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 파워포인트 & 워드 + 한글 무작정 따라하기 - 기본+회사실무 완벽대응!, 전면개정판
박미정.박은진 지음 / 길벗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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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려 15년전쯤에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로 엑셀과 파워포인트, 그리고 영어공부까지 했던적이 있는데, 아직도 이 시리즈가 여전히 건재하다니, 감회가 참 새롭다.

대학교에 처음 들어갔을때 교수님께서 레포트를 한글로 타이핑해서 제출하라고 하셨었는데, 이전까지 컴퓨터를 제대로 써본적이 없던나는 어떻게해야할지 멘붕에 빠졌었다. 컴퓨터학원을 다니던 친구도 있었고, 남자친구에게 부탁한 친구도 있었는데, 이도저도 도움을 받기 힘들었던 나는 서점에서 컴퓨터 관련 책을 구매해 차근차근 읽으면서 한글을 마스터했던 기억이 난다.

책을 통해 대학4학년동안 한글과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레포트와 발표수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직장에 들어가선 무작정 시리즈로 엑셀을 배워서 엑셀의 신이 되기도 했다.

 

직장을 그만둔 후 전업주부가 되면서 눈감고도 할 수 있었던 한글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을 다 까먹게 되었다. 정말 매일 하던건데 이렇게 새까맣게 다 까먹을 수 있다니.....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서 문서만들 일도 생기고, 이제 초등학교에 가면 발표를 ppt로 한다니 엄마인 내가 모르면 안되겠다 싶었다. 그러던참에 만난 너무도 반가운 무작정 시리즈^^ 책이 도착한 날, 신랑도 이 책을 보더니 옛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이 책이 정말 좋다고 했다. 자기도 이 책으로 공부했다며 ㅎㅎㅎ

 

이 책 한권으로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을 모두 마스터할 수 있다니, 정말 가성비 끝판왕 책이 아닌가싶다. 내가 정말 잘 활용했던 책인만큼 이 책의 장점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하고 싶다. 

이 책의 장점은 첫번째로 책 제목에서도 알수있듯이 그냥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오피스를 잘 모르는 왕초보부터 고급활용법에 이르기까지 책을 보고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새 오피스 고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림으로 설명이 정말 자세하게 잘 되어 있어 컴퓨터를 켜고 책을 보며 하나하나 짚어가면 막히는 부분없이 오피스를 터득할 수 있다. 

두번째로는 내가 원하는 부분만 공부할 수 있도록 챕터가 잘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다.제목만 보고도 오피스 활용법을 찾아 원하는 기능을 바로 적용할 수 있기에 사실 인터넷 검색을 하며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마지막 장점으로는 오피스의 모든것이 이 책 한권에 담겨있다는 것이다.

취업준비를 하는 분들, 경력단절로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들, 그리고 발표준비를 위한 학생들, 업무 시간 단축을 위해 고민하는 직장인분들께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던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이기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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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 존중하는 엄마의 말 -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키우는 몬테소리×레지오 에밀리아 대화법
시마무라 하나코 지음, 김은선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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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첫째는 "엄마, 나 안좋아? 좋아??" 라는 말을 자주하고, 

둘째는 "엄마, 사랑해~" 라는 말을 매일같이 한다.

그럴때면 엄마가 우리 아가들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라는 말을 해주곤 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나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 책을 통해서야 그 진짜 뜻을 알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엄마인 나의 '말'을 점검해보고, 아이들을 존중하는 언행을 하고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너무도 큰 깨달음을 얻고 나의 말을 고쳐나가는 중이다. 사랑에는 조건부사랑과 무조건부사랑이 있는데, 나는 그동안 철저한 '조건부 사랑'을 아이들에게 주고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내 마음은 무조건적인 아가페사랑이었지만 책을 통해 나를 반추해보니 나의 말과 행동은 아이들에게 '조건부사랑'임에 틀림없었다. 책을 읽자마자, 바로 그날부터 나의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 책에 따르면 부모의 말에 따라 아이는 달라진다고 한다. 

아이를 어떻게 칭찬하고, 훈육하는지에 따라 아이의 성장이 달라지는데, 그 구체적인 방법이 책에 자세히 잘 나와있다.

가장 먼저 나를 비롯한 부모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훈육.

이 책에서는 '무조건 훈육'을 강조하는데, 무조건 훈육의 반대말은 조건부 훈육이다.

사실 무조건 훈육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 조건부 훈육의 반대인걸 알고나니 비로소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왔다. 조건부 훈육이란 착한 행동의 대가로 부모의 사랑을 주는것이고, 무조건 훈육이란 부모의 사랑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물인 것이다.

