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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독서와 글쓰기는 처음이지? - 해외 살이 11년 차의 독서와 글쓰기 자기계발 성장기
김지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나’라는 매마른 우물을 가득 채우는 방법
누구나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옳다. 하지만 목표라는 산을 오를 때는 올라가는 과정도 중요하다.
저자는 직장에서 정한 목표만 추구했던 지난날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 않았던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 책은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갈 때 발생할 수 있는 일들 중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인간관계를 등한시했던 작가의 경험담과 독서, 글쓰기가 왜 중요한지 엮어나가는 내용이다.
작가는 닥쳐서 깨지고 난 후 자신에 대해 부족한 것을 알게 된 것을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극복하려고 했다. 그런데 두가지방법이 처음부터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독서력이 없어 맨땅에 헤딩하면서 독서근육을 키웠다고 한다.
내용 중 작가의 책읽기 습관들이기와 쓰기에 대한 경험부분은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다.
자기계발서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에쎄이처럼 말랑하다. 독서를 시작하려는 사람,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지 못해 고민한다면 읽어보면 좋겠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다.
나는 독서와 글쓰기가 자기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다는 주장에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책이 경험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책으로만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 한다. 특히 인간관계를 독서를 통해 배운다는 부분은 고개를 끄덕일 수 없다. 사람은 활자로만 표현할 수 없는 예상 밖의 무엇이 있다. 결국 책은 보조적인 역할일 뿐 직접 부딪혀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