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기분은 작은 일로도 바꿀 수 있어 모피와 친구들 2
콘도우 아키 지음, 이소담 옮김 / 이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평소에는 잊고 있을 때가 많지만
마음은 가끔 믿을 수 없이 무거워져. (p.6)

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아.
기분은 작은 일로도 바꿀 수 있어. (p.10)

 

말이란 더하면 더할수록 하고 싶은 말에서 멀어져.
하지만 부족해도 멀어지긴 마찬가지.
뭐든 딱 적당한 지점을 찾는 게 어려워. (p.22)

 

꿈이란 한 번 이루면 끝나는 건 줄 알았어.
꿈을 꾸는 것에는 끝이 없을지도 몰라. (p.25)

 

 

 

리락쿠마의 원작자 콘도우 아키가 전하는 모피와 숲속 친구들의 마음 따뜻한 이야기 <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기분은 작은 일로도 바꿀 수 있어>. 마시멜로 같은 꼬리와 몸 곳곳의 하트 마크가 매력 포인트인 귀여운 토끼 모피는 콘도우 아키와 소니 크리에이티브 프로덕트가 공동 제작한 캐릭터로, 2008년에 발매된 그림책 《토끼 모피》1, 2권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리락쿠마와 마찬가지로 일본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2012년부터는 이탈리아의 미세리 스튜디오사에 의해 세계 최초 코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일본 NHKBS 프리미엄에서 방송되었고, 전세계로 수출되어 50개국 이상에서 방영되었다. 2013년에는 라인 이모티콘으로 런칭되어 한 달에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20~30 여성을 타켓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 만화는 일본에서 2013년, 2015년에 각각 출간된 작품으로, 일본의 출판·잡지사 <주부와 생활사>에서 지금도 ‘토키 모피’라는 제목으로 매주 연재 중인 웹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웃다가 울다가 재잘재잘 떠들다가 시무룩해하다가, 그런 매일이 모여 나를 이루는 거야. 자그맣고 새하얀 폭신폭신 토끼 소녀 모피, 마음씨 다정한 개구리 음악가 게리, 이것저것 직접 만들기를 좋아하는 까만 고양이 소녀 소라, 땅속에 사는 성실한 숲의 집배원 모구, 하늘 위에서 언제나 모피를 지켜주는 달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다람쥐 형제 리와 수까지, 모피와 친구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 무심하게 툭툭 내뱉는 말들이 그대로 가슴에 와 닿는다. 복잡한 생각일랑 잠시 접어두고 귀여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단순하게 생각하다 보면 꽁했던 마음이 확 풀어진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별거 아닌 일인데 그 순간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열을 올렸더랬다. 제목이 그대로 딱 들어맞는다. 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기분은 작은 일로도 바꿀 수 있어! 평소에는 잊고 있을 때가 많지만 마음은 가끔 믿을 수 없이 무거워진다. 혼자 있고 싶다가도 친구랑 쭈욱 같이 있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모두 다 같이 모여 왁자지껄 떠들고 싶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그런거지 뭐.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어제와 같이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하루하루.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달려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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