무조건 훈육의 5가지 원칙에 대해 나오는데, 내용이 쉽고 명쾌해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었다.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위한 훈육인가'를 생각하며 아이의 감정을 헤아리는 것이다.

 

그리고 칭찬하는 법이 매우 중요함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아이가 뭘 하든지간에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으로 무조건 잘한다고만 했다. 그런데 그게 형식적 칭찬인줄 이제야 깨닫고 배우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좋은 칭찬하기의 방법을 제시해주고, 각 상황별로 칭찬하는 '말'을 자세히 알려준다. 요즘 둘째가 배변훈련중이라 배변을 성공하면 잘했다고 물개박수를 쳐주곤 했는데, 이 책에 보니 나는 형식적이고 사람중심의 칭찬만 했던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연습했더니 성공했네! 같은 과정중심의 칭찬과 구체적인 묘사, 열린 질문을 하는 것이 좋은 '말' 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칭찬하는 법의 구체적인 예도 좋았는데, 훈육법에 관한 예도 나와있어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이론으로만 접하는 것보다 아예 어떻게 말해줘야할지 모범답안을 제시해주니 책을 읽으며 바로바로 내 말을 수정할 수 있어 편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아이와의 리스닝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많이 배우기도 하고, 반성하며 보기도 했던 부분이었다. 사실 아이의 말을 잘 들어줘야지! 하면서도 때론, 아니 자주, 건성건성 아이의 말을 듣기도 하고 내 말만 일방적으로 전달했던 적이 많았다. 아이와의 대화가 '관계' 에 있어 매우 중요함을 알면서도 그러지 못했다. 이 책에서 '액티브 리스닝'을 배웠으니 이제 아이와 더 가까워질 일만 남은 것 같다.

내가 그토록 아이에게 주고싶었던 '자기 긍정감' 의 열쇠는 바로 엄마의 말에 있었다. 

책에서 배운 말들이 내 몸에 체화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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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 되는 법 -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발명가들을 만나다
로버트 윈스턴 지음, 제사미 호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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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꼬마발명가가 두 명이나 있다. 

종이와 가위, 테이프만 있으면 하루종일 무얼그리 열심히 만드는지 작품을 몇개는 만들어낸다.

이것저것 열심히 만들어서 엄마인 나에게 자랑하듯 보여주면 나는 연신 '최고!'를 외치며 아이들을 추켜 세워준다. 그러면 아이들은 보란듯이 더 멋있는 작품들을 만들어온다. 비록 6살 4살 아이들이지만 어떤때는 나도 모르게 우와~!를 외치게 만드는 작품들도 있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생활속의 불편함을 그럭저럭 참고살기도 하고, 갖고싶은 것이 있어도 참는편인데 아이들은 원하는 걸 내가 사주지 않으면 그림으로 그리거나, 종이와 박스를 가져와 실제로 만들어보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싶고 아이디어를 더 반짝이게 빛나게해주고 싶어 발명가에 대한 책을 찾아보던 중 발명가 도감을 알게 되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책 표지의 신기한 그림을 보곤 재미있는 책이라 여겼던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책을 펼치자마자 저자인 로버트 윈스턴 박사가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글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는데, 괜히 내가 울컥했다.

이 책속에 소개되는 발명가들은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던 사람도있었고, 공부를 못했던 사람도 있었고, 다양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모든 아이들에게 이 메세지가 희망이 될 것 같았다. 왠지 위대한 발명가가 되기위해선 모든걸 다 갖추고 있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내 안에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발명가들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제일 먼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하면 모나리자를 그리고 다양한 발명을 하고, 여러 학문에 통달한 굉장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의 업적을 구체적으로 알진 못했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발명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어느새 아이들보다 더 감명깊게 책을 보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발명가들의 어린시절부터, 그들이 발명을 하게 된 이유, 발명품에 대한 소개와 그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소개되어있다.

나는 이 책에 소개된 많은 발명가들중에서도 헤디 라마르라는 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일전에 tv프로그램에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스타였던 그녀는 틈날때마다 가장 좋아하는 발명에 몰두해서 탄산음료 정제를 발명하고, 전파 방해를 막는 방법을 발견해서 휴대전화, 와이파이 등 현재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로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헤디 라마르의 발명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을 본다고 늘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된것같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그런지 모든 발명가들을 다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직 글을 읽지못해 내가 읽어주었는데, 그림이 아이들이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도록 너무 예쁘게 그려져있 어 아이들도 책을 잘 볼 수 있었다.

