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음, 라이너 풍크 엮음, 장혜경 옮김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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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에리히 프롬,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 2022. 1. 27

🌙 우리는 왜 자신의 삶을 사랑할 자유를 잃어버렸는가?

고등학교 때 철학이나 윤리를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독자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이름, 에리히 프롬.

그의 베스트 셀러는 역시 <사랑의 기술>이다.

이 책은 국제 에리히 프롬 협회 이사인 라이너 풍크가 편집한 유고이며, 9개의 챕터들로 이루어져 있다.

삶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우리가 삶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본문 p. 25

​원래는 철학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던 내가, 대학을 다니고 수많은 책들을 접하면서 어느새 철학책을 재미있는 눈길로 쳐다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 책도 그래서 선택했고, 읽어냈다.

이 책 역시 결국은 철학과 관련된 책이다.

그렇다면 철학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철학이 '생각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넘겨버렸던 존재들에 대해 생각하는 학문.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는 사랑과 삶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다.

사랑과 삶에 대해 생각하는 책이다.

그래서 삶에 대한 사랑을 논하려면 먼저 삶에 대한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를 모르고 존재를 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프롬은 삶이 항상 과정이라고 이야기 한다.

변화와 발전의 과정이자, 기존의 구조와 환경이 주고받는 끝없는 상호과정의 과정.

그리고 그는 사랑에 적용되는 기본 원칙을 논한다.

1. 내 사랑이 적절할 것.

2. 상대의 욕망과 본성에 맞을 것.

우리는 삶을 사랑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프롬은 이미 삶을 사랑하며, 살아 있다고 느끼는 능력이 점차 줄기 시작했다고 보았다.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프롬은 삶, 사랑, 살아 있음을 현대인의 핵심 문제로 삼았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은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많이 변화했다.

인간의 심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쾌락만을 추구하는 삶을 살기도 하고, 자기혐오에 너무나도 쉽게 빠지기도 한다.

내가 진정으로 삶을 사랑한 적이 있었을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삶을 사랑한다는 게 무엇인지, 진정으로 내가 내 삶을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어려운 책은 아니라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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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명상 - 알아차림과 치유의 글쓰기
김성수 지음 / 김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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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김성수, <글쓰기명상>

🖋 2021. 12. 15

🌙 알아차림과 치유의 글쓰기

글쓰기명상은 세상에 알려진 각종 명상법에 대한 이의제기다.

글쓰기명상은 타인과의 소통을 자신과의 소통으로 전환하는 심리공사다.

이 책은 모두 34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독자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우리는 그 34가지 주제로 글을 써보며 본인의 기억이나 생각을 잘 드러나게 할 수 있다.

다만 이 글쓰기명상이 차별화되고 색다른 건, '자신이 쓴 글을 아무하고도 나누지 않는다'라는 대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개 무엇이든 나누는 게 좋지만, 인생에서 타인과 나누지 않는 것이 하나쯤 있는 것도 필요하다.

나도 동의한다.

누군가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글은 어쩔 수 없이 솔직함을 숨겨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나 스스로에게조차 솔직할 수 없는 글로 명상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불어 나만 보는 글은 더욱 객관적이고 냉철한 평가가 가능하다. 스스로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늘리는 것이다.

음, 나는 말보다 글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참 즐거웠다.

내면에 갇혀 있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치유의 글쓰기

안타깝게도 현대인들은 수많은 마음의 병을 안고 산다.

심지어는 본인이 아픈지도 모르고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는 이들도 있다.

그런 이들에게, 글쓰기명상은 말 그대로 치유가 될 수 있다.

글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더 큰 힘이 되어준다.

특히 이 책이 가이드하는 대로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나 자신과 더 친해진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혹시 늘 어딘가 답답하고 우울했던 독자들이 있다면, 정말 큰 힘이 되어줄 거라고 자신한다.

남들에게 보여지고 싶은 내가 아니라 정말 진정으로 자기 자신과 소통하기 위한 글쓰기, 그게 필요하다면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책일까 싶겠지만 의외로 굉장히 재미있고 또 확실히 술술 읽힌다.

가이드라인대로 글을 쓰는 것도 어렵지 않다.

글을 좀 못 쓰면 어떠한가. 어차피 나 혼자 볼 글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꼭 도전해보시기 바란다. 나의 치유를 위해서.

조심스럽지만, 마음의 병이 있음에도 병원에 가기 무서운 독자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1차적인 치유방식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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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의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전략
신성철 지음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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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신성철,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전략>

🖋 2021. 12. 15

🌙 기술패권주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국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자부심, 미래에 대한 비전, 비전 성취를 위한 추진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다가오고 있는가?

각자가 생각하는 관점, 가치관, 혹은 본인의 전공에 따라 모두 답이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 카이스트 총장인 신성철로, 그는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보며 이 책을 썼다.

우리는 몇 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져 있다.

3차 산업혁명과는 차원이 다른, 역사상 전대미문의 쓰나미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고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이 과연 무엇일까?

21세기 인류가 맞닥뜨린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일명 'ABC'가 촉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위 단어조차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분명 계실 것이다.

