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충분한 삶 - 일상을 불충분하게 만드는 요구와 욕구를 넘어
헤더 하브릴레스키 지음, 신혜연 옮김 / 샘터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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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 많이 원한다. 하지만 행복해지는 데는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치 않다. 단순한 진실을 계속 상기하면 된다. ‘우리는 자신은 물론 세상도 변화시킬 수 있다.’ 마침내 충만함을 느끼는 자신을 상상해 보라. 결국 그렇게 될 것이다. (p.13)

 

최고 버전의 당신은 지금 이곳에 존재하는 당신이다. 혼란스럽고 짜증나며 불완전하고 황당한 ‘바로 이 순간의 당신’ 말이다. 밖에서 누기 뭐라고 하든 듣지 말라. 그냥 바로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자신과 자신이 가진 것을 즐겨라. (p.45)

 

우리는 자신을 소비자나 상품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가치와 인기에 연연해 무기력하고 불안해하는 대신, 자신의 느리고 끈기 있는 발전 과정을 즐겨야 한다. 어떤 불가항력에 의해 신의 경지에 오르든 오르지 못하든, 우리가 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런 씨앗들을 세상에 심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들에게 말해주어야 한다. 이미 중요한 존재임을,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실은 서서히 펼쳐지는 불가사의임을, 그리고 대수롭지 않은 선택과 너그러운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p.97)

 

 

 

“세상에 대해 혼란스럽고 역겨운 기분이 들 때 그 느낌은 종종 옳다. 이 세상은 우리에게 뭔가를 팔기 위해, 그리고 결핍되어 있다고 느끼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을 소비자나 상품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중요한 존재이고,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실은 서서히 펼쳐지는 불가사의이며, 대수롭지 않은 선택과 너그러운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돈이면 다 해결된다고 믿는 어른들이 가득한 우리 사회에서 인간주의적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스스로에게 자문하며 노력을 구하는 저자의 날카롭고도 유쾌한 입담~! 

 

 

“우리의 구원은 지금, 바로 여기서, 이 불완전한 순간에 찾을 수 있다.” 미국 내에서 가장 지적인 비평가로 주목받는 헤더 하브릴레스키가 전하는 만족스러운 삶, <이만하면 충분한 삶>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로 안겨다준다. 바로 자신을 위한 시간 선물! 이를 계기로 독자들은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임과 동시에 각자의 삶에 집중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만족스러운 삶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을 돌아보고 크든 작든 간에 각자의 삶에서 싫지 않은 변화의 시간들을 맞이하게 된다. 나는 왜 이럴까?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타인과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다른 사람의 삶을 질투하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 현재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쉼없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려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진심 어린 충고와 격려에 정신이 번쩍! 물질 만능 시대에 젖어 있는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내적으로 공허함을 느끼고 있는 우리들에게 적절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저자의 말빨(!)에 나도 모르는 새에 조금씩 희미해졌던 도덕적 판단의 기준이 명확해진다. 상상 그 이상! 당장에 티는 나지 않지만, 잠시 후 다시 돌아보면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책!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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