나는 특히나 p.32에 나오는 우리나라의 세종 대왕에 대한 부분을 힘주어 읽어주었다.

앞으로 한글을 공부해야할 아이들에게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가 더 의미있게 다가왔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읽다보니 나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 발명에 대한 의지가 생겨나는 것 같다.

위대한 발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지식도 알게 되었고, 나도 무언가를 발명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 거 같다. 발명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영감을 주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발명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큰 호기심을 일으켜줄 수 있는 멋진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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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교육 - 다시 쓰는 교육, 지속가능한 교육 공동체
윤은성 지음 / 미디어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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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이들 교육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서로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적이 있다.

생각해보니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 끔찍한 곳이 바로 학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땐 반장을 맡았는데 반 친구들이 떠든다는 이유로 반장인 내가 대표로 매를 맞았다.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아이들이 모두 놀라서 입을 못다물 정도였다.

중학교땐 시험을 보고 100점을 맞지못한 아이들은 모두 나가서 틀린 갯수별로 손바닥을 맞았다. 고등학교 수학시간엔 수업을 이해하지 못한 아이들은 모두 일어나서 맞아야했다. 만약 맞기 싫어서 다 이해했다고 하면 그 아이는 따로 응용문제를 풀어야했고, 틀리면 더 많이 맞아야 했다. 내가 기억하는 학창시절은 매타작이 난무하는 그런 곳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체벌이 없어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체벌만 없으면 정말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할것같은데, 왜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은걸까?

얼마 전 부모교육에 관한 책을 읽으며 부모님의 기대와, 사교육, 공부때문에 힘들어하고 결국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알게되었다.

내가 가늠하지 못하는 더 큰 아픔이 요즘 아이들에겐 있는 것 같다.

 

이제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미취학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에 요즘엔 내 관심사가 온통 초등학교에 있다. 사립초등학교를 보낼것인지, 대안학교에 보낼것인지, 아니면 홈스쿨을 할 것인지, 결국엔 공립초등학교에 갈 것인지,, 생각이 너무 많아 검색하고 책을 보느라 잠이 오지 않는 날도 많았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춤 추는 걸 좋아하고, 그런데 다른 아이들과 같이 있는곳에선 매우 내성적인 우리 첫째아이, 말이 느리고 놀이에 적극적이지 않아 어린이집에서 발달검사를 권유했던 우리 아이.

말은 늦게 터졌지만 그 누구보다 예쁜말을 하고, 놀이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아이, 너무 사랑스런 아이인데, 왠지 초등학교 교실에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지낼지 그림이 그려지니 마음한쪽이 참 아리다. 너무 소중한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 인격을 존중받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선생님을 존경할 줄 알고, 친구들과도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학교가 억지로 가는곳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곳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고민에 대한 물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책을 읽으며 나는 서서히 답을 찾아갔다.

 

쓸모있는 교육 은 대안학교의 교장선생님께서 쓰신책이라 그런지 그토록 궁금해했던 대안학교라는 곳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사실 작년초 아이들을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설명회에 참석한적이 있었는데, 그 곳 아이들은 졸업 후 대부분 대안학교에 입학한다고 했다. 아이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해주고, 선생님과 원장님의 사랑을 듬뿍받는 아이들, 먹을것에 감사할 줄 아는 아이들, 선생님이 개입해서 주도하는 놀이가 아닌 아이들의 주도로 놀이가 이루어지는 수업들, 모든것이 맘에 들었지만 사실 부모인 내가 용기가 없었다.

집 근처에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원이 즐비한데, 왜 굳이 거길? 이라는 시선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아이들 어릴땐 어차피 놀이위주의 교육이라하니 집근처 유치원엘 보내고, 초등학교를 대안학교로 생각 해보자! 라는 마음다짐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대안학교, 아니, 더 큰 그림으로는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내게 모범답안을 준 책이라 할 수 있다.

