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알래스카 - 떠나보고 싶은, 돌아가고 싶은 조금은 특별한 신혼여행
문성남 지음 / 좋은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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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알래스카 : 떠나보고 싶은, 돌아가고 싶은 조금은 특별한 신혼여행』​

갓 결혼한 청년부부가 신혼여행으로 방문한 낯선 타지, 이국의 알래스카에서 느낀 감상과 여운을 담았다.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과 색깔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었다.

결혼과 함께 시작된 두 사람만의 인생여행. 부부라고는 해도 신혼부부는 아직 서로에게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여행하는 동안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하고 상반된 의견으로 많이 부딪히다 보니 불만과 서운한 감정이 쌓여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렇게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화해를 하는 이들 부부. 함께하는 시간동안 서로의 차이를 하나씩 알아가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즐겁게 여행을 이어간다.

신혼여행은 공식적으로 부부가 되어 떠나는 첫 여행이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처음이라는 것에 대한 설레임과 낯선 장소에서 오는 두려움까지 상반된 감정들이 머릿속에서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결혼하면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꼭 떠나게 되는 신혼여행. 시대마다 유행하는 옷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행에 따라 매해 신랑,신부가 선호하는 신혼여행지도 달랐다.

이들부부가 선택한 곳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하와이, 몰디브, 푸켓등과 같은 휴양지가 아닌 알래스카. 여행지 소개 또한 흔하지 않은 우리에게 생소한 곳이기에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하나가 되어 처음 떠나는 여행이야기라 더 특별하게 여겨진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우리부부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그 시절 우리의 모습이 떠올라 읽는 동안 시간여행을 한 것 같았다. 여행의 중간중간 적절하게 등장하는 시와 노래 가사들은 이들과 함께 하는 여정에 더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다. 흥얼거리며 책을 읽는 동안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리고 이 순간을 잊지 않고 글로 새겨 고이 추억하고픈 저자의 마음은 곳곳에서 잘 드러난다. 아쉬움과 후회를 줄이기위해 그들에게 주어진 순간에 충분히 여행을 즐기려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워보였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이 책을 다시 펼쳐보게 되었을때 이 부부에게 이 책은 얼마나 특별하게 다가올까 흔적을 추억으로 밖에 남기지 못한 나로써는 이들 부부가 부러워진다.

 

 

 

 

 

 

 

 

 

 

 

 

같은 녹색 같지만, 어제 본 녹색과 오늘 본 녹색은 다르다. 이 나무의 녹색과 저 나무의 녹색도 다르다. 내가 눈으로 본 녹색과 머리로 기억하는 녹색이 달랐다. 이날 길 위에서 만난 색은 알래스카의 녹색, 알레스카의 푸른색으로 부르고 싶다.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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