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가 되는 법 -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발명가들을 만나다
로버트 윈스턴 지음, 제사미 호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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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꼬마발명가가 두 명이나 있다. 

종이와 가위, 테이프만 있으면 하루종일 무얼그리 열심히 만드는지 작품을 몇개는 만들어낸다.

이것저것 열심히 만들어서 엄마인 나에게 자랑하듯 보여주면 나는 연신 '최고!'를 외치며 아이들을 추켜 세워준다. 그러면 아이들은 보란듯이 더 멋있는 작품들을 만들어온다. 비록 6살 4살 아이들이지만 어떤때는 나도 모르게 우와~!를 외치게 만드는 작품들도 있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생활속의 불편함을 그럭저럭 참고살기도 하고, 갖고싶은 것이 있어도 참는편인데 아이들은 원하는 걸 내가 사주지 않으면 그림으로 그리거나, 종이와 박스를 가져와 실제로 만들어보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싶고 아이디어를 더 반짝이게 빛나게해주고 싶어 발명가에 대한 책을 찾아보던 중 발명가 도감을 알게 되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책 표지의 신기한 그림을 보곤 재미있는 책이라 여겼던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책을 펼치자마자 저자인 로버트 윈스턴 박사가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글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는데, 괜히 내가 울컥했다.

이 책속에 소개되는 발명가들은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던 사람도있었고, 공부를 못했던 사람도 있었고, 다양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모든 아이들에게 이 메세지가 희망이 될 것 같았다. 왠지 위대한 발명가가 되기위해선 모든걸 다 갖추고 있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내 안에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발명가들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제일 먼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하면 모나리자를 그리고 다양한 발명을 하고, 여러 학문에 통달한 굉장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의 업적을 구체적으로 알진 못했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발명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어느새 아이들보다 더 감명깊게 책을 보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발명가들의 어린시절부터, 그들이 발명을 하게 된 이유, 발명품에 대한 소개와 그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소개되어있다.

나는 이 책에 소개된 많은 발명가들중에서도 헤디 라마르라는 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일전에 tv프로그램에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스타였던 그녀는 틈날때마다 가장 좋아하는 발명에 몰두해서 탄산음료 정제를 발명하고, 전파 방해를 막는 방법을 발견해서 휴대전화, 와이파이 등 현재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로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헤디 라마르의 발명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을 본다고 늘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된것같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그런지 모든 발명가들을 다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직 글을 읽지못해 내가 읽어주었는데, 그림이 아이들이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도록 너무 예쁘게 그려져있 어 아이들도 책을 잘 볼 수 있었다.

나는 특히나 p.32에 나오는 우리나라의 세종 대왕에 대한 부분을 힘주어 읽어주었다.

앞으로 한글을 공부해야할 아이들에게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가 더 의미있게 다가왔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읽다보니 나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 발명에 대한 의지가 생겨나는 것 같다.

위대한 발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지식도 알게 되었고, 나도 무언가를 발명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 거 같다. 발명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영감을 주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발명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큰 호기심을 일으켜줄 수 있는 멋진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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