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궁금했던 감자가 바깥 세상에 얼굴을 살짝 내밀어 싹이 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싹이나면 감자의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싹이나서 또다시 감자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라 좋았어요.책을 읽고 아이와 감자도 살펴보고 심어보면서 감자 열매 맺기만을 기다리는데 여러가지 독후활동도 하고 아이가 참 좋아하는 책이 됐어요.
옆집 형아들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인데 닭과 부엉이가 이웃이 되는 걸보고는 그 형을 떠올린 것 같아요 ㅎㅎ 닭과 부엉이가 서로 만날 때는 드디어 만났다고 박수치면서 좋아하는데 아이 표정이 잊을 수가 없어요. 부엉이는 왜 밤에 일어나냐고 자기도 부엉이처럼 밤에 안자고 싶다고 하는 아이는 어쩌면 좋을까요 ㅎㅎ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좋았어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한참을 놀다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말씀하십니다. 아휴 힘들어라. 할머니 할아버지는 나이가 들어서 이제 힘들어라고... 그러면 아이는 생각하겠죠. 할머니 할아버지가 젊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딱 그 상상이 반영된 책이었어요. 아이는 이제 깨달았겠죠. 자금의 할머니 할아버지 나에게는 좋다는 것을!
갑자기 보고 싶어를 아이에게 읽어주니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가봅니다. 친구가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우리 아빠 진짜 무서워! 우리 아빠한테 진짜 혼나라고 이야기하는 아이인데 ㅎㅎ 갑자기 보고 싶어에서 아이가 딱 생쥐 같아요 ^^ 아이랑 읽으며 동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아빠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아빠는 우주같은 존재였습니다.
이 책은 그림체도 특이하고 최근 밥을 잘 안먹는 아이가 밥을 잘 먹었으면 하는 바람에 읽어주게 되었어요. 무엇이든 잘 먹는 늑대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세 마리 늑대가 서로 닭잡기를 미루면서 닭을 놓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서로에게 닭잡는 것을 미루며 상대가 닭을 잡아오면 어떤 맛있는 닭요리를 해줄 것인지 이야기해요. 그럼 뭐해요. 닭은 이미 가고 없는 걸 ^^ 아이와 깔깔 웃으며 읽었던 책인데 아이가 자기가 늑대라면 먼저 나서서 닭을 잡아올거라고 하네요. 느낀 바가 많은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