공동체가 답이다. 리더십은 여전히 필요하다. 경험만큼 강렬한 것은 없다. 개인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자연이

진정한 인간을 만든다. 이 책의 저자이신 윤은성 작가님께서 교장으로 계시는 어깨동무 대안학교의 교육철학이다. 구구절절 내가 그동안 공부했던,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싶던, 학교의 철학과 아주 꼭 닮아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다시 묻고, 다시 고민하고, 다시 시작하고, 다시 그리고, 다시 세우고, 다시 쓰게된 그 결과물이 이 책에 담겨있다. 그동안 대안학교로의 입학을 고민하면서도 그곳에서의 교육으로 인해 아이를 인재로 만들고싶고 명문대에 보내고싶던 나의 얄팍한 마음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진짜 쓸모있는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럼 쓸모있는 교육이란 무엇일까?

p233 후회를 남기지 않는 교육.

p236 쓸모있는 교육은 청정교육 철학에 기초한 바른 방향 설정과 네 가지 공부의 기초인 읽기, 생각하기, 쓰기, 

말하기를 통한 변화를 읽고 대안을 찾고 길을 개척해나가는 함양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p237 모두가 가는 길이 아닌 내가 가야 하는 길로 가도록 돕는 교육

한 아이 한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 교육, 자아실현과 인간다움이 먼저인 교육, 사람을 세우는 교육, 나답게 사는 삶을 배워가는 교육,,, 갑자기 우리나라 교육엔 답이 없다며 몇년 전 아이와 함께 해외로 이민을 간 친한언니가 생각났다. 그 언니에게 우리나라 교육에도 희망이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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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말하다 - 관계 본질 변화
김용 외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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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교육은 어떨까? 

이제 곧 학부모가 될 입장이라 그런지 코로나이후의 학교 교육에 관심이 많이간다.

작년에 코로나와 관련된 서적을 읽을때면 앞으로는 원격수업이 주를 이루고, 학교 교육에 있어서 이전에 없던 굉장한 변화를 겪을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올해 아이를 병설유치원에 보내고보니 격일 등교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등교하는 초등학생 들이 많았고 유치원도 4단계가 되기전까진 거의 매일 등원을 했다.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그런데 다시 4단계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다시 원격수업을 하게 되었다.

결국, 아마도, 우리는 이렇게 코로나와 계속 같이 살게 될 것 같다.

 

사실 작년에만 해도 코로나때문에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겪었었다.

코로나에 걸릴까봐 아이 둘을 가정보육 했으며, 외출도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만 있으며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를 원망하기만 했다.

그런데 어느덧 나는 이 코로나 시대를 적응하며 나름 잘 지내고 있는 것이었다.

힘들게 왔다갔다 하지않아도 교육기관에서 주최하는 양질의 무료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쌍방향 줌(ZOOM) 수업이기에 강사님과 다른 분들과 함께 독서토론을 하기도 했다. 홈발레를 신청해서 했고 지금은 워킹강좌를 들으며 홈트를 하고있다. 

센터에 가는것보다 비용 또한 훨씬 저렴하다.

어느새 나는 코로나 덕분에 너무도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성인이 아닌 아이들의 교육을 이야기하자면, 또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 다루어주지만 코로나시대 교육의 3가지 가장 큰 문제점은 출석, 돌봄, 격차이다. 아이들을 집에서 케어해줄 양육자가 없는 경우에는 원격수업이 제대로 되기가 힘들었으며, 점심을 못 먹는 아이도 부지기수, 하루종일 자만 자는 아이도 있다고 했다. 하위권 학생들은 아예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중위권 학생들도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학습격차가 발생했으며, 경제수준에 따라 상위권 아이들은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과 부모님의 케어로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신기한 것은 오히려 대면수업보다 온라인 수업에서 두각을 보이는 중위권 학생들은 성적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아마 나 같이 학습에는 적극적이지만 교실에선 내성적인 아이였을 것이다.

 

이렇듯 코로나로 인해 학교 교육이 단지 교육의 기능뿐만이 아닌 돌봄과 사회적인 역할을 가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의 4가지 칼럼(관계에서 일어나는 배움, 언택트 사회에서 다시 짚어보는 교육의 본질과 교사의 역할, 대학교육의 위기와 변화 가능성, 더 넓은 공동체, 더 깊은 민주주의) 을 정말 흥미롭게 읽었지만, 그 중에서도 맨 첫번째 칼럼을 가장 공감하게 읽었던 것 같다.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이 바로

'관계'에서 일어나는 배움이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집에서 컴퓨터로 수업을 받고 화상으로 서로를 연결해 소통하는 상상을 해왔었는데 어느새 그림속 가상교실은 현실이 되었버렸다. 코로나와 함께 미래교육은 우리곁에 그렇게, 갑자기 찾아온 것이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아직도 우리에겐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더 나은 미래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교육현장에 계신 많은 분들의 수고와 애쓰심을 알게 되었다.

늘 궁금해했던 코로나 이후 교육의 관계, 본질, 변화에 대해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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