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게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 - 내 마음을 괴롭히는 관계습관 처방전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한결 옮김 / 샘터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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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중심’은 사회의 상식과 규범 및 규칙에 얽매여 이를 따르고, 주변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는 등 외부에 기준을 두고 매사를 결정하려는 삶의 방식입니다. ‘자기중심’은 자신의 욕구와 기분, 감정 등 내면에 기준을 두고 가능한 한 자기 마음을 따르고 충족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즉 ‘자기중심’은 바꿔 말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남을 기준으로 삼으면 이런저런 ‘해야할 것’이나 ‘해야 한다’라는 사고에 사로잡혀 살게 됩니다. 반면 자신을 기준으로 삼으면 자기 마음에 집중하게 되어 자기 욕구와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그런 자신을 소중히 하게 됩니다. 이것이 ‘타자중심’과 ‘자기중심’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p.21)

 

 

상대와 성격이 전혀 맞지 않아 힘들 때는 감정을 억누르며 참기보다 ‘나는 이 사람이 싫다. 이 사람과 있으면 거북하다’ 하고 자신의 좋고 싫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면 갈등이 일어나기 전에 ‘불편한 나의 감정을 존중하여 이 일을 거절하자’ ‘그 사람과 너무 가까이 지내지 말자’ 하고 자신을 지키는 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모두 내보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솔직하게 인정하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하면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어 감정적으로 다투는 사태까지는 발전하지 않습니다. 나아가 싫어하는 상대와도 공적인 관계로 적당히 선을 긋고 지낼 수 있게 됩니다. (p.68)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상처 주는 일이라면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선배에게 장황한 설교를 듣거나 상사에게 길고 지루한 주의를 들을 때 괴롭다고 느끼면서도 ‘모두 옳고 핵심을 찌르는 말뿐이니까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될 거야’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참고 들어준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아무리 유익한 이야기라도 자신이 어떤 기분으로 듣고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고통스럽게 듣는 것은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아무리 훌륭해도, 자신이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한다면 자신에게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때도 자신의 감정을 기준으로 하여 이야기를 끝맺는 편이 자신에게 훨씬 유익하답니다. (p.104)

 

 

자신에게는 자신의 주장이 있고, 상대에게는 상대의 주장이 있습니다. 자기가 하는 말이 자신의 정론인 셈이지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정론일 뿐입니다. 상대가 자신과 똑같이 생각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자신의 정론만을 주장하며 상대방에게 밀어붙이려는 데서 대부분 갈등이 시작됩니다. 한쪽의 의견에 대해 저항하고 반발하며 다투는 행위는 싸움일 뿐입니다. 싸우고 있는데 상대가 “알겠습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라며 고마워할 리가 없겠지요? 그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열을 내며 자신의 정론을 내세워도, 상대가 받아들이기는커녕 서로 더욱더 감정적으로 되어 한층 격하게 싸우고 상대에게 상처만 주게 됩니다. 자신의 주장이 아무리 옳고 합리적이라도 서로 대립 관계에 있는 상태에서는 정론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머리로 사고하는 정론보다 감정적인 대화가 훨씬 중요한 순간이지요. 이럴 때는 자신을 낮추고 대립 관계에서 물러나는 편이 현명합니다. (p.135)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을까?’

남의 시선에 맞춰 자신의 감정을 참고 있지는 않나요?

당신 마음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지 마세요.

우리 마음에 ‘오답’은 없습니다.

 

 

 

‘자기중심 심리학’의 창시자이자 일본의 밀리언셀러 인기 카운슬러, 이시하라 가즈코의 인간관계 심리 처방 결정판! <참는 게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 당신은 매일 하기 싫은 일을 참으며 하고 있나요? 혹은 반대로 하고 싶은 일을 참으며 하지 않고 있지는 않나요?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관계에서 당장 그만둬야 할 나쁜 습관을 사고방식, 태도, 듣기, 말하기, 행동 방식 등 총 5가지로 구분하여,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무엇을 참고 있으며, 이를 그만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감별하고 안전하게 지켜내야 하는지 상세하게 조언한다.

 

직장에서든 일상에서든 우리는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고 싶고,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런 바람이 강할수록 주변의 기대와 인식 속에서 자신의 삶을 재단한다.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의심하고 검열한다. 하지만 이시하라 가즈코는 이야기한다. “당신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지 마세요. 우리의 마음에 ‘오답’은 없습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해지는 방법’을 생각하기보다 ‘행복을 느끼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소중히 하자’는 말은 어디에서나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자신을 소중히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자신을 소중히 하는 방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느끼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느껴야 한다’라는 저자의 핵심 조언은, 단순히 자신의 감정에 몰두하여 나의 의견이나 생각을 상대방에게 관철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모든 관계는 평등하지 않고, 크고 작은 권력 관계 안에서 나의 위치는 늘 변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상대방과의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이 무리하고 있음을 ‘감지해야 하는’ 순간과 그럴 때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섬세한 조언을 담고 있다. 갈수록 인간관계가 번거로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을 소중히 하지 않고 자신에게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안고 있는 괴로움과 번거로움을 구체적으로 특정해 해소하려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자기 스스로 느끼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즉, 자신을 느끼고, 자신이 느끼는 마음을 기준으로 행동할 때야말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하루하루 마음 편히 지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을 제대로 느끼지 않고 그런 바람을 이루기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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