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허밍버드 클래식 M 6
브램 스토커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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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형식인데 가독성을 높혔다는 허밍버드의 드라큘라의 매력 속으로 빠져 들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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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꾼들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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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30년 문학 일기와도 같은 유일한 소설집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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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날의 거장 열린책들 세계문학 271
레오 페루츠 지음, 신동화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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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계시며 영원하고 정의로우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리고 그분을 찬양하며: 오르간 연주자이자 피렌체 시민인 폼페오 디 베네, 그리스도의 육화 이후 MIDXXXII(1532년)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밤에 그의 눈앞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기록. ······손수 작성함.

레오 페루츠(1882~1957) 환상소설의 거장

급박하게 전개되는 서스펜스와 환상성이 한 번에 휘리릭 읽게 만드는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다.
마지막에 편자 후기를 덧붙임으로 해서 이 소설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더욱 갖게 만들어 주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의 한 저택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린다. 유명 궁정 배우 오이겐 비쇼프가 갑자기 권총 자살을 하고 맨 처음 발견한 요슈 남작이 자살로 몰고 간 인물로 몰리는 상황이 연출된다. 오이겐 비쇼프의 아내 디나와 과거 연인 사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살하는 사람이 왜 두 번이나 총을 쏘았을까? 왜?

궁지에 빠진 요슈 남작과 졸그루프와 고르스키 박사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다 오이겐 비쇼프의 죽음과 같은 자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오이겐 비쇼프를 찾는 여자는 최후의 심판을 절대 더는 못 기다리겠다고 전해달라며 전화를 끊는다. 오이겐 비쇼프가 마지막으로 남긴 최후의 심판은 과연 무엇인가?

맺음말을 대신하는 머리말로 시작한다. 1909년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벌어진 모험과 같은 추적 과정, 보이지 않는 적을 쫓는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적(敵)은 육신을 지닌 존재가 아니라 수 세기에 걸친 과거의 무시무시한 망령이었다. 아리송한 말로 시작되는 닷새 동안 벌어진 자살 사건의 전모는 무엇인가?

마지막 편자 후기를 읽으면서 당신도 소리를 지를지도 모르겠다.
서스펜스 소설을 읽는 재미를 오래간만에 느끼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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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의 딸
카리나 사인스 보르고 지음, 구유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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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의 딸》은 처음 접하는 베네수엘라의 이야기이다. 추리소설인 줄 알았던 이 책은 너무나 가슴 아픈 진실이 묻혀있는 소설이었다. 내 눈앞에서 망가져 가는 내 나라를 보는 그 심정은 어떨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무법천지의 춘추전국시대의 죽고 죽이는 시대가 생각난다. 그건 아주아주 먼 옛날이었는데 바로 지금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나라가 있다니.

카리나 사인스 보르고의 《스페인 여자의 딸》은 국제 도서전에서 주목을 받아 출간 전부터 여러 나라로 판권이 팔리고 번역되어 출간 중이며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국제문학상 등 여러 가지 상에 후보로도 오른 수작이다.

첫 문장. '엄마를 묻었다.'
아델라이다는 엄마의 장례식을 치른 얼마 후 외출에서 돌아온 아델라이다는 혁명의 아이들에게 빼앗긴 집을 보게 된다. 철저히 혼자가 된 아델라이다의 옆집에는 스페인 여자의 딸이 사는데 언젠가부터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자 그 집 문을 열어보는데 문은 열려있고 그녀는 죽어 있었다. 탁자 위에 뜯지 않은 우편물 중 카라카스의 스페인 영사관에서 보낸 우편물과 스페인 국기 도장이 찍힌 스페인 정부에서 연금 지급을 위해 아우로라의 어머니, 훌리아 페랄타의 생존 증명서를 요청하는 통신문이었다. 아우로라 페랄타는 죽었지만, 아델라이다는 아직 살아 있다.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보안관'과 그 일당들은 공포 정치를 자행하는 정부에 헌신하고 그 대가로 막강한 권력과 경제적 이익을 챙기는 자들이다. 무자비한 살상은 이미 일상이 되어 버렸다. 언제 어떻게 끌려가서 고문을 당하고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되어버린 베네수엘라. 아무도 원하지 않는 볼리바르 화폐는 휴지 조각으로 전락했고 유로만 거래된다.

1980년대 국제 유가 폭락으로 경제 공황 이후 포퓰리즘 정책을 펼쳤던 차베스 정권으로 무너질 대로 무너져버린 경제 상황으로 살인율 1위를 기록한 베네수엘라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폭력과 살인이 일상이 되어버린 수도 카라카스에서 아델라이다 팔콘이 들려주는 베네수엘라 탈출기는 너무나 처참하다. 그래서 아델라이다의 탈출을 응원하고 손에 땀을 쥐면서 읽게 된다.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 당신에게 권해드립니다.


엄마를 묻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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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울을 걷다
함성호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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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하는 시인이 들려주는 서울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맛일까?


코로나 이전 주말의 고속도로 풍경은 답답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자동차들은 어딜 그렇게 가는 것일까?

저자가 들려주는 서울 거리의 이야기들은 사연이 없는 곳이 없었다. 매연에 찌든 도시가 아닌 자신이 사는 곳의 '옆'을 자세히 보라고 권하고 있다. 무심히 걷는 이 거리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스며 있는지 느껴 보라고 권한다.


마포를 시작으로 대학로에 갔다가 인사동을 지나 종묘를 거쳐 신촌, 서촌까지의 일상 여행을 떠나보자.

사라진 아니 사라져가고 있는 서울의 거리들의 풍경을 저자의 스케치로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준다. 저자의 스케치 보는 맛이 일품이다.


헌책방이라는 공간이 주는 소소한 발견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주었던 창신동의 헌책방 골목은 이제는 문구거리로 모습을 바꿔 나가고 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라는 이야기는 압구정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알 수 있는 그 거리의 풍경일 것이다.


나의 20대의 추억은 종로에 있다. 지금은 그 맛이 사라져가고 있는 피맛골과 이어지는 인사동!

피맛골은 조선시대 때 큰길의 양반들을 피해 다니기 위해 자연스레 만들어진 평민들이 다니던 뒷골목인데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주점들을 지나 단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인사동 골목들이 사라져 가고 있어서 안타까움이 크다.


나태주 시인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란 시처럼 내가 사는 곳의 거리를 걸어 다녀야겠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기 위해 이제 틈틈이 주말마다 걸어서 내가 사는 동네를 마실 삼아 걸어 다녀봐야겠다.


바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이 걷는 주변을 잠시라도 두리번거릴 수 있는 일상 여행을 추천해본다.


때로는 적막하고, 때로는 막막하게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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