, 결국 이 세상은 정말 '잘 태어난' 사람들만의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패배주의를 경계하며 살아야 한다. 남과 비교하다가 나 자신을 포기하면 안 된다. 내가 살아가며 지키는 것 중 하나는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이 살면서 가는 길은 모두 다르다. 내 길과 남의 길이 완전히 겹칠 수는 없는 것이다. 각자의 속도가 있고, 각자의 방향이 있고, 각자의 목적지가 있다. 물론 이 세상은 이론적 공산주의를 완벽히 시행할 수 있는 유토피아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지에 다다르는 과정이 모든 사람에게 완전히 공정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무슨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는 나만이 알아챌 수 있고, 나만이 그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그걸 인식하고 자신의 능력을 꽃피워 저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 언급했듯 이 책은 부모님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필수로 읽어보셔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마다 아등바등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이 따르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