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나도 우주를 헤엄칠 거야 좋은책 두두 21
이혜용 지음, 김진화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학창 시절에는 내가 문학소녀인듯하여 시를 열심히 읽고
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아 시를 끈적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시에 관하여 무관심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오랫간만에 시를 읽어보니 
참으로 기분이 따스하고 평온해진다.
시의 매력이 느껴져온다.
[깜깜한 밤, 전봇대도 외로울까?]를 읽고 
아이들이 전봇대라는 말에 질문을 한다.
"엄마, 전봇대가 뭐에요?"
정말 주변에 다 아파트다 보니 
아이들이 전봇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전봇대는 어느 순간 주변에서  안 보인다.
왠지 전봇대라는 물건에 대하여 추억이 전해져온다.
그러게 전봇대는 키가 크니깐 
심심하지 않을거라고 시는 이야기해준다.
[받아쓰기 시간에..]의 시를 읽고 참으로 웃음이 나온다.
어릴적 나도 그런적이 있었는데...
우리집 막내도 같이 공감을 한다.
[통조림 고등어의 꿈]을 읽고 
아이들 꿈과 내 꿈을 생각해 보았어요.
잠깐 동안 잊고 있던 내 꿈을...
[외할머니표 과자]를 읽고
나도 간식으로 누룽지를 아이들에게 집에서 만들어주고 있는데
나도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되더라도 
누룽지만큼은 꼭 해 주어야 할 간식거리가 된듯하다.
시 하나하나에 다 정겨움이 있고 
그리움이...
내 추억이 담겨져 있는듯해 
시가 참 좋다.
시의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
시 속에는 모든게 함축되어 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다 내 이야기인듯해
시 속으로 잠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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