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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박물관
서안정 지음, 이보람 외 그림, 김영삼 감수 / 초록아이 / 2022년 12월
평점 :
안 그런 아이들도 많지만, 여자 아이들은 어느 정도 자라면 공주처럼 입고 꾸미는데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공주에 대해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것과 알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제목인 공주박물관에 어울리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 책에 나오는 왕가는 왕과 왕비, 그리고 세 딸인 루안 공주, 리안 공주, 여동생으로 가족구성원이 이루어져 있어요.
유럽 왕가는 영국이나 오스트리아 처럼 공주가 여왕이 될 수 있는 나라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왕자만 왕이 될 수 있었어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왕도 왕자가 없어서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어요.
이 책에는 공주란 무엇인지, 공주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공주의 하루 일과, 공주가 해야 하는 일, 배워야 하는 일, 공주의 놀이, 옷과 장신구 등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그 중 세상을 바꾼 공주들 부분에서는 아이들이 보고 배울만한 지혜롭고 당당한 역사상 실제 공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나 오스트리아의 마리 테레지아와 같은 서양의 공주 뿐 아니라 클레오파트라 7세와 같은 훗날 이집트의 여왕이 된 공주도 만날 수 있었어요.
제가 평소 궁금하고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공주의 시대별 드레스 스타일이었는데요, 천을 두른 것 같은 고대 그리스의 키톤이나 고대 로마의 팔라와 같은 옷부터
중세의 뾰족한 모자인 에넹 등 여러가지 스타일의 공주 복식을 살펴볼수 있어요.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 로코코 시대 등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복식을 거쳐 근현대의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살펴볼 수 있어요.
책 안에는 책 속의 책이라고 해서 공주에 관한 이야기 몇 가지가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기도 해요.
그리고 현대에도 여전히 공주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영국 뿐 아니라 스웨덴, 모나코, 네덜란드, 덴마크 등의 공주나 공주였던 실제 사람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고 책 뒷편에는 공주 인형놀이를 할 수 있는 일러스트가 있어서 직접 오려서 활용할 수 있어요.
이 책을 읽고, 전형적인 공주의 모습에서 벗어나 좀 더 주체적이고 당당한 공주의 모습을 알게 되었어요.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위해 여러가지 것을 배우고,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공주.
공주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실제 인물이나 궁전 같은 것들도 알 수 있는 박물관 같은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