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왕 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소포클레스 지음, 장시은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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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가독성을 높인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3편을 통해서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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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사람들
캐서린 벨턴 지음, 박중서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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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블라디미르 푸틴은 "강한 러시아를 만들자!"라는 기조를 세웠다. 푸티니즘Putinis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구소련의 옛 영토를 회복하고 대외 팽창을 하면서 민족주의적 성향을 뜻하는 말로, 민족주의, 러시아 정교회를 중심으로 전통 강조, 보수 주의, 국가자본주의, 정부의 미디어 통제 등 전체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통치 방식을 이른다.


푸틴은 레닌그라드(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952년에 태어났다. 왜소한 체격으로 약하면 얻어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유도와 레슬링을 배우게 된다. 영화 <방패와 칼>을 보고 KGB 요원이 되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 법학부에 입학하게 되고, KGB에 발탁된다. 오른팔을 흔들지 않고 걷는 푸틴의 걸음걸이는 KGB 요원으로 훈련을 받은 습관이라고 한다.


2022년 러-우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며칠 전, 중동의 화약고인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요즘 전쟁이 발발하면 그 여파는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된다. 연결되지 않은 나라가 과연 있을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의 행보를 보면서 그의 신변을 걱정하는 관측이 많았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해 전원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발표되었다. 거꾸로 올라가서, 2020년 푸틴의 정적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흑해 연안에 초호화 궁전을 지었다는 의혹을 제기하였고, 공항에서 차를 마시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2006년 11월 FSB 요원을 만난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방사능(폴로늄) 홍차를 마시게 되고, 3주 후에 사망한다. 같은 해 러시아군의 체첸 주민 학살을 고발한 야권 지도자인 안나 폴릿콥스카야는 아파트 계단에서 총에 맞아 10월 7일 숨지게 되는데 이날은 푸틴의 생일날이기도 하다. 2013년 러시아 신흥재벌이었던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영국으로 망명하고 자동차가 폭발하는 등 여러 번 목숨을 구하지만 런던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2015년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는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업체 루크오일 대표 라빌 마가노프 회장은 모스크바 병원에서 추락사한다. 이 모든 사건들은 푸틴 대통령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캐서린 벨턴은 이 책의 내용 일부에 문제를 제기하는 러시아의 재벌과 대기업 등으로부터 명예 훼손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과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수많은 사건을 내밀하게 들여다본 대가일 것이다. 저널리스트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무섭지 않았을까?


푸틴의 힘과 권력은 아직도 기세등등해 보인다. 영원한 권력은 없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러-우 전쟁도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러시아가 침공하면 자국 내 푸틴의 지지율은 치솟았다. 정교하게 짜인 푸틴의 권력은 장기집권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했다. 과연 2036년 84세까지 푸틴의 장기집권은 가능할까?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


#푸틴의 사람들 #캐서린벨턴 #열린책들 #푸티니즘 #벽돌책 #크렘린 #강한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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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사람들
캐서린 벨턴 지음, 박중서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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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비행기에 타고 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 그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이었고 ‘푸틴의 요리사‘로 불린 사람이었다. 푸틴의 사람들이 궁금해지는 시점에 딱 눈에 들어온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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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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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피가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I feel I have blood on my hands."



시대의 천재 과학자들이 모여서 진행된 맨해튼 프로젝트는 독일보다 먼저 핵폭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연구가 진행되었고, 1945년 7월 16일 세계 최초 핵실험인 '트리니티'를 성공시킨다. 이 맨해튼 프로젝트의 수장이 바로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이다.



왜 평전 제목이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일까?



제우스에게서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선물한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분노로 코카서스 바위산에 쇠사슬로 묶여 매일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벌을 받는 신이다. 미국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핵무기를 선물했지만, 청문회를 통해 오펜하이머의 애국심은 의심받았고, 과학자로서 모든 날개가 꺾여 버렸다.



방직 사업으로 성공한 집안에 외향적인 아버지와 엄격한 어머니는 '탁월함과 목적'이라는 가훈 속에서 과잉보호를 받으며 성장하게 된다. 부모는 로버트가 천재라는 사실을 알았고, 로버트는 즐기는 공부를 하게 된다. 암석 수집과 책과 과학에 푹 빠져 살았고, 친구들에게는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로버트는 매끈한, 기분 나쁠 정도로 착한 어린아이로 세상이 잔인하고 냉엄한 곳이라는 사실에 준비하지 못했다고 회고하던데 무엇이든지 넘침은 모자람만 못한 것이리라.



우울증은 오펜하이머를 괴롭힌다. 어머니를 호텔방에 가두기도 하고, 독사과를 지도 교수에게 먹이려고 했던 살인 미수 사건에 최음제를 처방하는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으로 오펜하이머는 스스로 정신 분석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게 되고,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 '자신이 남에게 끼치는 고통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알았다'라는 고통스러운 통찰로 책을 통해 자신의 우울증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시대의 부름으로 상상력 천재였던 오펜하이머는 34세에 맨해튼 프로젝트의 지휘자가 된다. 1945년 4월 30일 히틀러의 자살로 사실상 유럽에서의 전쟁은 끝이 났다. 그렇다면 오펜하이머는 어떻게 "원자 폭탄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을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진주만 공습 후 태평양 전쟁의 승기는 미국으로 기울게 되고 일본에 항복을 요구했으나 국민을 옥쇄(玉碎) 시켜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무모한 항전으로 핵무기가 실전 투입으로 이어지게 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폭격이 있고 나서, 오펜하이머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고 핵무기의 전면적인 철폐를 계획하게 된다.



오펜하이머는 핵과 관련된 지식은 미국만 독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태양 아래 녹는 얼음과자 같은 것이 지식이다.'라고 생각했고, 소련도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 핵 비확산조약 NPT에 가입한 5개국(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과 NPT 미가입 핵무기 보유국들(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이 있다. 이 지구는 공포의 균형으로 두려움을 통해 상대방과의 전쟁을 억제하고 있는 상태로 언제 터질지 항상 불안한 상태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1945년부터 2016년 사이에 총 2055번의 핵실험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과학자에게 윤리의 잣대를 어디까지 들이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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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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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영화 <오펜하이머> 개봉하기 전에 후다닥 읽어봐야 겠어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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