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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ㅣ Why? 인문사회교양만화 38
최재훈 지음, 문정완 그림, 김승주 감수 / 예림당 / 2022년 5월
평점 :
아이가 와이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 읽기도 하고 몇 권은 사서 집에서 자주 보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가 주로 읽은 분야는 과학이었고, 이번에 읽게 된 Why? 메타버스는 분야가 인문사회였다.
당연히 메타버스도 과학일거라 생각했는데, 기술적인 측면보다 사회적으로 접근했구나 싶었다.
아이는 와이책을 받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다가 관심있던 메타버스에 관한 책이라고 무척 좋아했다.
받자마자 방방 뛰면서 자기 방에 쏙 들어가서 책을 읽었다.
엄지는 팬데믹으로 인해 초대 받은 패션 축제가 취소되어 속상하지만,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의 패션쇼에 참여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접촉이 힘든 시대가 되었다.
직장인들은 재택 근무 비중이 높아지고, 해외 출장 등도 힘들어지게 되었다.
이런 팬데믹으로 인해 배달음식 등 비대면 서비스가 발달하게 되었는데 요새 각광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바로 메타버스이다.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유명한 영화인 매트릭스 역시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이야기였다.
지금 메타버스 플랫폼 중에 아이들에게 유명한 건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 그리고 동물의 숲이 있다.
그냥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것도 하나의 메타버스라고 생각하니, 아이에게 이런 것을 너무 못하게 제한하면 시대에 뒤쳐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타버스 하면 단순히 가상세계만 떠 올렸는데 책을 보니 메타버스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 하나는 거울 세계로 실제의 세계를 디지털로 구현하여 실제로 그 곳을 방문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시공과 비용을 초월하여 해외여행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프로깅은 이름이 생소했는데, 나이키 런처럼 스마트 워치 등의 기기를 통해 일상의 경험을 저장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만보기도 라이프로깅인걸까? 궁금해졌다.
미래의 메타버스는 어떤 모습일까?
흔히 사용하는 VR 헤드셋 외에도 텔레햅틱이라는 촉감이나 움직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기와 사람의 동작을 감지하는 VR 슈트의 기술이 적용되면 더욱 생생한 메타버스를 즐기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학교 같은 교육 기관은 메타버스 안으로 다 들어가게 되고, 메타버스 안에서의 직업으로만 먹고 사는 사람들도 생길 것 같다.
엄지의 이야기를 통햐 재미있게 메타버스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거 나의 생각도 정리해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가 미래의 메타버스 사회에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 아이는 책을 읽을 때 좋아하는 분야가 확고하고, 비슷한 종류의 책만을 읽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인문학에는 사실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평소에 좋아하던 와이책이 인문학 분야를 다뤄주니 자연스럽게 인문학을 접하게 되어 너무 좋은 것 같다.
학교 교과 관련된 것만 배우고 접하다 보면 상식도 부족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림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