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5
마크 트웨인 지음, 애니메이션 <톰 소여의 모험> 원화 그림, 마도경 옮김 / 더모던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톰은 인생은 절대 허무하지 않다고 중얼거렸다. 톰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의 행동 양식을 결정하는 위대한 법칙을 발견한 것이다. 아이든 어른이든, 뭔가를 탐내게 만들려면 그것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으로 만들라는 사실 말이다! (P.41)

 

해적! 바로 이거야!

톰 앞에 영광으로 타오르는 미래의 길이 활짝 열리는 것 같았다. 온 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리라! 해적 깃발을 펄럭이며 크고 빠른 검정 해적선 ‘폭풍의 영혼호’를 타고 춤추는 바다를 가르며 나아가는 나의 모습은 얼마나 멋있을까. (P.134)

 

 

미시시피강 지류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마을의 불량배인 인디언 조가 술주정뱅이 포터 영감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러나 한밤중 공동묘지에서 사건을 목격한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 두 소년은 진범의 보복이 두려워서 ‘침묵의 맹세’를 맺지만, 줄곧 양심의 가책에 시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톰과 허크가 실종되며 마을은 또다시 충격에 휩싸이는데······. 포터 영감은 누명을 벗을까? 두 소년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진범과 벌이는 추격전, 유령의 집에 숨겨진 해적들의 금화 추적 작전, 첫사랑 소녀를 향한 용감한 희생, 마을의 부랑아 신세인 허크를 감싸는 우정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톰의 장난과 말썽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귀여운 악동 톰 소여와 그의 친구 허클베리 핀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담은 이야기 <톰 소여의 모험>. TV 애니메이션 속의 원화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탓에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은 어린 시절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변함이 없다. 장난꾸러기! 말썽꾸러기! 이들 때문에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는 시골 마을.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어렸던 그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그때와 비교해서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의 기분과 마음을 좀 더 헤아리게 됐다는 점?! 그리고 남북전쟁, 인종차별 등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는 것 정도? 그 당시 나는 아빠에게 매달려 TV에 나오는 통나무 집을 만들어달라고 조르곤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한때 내가 재미있게 보았던 책을 아들과 함께 추억하고 그때의 느낌을 나누어 가진다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기분 좋게 두근거린다. 과거 그 시절에 느꼈던 감동과 다시 한번 마주하는 시간!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정말 즐겁게 놀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