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뇌과학 잠 못 드는 시리즈
테오 컴퍼놀 지음, 하연희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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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기기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이다. 간혹 데이터를 유의미한 방식으로 처리하여 정보로 바꿀 수는 있다. 그러나 지식, 통찰력, 의미가 담겨 있는 공간은 사람은 뇌다. 정보를 지식과 지혜로 바꾸고 뇌와 ICT 사이 시너지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사고가 필요하다. 성공하려면 평생 학습해야 한다. 학습은 공부, 독서, 진정한 대화, 사고, 특히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성공하려면 시간을 들여 과오를 되돌아보고 반추하고 앞과 뒤를 살피고 깊고 넓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p.55)

 

생각하는 뇌의 능력은 신비하고 놀랍다. 그러나 한 가지, 멀티태스킹은 하지 못한다. 한 번에 한 가지 과제에만 집중할 수 있다. 두 가지 인지적 과제를 동시에 진행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도할 경우 뇌는 이 과제에서 저 과제로 끊임없이 전환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시간, 에너지, 정확도, 기억, 창의성, 생산성, 스트레스 측면에서 큰 손실을 입는다. 커넥티드 상태를 유지하면 뇌는 작동할지 몰라도 지적 결과물의 양과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커넥티드 상태에서 끊임없이 멀티태스킹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p.79)

 

스트레스의 원인을 완벽하게 제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에 스트레스의 원인이 자신의 직업에 내재되어 있다면 이는 불가피한 일이다. 다행히 이에 대한 회복력은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더욱이 스트레스는 주관적인 현상이다.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가 되는 사안이 다른 사람에게는 도전 과제나 자극제로 간주될지 모른다.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더 자주 겪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요소, 자극제로서의 측면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건강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도록 돕는다. 업무 성과를 향상시키고 협업을 시도하게 만들며 창의성을 이끌어 낸다. 개인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해 주고, 미해결 과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찾게 해 준다. (p.153)

 

 

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 위대한 도구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우리가 문제일 뿐! 초연결 · 멀티태스킹 시대에 스마트기기를 지배하는 뇌과학의 모든 것. 스마트폰, 컴퓨터, TV… 하루 종일 ICT에 접속된 나의 뇌는 어떤 상태일까? 멀티태스킹은 집중력과 창의력에 약일까, 독일까? 초연결은 업무 생산성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 정신노동에서 가장 필요한 뇌의 기능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두뇌를 더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저자의 대표 저서 『브레인 체인 : 초연결 시대에 당신의 뇌 기능을 발견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는 법』의 핵심 내용을 뽑아 모은 베스트 축약판이다. 뇌과학과 관련해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핵심 내용만을 골라 담았다. 우리 뇌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한다면 어떤 일을 할 때 스트레스를 낮추면서도 매우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면서도 더 창의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다시 말해 최신 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인들의 무한한 지적 능력을 키우는 “두뇌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 주고 있다.

 

쉽다. 재미있다. 페이지가 순식간에 넘어가 버린다. 과학적 주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대체로 모든 이야기가 흥미롭다. 뇌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분야였나 싶을 정도. 정말 여러 가지로 느끼는 바가 참 많다. 저자의 말마따나 지금 삶을 보다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만든 물건이 우리의 삶을 위협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스마트폰! 혹시 스몸비족이라고 알고 있는가? 이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몰입하여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해 걸음이 느리고 주위를 살피지 않는 것이 특징! 이에 앞이나 옆에서 오는 사람 및 자동차를 보지 못해 일반 보행자보다 사고를 당할 확률이 70%이상 높다고 한다. 지금 보행자 교통사고의 60% 이상이 바로 스마트폰에 중독된 스몸비족! 멀티태스킹이 능숙한 시대인데, 왜 자꾸만 사고가 일어나는 걸까? 그건 바로 인간의 뇌 중 생각과 행동을 좌우하는 뇌는 사실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로 구성된 인간의 뇌는 용도별로 각각 역할이 다르다. 생각하는 뇌가 활약해야 할 순간에는 오롯이 그 일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반사용 뇌가 끼어드는 순간, 생각지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가진 뇌를 제대로 사용한다면, 스마트기기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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