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겉표지의 그림처럼 참으로 예쁜 책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책 속의 이야기는 참으로 슬프고 따뜻한 여운이 남는다. 꽃신 이야기 속에는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기묘사화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꽃신, 두 아이를 통해 잔잔한 따스함이 느껴져온다. 비롯 신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다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선예와 달이는 서로를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각자 소중한 꽃신을 바꾼다. 짚신으로 민들레 꽃을 만든 짚으로 만든 꽃신이 왠지 눈에 그려진다. 조선팔도를 누비면서 보부상의 일화를 다룬 이야기인 방물고리.... 주인공인 덕님이는 간나함을 이겨내고자 억세게 살아가는 아이이다. 그런 덕님에게도 부끄러워하는 이가 있었으니 어린 장돌뱅이 홍석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유배시절을 그린 이야기인 다홍치마, 원수같지만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스승과 제자의 사이가 되었다. 책 속의 내용은 모두 다 따뜻하고 정겨운 이야기로 맘 한 구석이 짠하게 애닳아진다. 보물이라면 값있고 비싸고 근사하다고 여져지지만 이 책 속의 보물들은 저마다의 특별한 사연과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꽃신과 방물고리, 빛바랜 다홍치마가 더 소중한 보물인 것이다. 우리 주변에도 늘 소중한 보물이 있을 것이다. 때가 묻고 빛은 바래도 세월의 흐름속에 더욱 값질 것이고, 의미가 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보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