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2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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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문명의 기둥>

🖋 2021. 11. 15

🌙 기둥을 세운 조상들에게, 그리고 더 나은 조상이 되어야 할 우리에게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사피엔스의 역사,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문명의 기둥>이다.

쉽게 말하면 그냥, 만화책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더욱 알기 쉽게 만화로 표현한 책.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만화책을 읽어본 지가 손에 꼽는다. 머리가 크고 난 후로부터는 웹툰을 가끔 봤으면 봤지 만화책을 보지는 않았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은 참 귀엽고 색달랐다.

먼 과거, 인류가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를 어른들을 위한 만화 형식으로 보여준다는 게 참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확실히 그냥 글로만 읽을 때랑은 느낌이 다르다.

시각화된 자료, 만화가 있으니 상상에 불이 붙는 기분이었다.

글로만 된 책을 읽는 게 좀 힘들다, 싶은 독자들에게는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다.

재미있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번영을 기대한 사피엔스에게 농업혁명은 과연 어떤 덫을 놓은 것일까?

전쟁과 기근, 질병과 불평등의 기원을 추적하다

사실 이번 책은 2부이다.

2020년에 1부, 인류의 탄생을 시작으로 2021년 2부, 문명의 기둥이 출간된 것이다.

나도 1부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2부를 읽어보고 난 뒤 1부의 내용이 더더욱 궁금해졌다.

농업혁명.

역사 시간에, 사회 시간에, 과학 시간에 짧게 배우는 걸로 그치는 개념이다.

그러나 분명 농업혁명 시대만의 매력이 있다. 우리는 이 책으로 그걸 몸소 체험할 수 있다.

게다가 단순히 다큐멘터리 형식의 전개가 아니라, 주인공 '로페스 형사'를 출연시켜 훨씬 쉽게 이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단순히 과학적인 변화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성 불평등, 차별, 혐오 등등 인간사회 문제의 역사까지 이 책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유발 하라리가 훌륭한 작가의 반열에 오른 것은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세세한 요소들을 끌어다 책에 섬세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특히 그게 잘 드러난다.

물론 원작의 유려한 문장력과 필력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글로 된 원작을 읽으셔야 하겠지만,

그보다 진심으로 '농업혁명'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먼저 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훨씬 내용 흡수도 빠르고 흥미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거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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