장담하는데, 그런 독자분들은 꼭 읽어보셔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

나는 '문헌정보학'을 복수전공하는 학부생으로서, 4차 산업혁명을 전공 수업 시간에 접했던 적이 있다.

생각보다 4차 산업혁명에 속하는 것들이 우리 주위에 많았다.

수업 시간에 배운 것 중에 '사이언스 온'이라는 플랫폼이 있다.

개방형 유통 플랫폼으로 지식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에는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빅데이터가 분명 프로그래밍되어 있을 것이다.

이런 간단한 것들마저 4차 산업혁명이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이미 도래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을 현실에서 실증해낼 수 있는 최적의 국가가 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이 바라보아야 하는 미래는 어떤 방향일까?

발전해온 과학기술이 향하고 있는 미래는 어떻게 생겼을까?

4차 산업혁명에 관해 흥미가 큰 독자분들은 물론이고, 이제 막 입문하시려는 독자분들께도 꼭 추천드리고 싶다.

당신이 문과여도 괜찮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오히려 문과 독자분들께 더 와닿을 수도 있다. 국력과 중점 산업, 전략에 대한 매커니즘도 책 속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발전하고 있고 우리도 그 물결에 휩쓸리고 있다.

떠내려가지 않고 물살을 타려면, 계속 공부하고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 공부의 방향성을 잡기 정말 좋은 책이다. 다시 한 번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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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설계 - 성공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4가지 방법
에밀리 발세티스 지음, 박병화 옮김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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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에밀리 발세티스, <관점 설계>

🖋 2021. 11. 22

🌙 성공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4가지 방법

우리는 주변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그 과학적 근거를 알게 되면,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은 더 분명해지고, 성공은 더 가깝게 보이며, 그 과정은 더 순탄해질 것이다.

어떤 사람은 주저앉을 때, 누군가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성취와 행복은 당신의 '눈'에 달렸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작가는 시각을 통한 지각능력과 동기부여의 관계를 연구해온 베테랑 심리학자로, 엄청난 연구 성과를 쌓고 인정받아온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관점 설계'라는 책의 제목은 정말 이 책의 취지를 관통한다.

<같은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4가지 비주얼 전략>

1. 관심의 초점을 좁혀라

2. 계획과 과정을 구체화하라

3. 시각적 틀을 통제하라

4. 시야를 확대하라

작가가 말하는 네 가지의 성공 전략은 위와 같다.

그 성공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총 10가지의 목차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감히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작가는 성취와 행복이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고 말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더불어 우리가 평소에 실수하는 흔한 상황을 짚어주고, 그 이유를 분석하여 그것을 바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꼼꼼히 알려준다.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했지만, 특히 사회초년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막막하고, 괜히 나 혼자 뒤처지는 것만 같고, 주저앉고만 싶을 때 꼭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흔한 위로를 위한 에세이나 감성도서는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내용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따뜻한 백 마디 말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해주어서 더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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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2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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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문명의 기둥>

🖋 2021. 11. 15

🌙 기둥을 세운 조상들에게, 그리고 더 나은 조상이 되어야 할 우리에게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사피엔스의 역사,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문명의 기둥>이다.

쉽게 말하면 그냥, 만화책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더욱 알기 쉽게 만화로 표현한 책.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만화책을 읽어본 지가 손에 꼽는다. 머리가 크고 난 후로부터는 웹툰을 가끔 봤으면 봤지 만화책을 보지는 않았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은 참 귀엽고 색달랐다.

먼 과거, 인류가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를 어른들을 위한 만화 형식으로 보여준다는 게 참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확실히 그냥 글로만 읽을 때랑은 느낌이 다르다.

시각화된 자료, 만화가 있으니 상상에 불이 붙는 기분이었다.

글로만 된 책을 읽는 게 좀 힘들다, 싶은 독자들에게는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다.

재미있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번영을 기대한 사피엔스에게 농업혁명은 과연 어떤 덫을 놓은 것일까?

전쟁과 기근, 질병과 불평등의 기원을 추적하다

사실 이번 책은 2부이다.

2020년에 1부, 인류의 탄생을 시작으로 2021년 2부, 문명의 기둥이 출간된 것이다.

나도 1부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2부를 읽어보고 난 뒤 1부의 내용이 더더욱 궁금해졌다.

농업혁명.

역사 시간에, 사회 시간에, 과학 시간에 짧게 배우는 걸로 그치는 개념이다.

그러나 분명 농업혁명 시대만의 매력이 있다. 우리는 이 책으로 그걸 몸소 체험할 수 있다.

게다가 단순히 다큐멘터리 형식의 전개가 아니라, 주인공 '로페스 형사'를 출연시켜 훨씬 쉽게 이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단순히 과학적인 변화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성 불평등, 차별, 혐오 등등 인간사회 문제의 역사까지 이 책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유발 하라리가 훌륭한 작가의 반열에 오른 것은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세세한 요소들을 끌어다 책에 섬세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특히 그게 잘 드러난다.

물론 원작의 유려한 문장력과 필력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글로 된 원작을 읽으셔야 하겠지만,

그보다 진심으로 '농업혁명'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먼저 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훨씬 내용 흡수도 빠르고 흥미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거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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